연재

극한탈출1 트루 엔딩 루트 -5-

 

 

 

 

 

 

트루 엔딩 루트

1화         2화        3화        4화

        

 

 

 

 

 

 

 

 

 

엔딩A-1

1화         2화         3화         4화         5화        

 

6화         7화         8화         9화         10화

 

11화       12화        13화(完)

 

 

 

엔딩 A-2

1화(完)

 

 

 

엔딩B 루트

1화        2화         3화         4화         5화

 

6화        7화(完)

        

 

 

엔딩C

1화         2화         3화         4화(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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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니루스, 그때 너도 있었지?
재킷을 입은 아이... 너 아닌가?"

 

니루스
"그래, 맞아. 형사님.
하지만, 오해하진 마.
제로가 날 어떻게 다뤘는지는 이미 말했으니까.
내가 뭘 할 수는 없었어.
9년 전의 일에 대해 말할 수도 없었고."

 

세븐
"그래서, 넌 제로와 협력관계가 아니란 거냐?"

 

니루스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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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요츠바는...? 넌 어떠냐?"

 

요츠바
"정말... 진심이야? 내가 제로의 공범이라고?!
말했잖아, 바보! 난 네바다의 시설 Q에 있었다니까!
오빠한테 형사가 구해줬다고 듣긴 했지만...
그게 세븐일 줄은 몰랐어..."

 

세븐
"그런가. 뭐, 믿어보지.
좋아. 다른 질문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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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산타의 진짜 이름은 [쿠라시키 아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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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아카네의 오빠. 알고 있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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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츠바
"아, 아냐! 몰랐어. 오빠는?!"

 

니루스
"아, 쿠라시키 아오이가 오빠인 건 알았지.
하지만 산타가 그인 줄은 몰랐어.
적어도 게임이 시작될 즈음엔.
9년 전의 그는 사춘기 소년이었으니.
지금은 목소리가 완전히 바뀌었고.
내 뛰어난 청력으로도 둘을 연결짓지 못했군.
그래도, 산타가 아오이란 건 맞는 것 같아..."

 

세븐
"언제 눈치챘지?"

 

니루스
"실험체만 알 수 있는 걸 산타가 말했다고 요츠바가 얘기했으니까.
방금 전 도서관을 나올 때...
요츠바가 했다는 얘기에서... 느낌이 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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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가 아오이!?
아카네의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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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우린 아직 모르는 게 너무 많아.
너무, 너무, 너무도 많다고.
그걸 알 수 있는 방법은... 하나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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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뭐냐?"

 

준페이
"샤워실의 시체...
그건 분명, 니루스의 옷을 입힌 [니지사키]겠지."

 

세븐
"뭐야...?"

 

준페이
"아저씨... 형사 아닙니까? 아직도 몰라요?"

 

세븐
"천천히 가자고. 방금 기억이 돌아왔으니까..."

 

준페이
"흠...
그가 니지사키라면, 세 가지 살인이 다 맞아떨어지죠.
그래요. [쿠보타]는 알아서 죽은 것 같지만,
역시 살해당한 겁니다.
왜 살인이 일어났는가..."

 

니루스
"준페이군이 맞다면, 샤워실의 시체는 니지사키겠지...
그렇다면 노나리 프로젝트의 제안자들은 모두 살해당했다는 뜻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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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루스
"실질적인 실험의 체계를 만든 [쿠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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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루스
"혼고의 오른팔 [니지사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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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루스
"계획의 자금을 지원한 [무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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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츠바
"이 모든 게 복수였다는 거야?
산타가 제로고... 여동생의 복수를 하려고...
그래서 그들을 죽인 거구나..."

 

준페이
"아니, 산타가 직접 죽이지 않았을 거야.
정말 그렇다면, 다음에 누가 죽을지는 뻔하잖아?
그건 당연히..."

 

니루스
"그래..."

 

요츠바
"응..."

 

세븐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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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루스
"다음 타깃은 혼고 겐타로겠지."

 

요츠바
"노나리 프로젝트를 계획한 사람."

 

세븐
"즉... 이치미야..."

