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극한탈출1 엔딩B 루트 -6-

 

 

 

 

엔딩B 루트 링크

1화        2화         3화         4화         5화

 

        

 

 

        

 

 

 

 

 

 

엔딩A-1 스토리 링크

1화         2화         3화         4화         5화        

 

6화         7화         8화         9화         10화

 

11화       12화        13화(完)

 

 

 

 

 

엔딩 A-2 링크

https://www.dogdrip.net/280301519()

 

 

 

 

 

엔딩C 링크

1화         2화         3화         4화(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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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시작하기 전에, 하나만 해주실 게 있는데."

 

 

 

6 (2).jpg준페이
"이치미야, 세븐, 야시로...
이쪽 레드에 손을 대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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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4).jpg

이치미야
"...음?"

 

세븐
"...뭐?"

 

야시로
"...에? 왜?
샤워실에 가고 싶은 거면, 그냥 저기로--"

 

준페이
"아니, 들어가진 않을 겁니다.
인식하고 문에서 떨어지세요."

 

세븐
"뭐냐 그게..."

 

준페이
"그냥 좀 해주세요.
...니루스랑 요츠바를 누가 죽였는지 알고 싶지 않아요?"

 

세븐
"쳇... 알았다고."

 

준페이
"이치미야랑 야시로는?"

 

 

 

6 (5).jpg

이치미야
"그러지."

 

야시로
"알았어."

 

 

 

6 (6).jpg

6 (7).jpg

6 (8).jpg

6 (9).jpg

...
이 장치는 손바닥을 대는 걸로 작동하진 않아...
팔찌를 갖다대야 작동하지...
손은 필요하지 않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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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11).jpg

역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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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15).jpg

산타
"..."

 

무라사키
"...?"

 

 

 

6 (16).jpg

세븐
"이게 다 뭐냐?"

 

야시로
"몰라..."

 

 

 

6 (1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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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고마워요. 협력해줘서.
그건 그렇고, 이치미야...
뭐 하나 물어봐도 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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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미야
"뭔가?"

 

준페이
"내가 누군지... 알겠어요?"

 

이치미야
"무-무슨 소린가!? 왜 그런 질문을--"

 

준페이
"그냥 대답해줘요. 난 누굽니까?"

 

이치미야
"자네는 당연히... 준페이군이지.
그게 아니면 누구겠는가?"

 

준페이
"미안하지만 아니에요.
난... 산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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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미야
"무--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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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

 

준페이
"지금 입은 옷은 준페이한테 빌린 거고.
준페이는 지금 내 옷을 입고 있지.
옷만 바꿔입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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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미야
"그런 말도 안되는! 그럴 리가!"

 

준페이
"그럼 내가 산타가 아니란 얘긴가...?"

 

이치미야
"당연하지 않나!"

 

준페이
"왜? 왜 내가 산타가 아니란 거야?"

 

이치미야
"자네가 산타라면, 방금 [3]의 문이 열렸을 리가 없네!
1 + 7 + 8 + 3 = 19!
1 + 9 = 10! 디지털 루트는 1이 되겠지!
우리 넷으론 [3]의 문을 열 수 없다는 말일세!
자네가 산타일 수는 없지! 팔찌의 숫자는 [3]이 아니라--"

 

준페이
"5다, 이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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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미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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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미야
"..."

 

준페이
"맞아요. 내 팔찌는 [5]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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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미안하게 됐네요, 이치미야... 속여먹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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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당연히, 난 산타 아닙니다. 준페이지.
당연한 얘기죠. 딱 보면 바로 아니까.
그렇게 생각하면... 이상하죠.
당신은 딱 봐도 모르는 것 같은데."

 

이치미야
"..."

 

준페이
"아까 물어봤죠?
'왜 내가 산타가 아닌가?'
당신 대답은...
'네가 산타라면, 방금 [3]의 문은 열리지 않았을 테니까.'
보통은 이렇게 말 안해요.
처음부터 굳이 팔찌 숫자까지 말하지는 않죠.
그냥 이렇게 말하면 끝이에요. 딱 한 문장.
'얼굴이 아니잖아.'"

 

이치미야
"..."

 

준페이
"이치미야...
당신에겐 안면인식장애가 있어요. 맞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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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사키
"안면인식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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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뭐냐 그게?"

 

산타
"몰라..."

 

야시로
"안면인식장애란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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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미야
"후우... 알겠네. 내 말하지.
내겐 안면인식장애가 있네.
사람의 얼굴을 구분할 수 없어.
그래서, 그게 대체 무슨 상관인가?
이걸로 날 조롱하고 싶은 겐가?"

 

준페이
"전혀요. 조롱하려는 건 아니에요.
그것보다 더 무거운 거지.
이런 얘길 꺼내는 이유는...
니루스를 죽인 사람이
안면인식장애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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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미야
"무슨 소린가?"

 

준페이
"확실히 알려줄까.
이치미야, 당신이 그를 죽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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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미야
"말도 안돼. 자네 증거라도 있는--"

 

준페이
"단서는 세 가지.
첫 번째. 몇 시간 전에 그랬지...
이 큰 병실 방의 문 세 개를 두고
당신은 우리를 싸우게 만들었어.
7명 모두가 통과할 순 없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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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야시로는 한 명을 희생해야 한다고 했지."

 

야시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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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그때 당신이 말했어...
'내가 남겠네.'
왜 그렇게 말한 걸까? 그건 아주 간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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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샤워실의 시체를 보이고 싶지 않았던 거야."

 

이치미야
"..."

 

준페이
"당신이 남으면, 우리가 갈 수 있는 방은
나머지 두 개로 좁혀지니까...
[7]과 [8].
[3]의 방--샤워실로 갈 방법은 없어져.
그렇지, 이치미야?
그래서 당신은 자원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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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미야
"너무 나가는 것 아닌가?
내 용기를 질투하는 건 이해하네만...
그걸 폄하하는 건 그만두게나.
자네들을 살리고 싶었을 뿐이야.
희생정신이란 게 뭔지 이해하길 바라네..."

 

준페이
"희생정신, 하...
당신 알고 있었잖아.
어느 문으로 가든, 다시 큰 병실로 돌아온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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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미야
"무슨 소릴 하는 겐가?! 난 당연히 몰랐네!
그걸 어찌 알겠나?!"

 

준페이
"그래...?"

 

이치미야
"물론!"

 

준페이
"하... 됐어.
아직 단서는 두 가지나 남았으니까.
두 번째는 이거다.
당신의 안면인식장애."

 

이치미야
"얼굴을 구분할 수 없으니 나쁜 사람이라는 뜻인가...?
그걸 두고 편견이라 한다네, 준페이군."

 

준페이
"아니. 난 그런 바보는 아냐."

 

이치미야
"그럼 왜지?"

 

준페이
"설명하기 전에, 당신에게 말해야 할 게 있어.
샤워실의 시체...
니루스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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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미야
"뭐-- 뭐라?!"

 

준페이
"처음 봤을 땐 몰랐는데, 요츠바가 말해주더군...
니루스의 왼쪽 팔은 인공 팔이라고.
그는 예전에 사고로 팔을 잃었어.
하지만 샤워실의 시체--
'X'라고 부를까...
X의 왼쪽 팔엔 살점과 피가 있었거든.
따라서, X는 