 

=쿠쿠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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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뭐,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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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뭐, 뭔 일이냐?!"

 

니루스
"6시가 됐나 보군. 시간이 끝난 거야."

 

세븐
"젠장!"

 

준페이
"서둘러! 빨리 빠져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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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츠바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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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이걸로 열리길 빌어야지!
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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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키 0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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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메뉴로 가서 사진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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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진동이 멈춘 것 같은데..."

 

니루스
"그런 것 같군. 하지만 안전해진 건 아냐."

 

준페이
"맞아. 서두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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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이 출구에도 천왕성의 카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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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이봐, 준페이."

 

준페이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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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좋아, 열렸다.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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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해왕성의 키], 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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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됐다! 열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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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인시너레이터...
여기가 소각로인가..."

 

세븐
"여기서 보긴 또 처음이군..."

 

니루스
"문 옆에 레버가 있을 텐데..."

 

준페이
"아... 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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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루스
"레버를 당기면, 문이 열릴 거야."

 

준페이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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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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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무슨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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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왜 그래?!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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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사키
"준페이군... 나-날 구하러 와줬군요..."

 

준페이
"당연하지. 약속했잖아."

 

무라사키
"다시 만나서 정말... 다행이에요... 정말..."

 

준페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무라사키
"전... 괜찮아요...
조금 어지러울 뿐이에요. 상태가 좋지 않아서...
그래도 좀... 나아졌어요."

 

준페이
"정말이야?"

 

무라사키
"네. 조금만 더 쉬면... 정말, 괜찮아질 거예요.
전 걱정하지 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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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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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임마! 어디에 뒀냐?! 총은 어딨어?!
어디에 숨긴 거냐!?"

 

산타
"크으윽...!
나한테... 없다고...
그놈이... 뺏어갔어."

 

세븐
"뭣?! 어떤 놈이!?"

 

산타
"당연한,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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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미야
"나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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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이치미야!"

 

야시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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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여전히 쓰레기로군, 이치미야...
아니, 크레이들 제약의 CEO, 혼고 겐타로라 불러야 하나."

 

이치미야
"이거 마음에 안 드는군. 자넨 날 알지만, 난 자네를 모르니.
내가 얼마나 힘들었고, 얼마나 두려움에 떨었는지 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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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안면인식장애의 고통인가. 맞지?"

 

이치미야
"아, 귀찮은 벌레가 또 늘었군.
어떻게 안 게지?"

 

준페이
"...흥."

 

이치미야
"상관없네. 답해주지 않아도, 큰 차이는 없으니.
전부 시간낭비일 뿐이지. 이제 난 가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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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미야
"우선... 1.
손을 내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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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로
"으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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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미야
"8...
이제 다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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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미야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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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째 남자... 쿠보타의 팔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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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미야
"아무래도 이 게임의 승자는 이몸인 것 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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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미야
"함께 놀아서 정말 재밌었네. 제로라는 놈에게 감사를 전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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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뭐라고?
이치미야도 제로가 누군지 모르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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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크-크으..."

 

무슨 큰그림을 그리는 거야 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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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미야
"결국, 게임이 끝나는군.
난 탈출하고, 자네들은 이렇게 끝나는 거지.
마지막 순간을 즐기길 바라겠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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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멈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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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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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미야
"뭐... 뭐야?! 왜 열리지 않는 거냐?!
크으...! 한 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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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로
"아아악...!"

 

이치미야
"이제 열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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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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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미야
"이런 말도 안되는...! 대체 왜!?
디지털 루트는 9가 맞는데!
왜... 왜 열리지 않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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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지금이다!
크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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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미야
"크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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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미야
"허어억..."

 

야시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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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로
"휴우... 거의, 거의 끝날 뻔 했어. 고마워, 세븐."

 

세븐
"흥, 신경쓰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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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이런 새끼한테 펀치 한 방은 너무 부족하지.
9년 전에 한 짓을 생각하면, 박살을 내도 성이 안 찬다.
하지만 범인이 말도 못하게 되면, 좋지 않겠지.
일단 감방에 처넣고 좀 더 얘기해보자고."

 

이치미야
"9년 전? 아, 그럼 네녀석이--"

 

세븐
"이제야 알았냐. 등신아."

 

이치미야
"크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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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
이치미야...
당신이 쿠보타, 니지사키, 무사시도를 죽였나?"

 

이치미야
"뭐라... 니지사키?"

 

준페이
"아, 그런가... 당신은 모르겠군.
됐어. 처음부터 정리하면 되겠지..
쿠보타부터 시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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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당신은 쿠보타를 혼자 [5]의 문으로 들어가게 만들었어.
손 한 번 안대고 그를 죽인 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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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죽인 이유는 네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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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첫째..
노나리 게임에서, 9는 위험한 숫자니까.
9의 팔찌를 가진 사람은 원하는 사람과 팀을 맺을 수 있어.
9는 더해도 디지털 루트가 변하지 않아.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다는 거야.
그런 위협적인 숫자는 빨리 제거하고 싶었겠지.
둘째.
당신이 그 9의 팔찌를 가지고 싶었으니까...
...9의 힘을 말이지.
니지사키를 죽일 때도 당신은 그 팔찌를 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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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셋째.
굳이 9를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쿠보타에겐 문제가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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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쿠보타는 당신의 과거를 알아. 9년 전에 있었던 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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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그가 누구에게 말하기 전에 제거하고 싶었을 거야.
넷째.
이게 가장 끔찍한 이유지...
당신은 쿠보타를 실험용으로 썼어.
이게 정말 노나리 게임인지 확인하고 싶어서.
정말 목숨을 건 게임인지 아닌지 말이야.
당신은 무슨 일이 일어나나 보려고
그에게 규칙을 어겨보게 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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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쿠보타는 그렇게 살해당했어. 그게 당신의 첫번째 살인이었고.
다음은 니지사키다.
레드의 부품을 찾으러 다들 흩어졌을 때...
당신은 큰 병실 근처에 있던 니지사키에게 달려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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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하지만, 안면인식장애 때문에
그가 정말 니지사키인지는 몰랐겠지.
그를 만났을 때, 그는 니루스의 옷을 입고 있었으니까.
당신은 니지사키를 니루스로 착각한 거야."

 

이치미야
"이-이런... 정말... 그게 니지사키였나?
대체... 어떻게..."

 

준페이
"곧 알게 돼.
아무튼, 당신은 그를 니루스라 생각했어.
니루스는 9년 전 당신이 벌인 실험을 겪은 아이야.
그가 눈이 보이지 않는다는 걸 당신은 기억했어.
하지만 이런 생각도 들게 된 거야...
'9년 전 실험체였던 놈은 나를 증오하고 있다.
하지만 왜...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거지?
보이지 않으니 일단 조용히 있는 건가?
아니면... 제로와 협력해 복수를 꾸미고 있는 건가...
뭐가 됐든, 내 과거를 알고 있는 놈은 골칫거리다.
뭔가 하기 전에 죽여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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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그래서 그를 죽이기로 한 거야.
흉기는 쿠보타의 팔찌.
레드에 팔찌를 찍어서... 당신의 번호도 등록하고
니지사키의 팔을 잡아채서 스캐너에 찍어버린 거지.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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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문이 열린 뒤, 당신은 그를 밀어버렸어.
9초 후, 문이 닫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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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81초가 지나자..."

 

=콰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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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니지사키는 끔찍하게 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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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미야
"네 말대로면, 니루스가 아직 살아있다는 건가...?"

 

니루스
"아, 그래. 미안하지만, 멀쩡해."

 

이치미야
"..."

 

니루스
"다른 사람을 죽여줘서 고맙군.
당신이 날 그렇게 죽이고 싶어햘 줄이야.
뭐, 날 죽이지 않으려 했다고 해도...
난 여전히 당신을 증오하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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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마지막으로, 무사시도의 죽음에 대해 얘기할까.
요츠바와 내가 해도실을 조사하고 있을 때
당신이 내게 와서 말했지.
뭐라고 했는지 기억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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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미야
'그 회중시계 좀 봐도 되겠나?'

 

준페이
"난 그걸 당신에게 넘겼어. 당신은 바로 방을 떠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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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이치미야, 당신은 노나리 프로젝트의 책임자였지.
모든 퍼즐의 답도 알고 있었을 거야.
조타실에서 나가는 방법도 이미 알고 있었을 테고.
당신은 미리 회중시계로 문을 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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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문을 열고, 먼저 선장실에 들어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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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무사시도는 그곳에 있었어.
옆에는 죽이기 편리하게도 도끼까지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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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당신은 도끼로 그 남자의 가슴을 찍어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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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한 방에 끝이었겠지.
이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다시 해도실로 돌아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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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미야
'준페이군이랑 얘기하고 싶은 게 있어서.
잠깐 시간 좀 내주겠나?'

 

준페이
"거절할 이유가 없었으니, 난 당신을 따라 조타실로 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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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거기서 당신이 내 품을 뒤졌던 거 기억나겠지?
문을 투표했던 쪽지를 끄집어냈잖아.
당신의 목적은 그게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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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진짜 목적은 회중시계를 다시 내 품에 돌려놓는 거였지.
별로 좋은 작전은 아냐.
헛점도 많고, 조금만 삐끗해도 곤란해질 테니까...
당신도 불안했을 거야...
하지만 그런 짓을 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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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이치미야...
무사시도를 죽인 것만은 이해가 안가.
당신이 죽인 건 확실한데... 왜 그런 거지?"

 

이치미야
"이거다..."

 

준페이
"이 쪽지는 뭐야?"

 

이치미야
"...그냥 읽어봐라."

 

준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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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1의 팔찌].
이 지옥에서 당신이 살아남을 방법은 두 가지.
첫 번째는 [노나리 게임]에서 이기는 것.
두 번째는 9년 전의 죄를 자백하는 것.
선장실에 캠코더를 준비해뒀다.
영상은 인공위성을 통해 세계에 전파될 것이다.
캠코더를 보고 죄를 뉘우쳐라.
모든 걸 자백하면, 배에서 탈출하게 해주겠다.
자백에 신뢰를 더하기 위해, [증인]을 선장실에 뒀다.
너의 자백에 동참할지도 모르지.
선택은 너의 몫이다. 마음대로 하도록.
-제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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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미야
"D 데크에서 깨어났을 때...
주머니에서 발견한 것이다."

 

준페이
"..."

 

이치미야
"그래서 [1]의 문을 투표한 것이야.
그 문으로 가야 선장실로 갈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으니.
네 말대로, 난 조타실로 가는 방법을 알고 있었지.
시계를 내가 먼저 손에 넣기만 하면 됐어.
내 알리바이도 완벽해질 터였고. 그게 계획이었는데...
불행하게도, 네가 먼저 찾아내고 말았다."

 

준페이
"처음부터 그를 죽일 생각이었다는 말인가? 무사시도 말이야."

 

이치미야
"무사시도가 [증인]이었단 건
선장실에 가고 나서야 안 사실이다.
그에게 물어보니... 답을 해주더군.
방금 일어난 것처럼 정신이 없어보였다.
니지사키와 상태가 비슷했어."

 

준페이
"..."

 

이치미야
"그래, 네 말이 맞다. 증인이 누군지는 몰라도,
처음부터 그자를 죽이려고 했다.
선장실에 간 것도 그 [증인]을 죽이기 위해서야."

 

준페이
"...
이치미야, 이제 다 알겠지?
당신이 함정에 걸렸다는 거."

 

이치미야
"아... 그런 것 같군.
여러 가지로, 난 그냥 인형처럼 휘둘렸어.
어딜 가든, 모든 게 준비되어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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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미야
"큰 병실에 레드의 부품이 빠지고,
니지사키가 니루스의 옷을 입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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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미야
"선장실에 있던 도끼.
완전히 무력화된 무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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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미야
"...생각해보니, 그런 터무니없이 간단한 함정에
왜 빠져버렸는지 모르겠군.
그래... 그래, 이건 다 함정이야.
제로의 함정에, 보기 좋게 빠져버린 거다.
그놈이 원하는 대로 놀아나버렸어."

 

준페이
"그래. 제로는 그 세 명을 직접 죽일 수도 있었어.
9년 전 일의 복수를 위해.
그래서 이 노나리 게임이 일어난 거야.
그럼... 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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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응...? 아까부터 뭐라는 거냐? 난 도무지--"

 

세븐
"바보 연기는 그만둬라, 산타.
아니, [쿠라시키 아오이]라고 불러야겠지.
내 기억이 돌아왔다, 꼬맹아. 넌 쿠라시키 아오이야.
이 방에 다시 돌아와서, 너랑 얘기하게 될 줄이야."

 

산타
"..."

 

세븐
"그러니까, 이게 모두 네 계획인 거냐?
이번 노나리 게임을 계획한 건 제로지...
...제로는 너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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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헤, 정말 기억이 다 돌아왔나보네.
그럼 더 숨길 것도 없겠지.
그래. 맞아. 난 쿠라시키 아오이다.
9년 전 노나리 게임의 실험체였지.
저기 니루스처럼 말이야.
하지만 틀린 게 하나--아니, 두 가지 있어.
첫 번째로,
난 제로가 아냐."

 

세븐
"뭣?!"

 

준페이
"뭐야?!"

 

산타
"그래. 제로를 도우긴 했지.
하지만 난 그냥... 조력자일 뿐이야. 조수처럼.
조수는 그냥 조수일 뿐이지.
이 노나리 게임을 전부 만들진 않았어.
제로의 명령을 따랐을 뿐이다."

 

준페이
"그럼... 네가 제로가 아니면, 누구라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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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진정해. 두 개라고 했잖아.
너희들이 놓친 게 또 하나 있어.
준페이, 아까 말했지...
이 모든 건 9년 전 사건의 복수라고.
그래서 이번 노나리 게임이 일어난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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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그게 아냐. 복수만이 목적이 아니었어.
너희들을 노나리 게임에 초대한 이유는 또 있지."

 

준페이
"...?"

 

산타
"구원이다."

 

준페이
"구원... 누굴?"

 

산타
"단 한 사람.
넌 내 여동생을 위해 여기로 오게 됐어.
아카네를 구하기 위해서."

 

세븐
"무-무슨 소릴 하는 거냐?!
쿠라시키 아카네는 이 방에서 죽었다...
내가 여기서, 똑똑히--"

 

 

 

5 (113).jpg

세븐
"우욱...
뭐냐...? 어디... 어디 있었던 거냐?
쿠라시키 아카네는?
으윽... 머리... 머리가... 쑤셔서..."

 

야시로
"세븐! 왜 그래!?"

 

세븐
"모르... 모르겠다, 이건...
머리가 터질듯이 아프다..."

 

 

 

5 (114).jpg

산타
"노나리 프로젝트는 무엇이었을까?
이미 알고 있겠지만, 다시 한 번 말해주마.
이 프로젝트는 특정한 현상을 실험하기 위해 만들어졌어.
그 현상이 뭐였지?
신체적인 접촉 없이 두 개체가 서로 의사소통을 한다...
형태형성장 가설이다.
사람이 보이지 않는 영역을 통해 정보를 교환할 수 있을까?
이 실험은 그걸 알기 위해 만들어진 거야."

 

준페이
"..."

 

산타
"실험은 두 장소에서 이뤄졌어.
하나는 기간틱 호, 또 하나는 네바다의 '시설 Q'라는 곳에서.
시설 Q에 갇힌 9명의 아이들은
기간틱 호와 똑같이 설치된 수많은 퍼즐들을 풀어야 했지.
형태형성장을 통해 그 해결방법을
기간틱 호의 형제자매들에게 발신하도록 말이야."

 

준페이
"..."

 

산타
"시설 Q에서 발신이 이뤄지면...
기간틱 호의 아이들은 그걸 수신하고 문제를 풀어야 했지만...
착오가 있었다.
아카네는 발신기 역할이었던 거야.
시설 Q로 갔어야 했는데...
어떤 이유로, 아카네는 수신기 역할인 나와 같이
기간틱 호에 배치됐다.
그룹 A에 있던 다른 아이와 바뀐 것이겠지.
어쨌든, 아카네는 기간틱 호에서 죽었다."

 

준페이
"..."

 

산타
"다 얘기한 것 같네. 이제 알겠지?
준페이, 무슨 얘길 하고 있는지 다 알 거야."

 

준페이
"어-어떻게 하라는 건지..."

 

산타
"바보같이 굴지 마.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거다.
넌 어떻게 이치미야가 안면인식장애인 걸 알았지...?
어떻게 이치미야가 쿠보타를 죽였는지,
니지사키를 어떤 방식으로 죽였는지 죽였는지 안 거냐?
이치미야가 혼고라는 걸 알았을 때는 크게 놀랐었나?
관에 갇혀있던 게 니루스였던 건?
비밀번호를 어떻게 알아낸 거지?"

 

준페이
"그건...
그건..."

 

 

 

 

 

 

 

 

 

5 (115).jpg

 

 

 

 

 

 

 

 

 

5 (116).jpg

그가 그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형태형성장을 통해 내가 보낸 정보를 수신했다.
그걸로 간단하게 설명된다.

 

어떻게 대체된 미래를 아냐고?

 

 

 

5 (117).jpg

Y자 모양으로 흐르는 두 줄기 강물을 생각해보자.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이 물은
두 가지 흐름으로 나뉘게 된다.
한 번 흐름이 정해지면, 다시는 돌아갈 수 없다.

 

정보도 마찬가지다.
과거에서 미래로 흐르며, 절대 돌아갈 수 없다.
강의 원류, 과거에 머무른 사람들은
강의 하류, 미래에 대해 절대 알 수 없는 것이다.

 

 

 

5 (118).jpg

하류로 간 사람도, 다른 방향에 대해 절대 알 수 없다.
정보는 오직 물길을 따라 흐르니까.
하지만 난 다르다.
난 형태형성장을 조작해 미래의 정보를 알아낼 수 있다.
다른 방향으로 흐르는 물에 대해 알 수 있다는 뜻이다...
...다른 사람들은 서로를 전혀 모르겠지만.

 

 

 

5 (119).jpg

그럼...
[나]는 누굴까?
나는 [나]다. 가나다라마바사의 나.
하지만 난 [제로]이기도 하다.

 

...아니, 난 사실 제로도 아니다. 아직은.
아마 이렇게 부르면 되지 않을까...
[어린 제로].
제로는 내 미래의 모습이다.
9년 후... 나는 [제로]가 될 것이다.

 

 

 

5 (120).jpg

 

 

 

 

 

 

 

 

 

5 (121).jpg

5 (122).jpg

어디... 무라사키는 어디로 간 거지?

 

 

 

5 (123).jpg

무라사키...
아니, 아카네...
어디로 간 거야?!

 

 

 

5 (124).jpg

요츠바
"산타!"

 

왜 요츠바가--
이런 젠장.

 

 

 

5 (125).jpg

산타
"멈춰."

 

 

 

 

 

 

 

 

 

 

 

 

 

 

 

 

 

 

 

 

 

 

10개의 댓글

2020.10.12

뭐냐뭐냐뭐냐뭐냐뭐냐 빨리 다음다음다음다음 정신나갈것같애정신나갈것같애정신나갈것같애

1
2020.10.13
@호아킨피닉스

진정하세요 근데 다음편은 시간 더 써서 두개 한꺼번에 올려야될듯ㅎ; 다음 업로드가 엔딩일꺼야

0
2020.10.12

뭐지? 죽었던 아카네가 살았다는거랑 y자 얘기를 미루어봤을땐 아카네가 죽은 과거가 바뀌었다는건가?

1
2020.10.13
@츄스
0

홀리쉬이이잇 시간물이였냐구 쥐엔장

1
2020.10.13
@멸치의명치에펀치
0
2020.10.14

뭐여! 준페이가 사쿠라여?!

1
2020.10.16
@킴취마시써요
0
2020.10.15

어이. 이틀 기다렸다구

1
2020.10.16
@호아킨피닉스

올려드렸읍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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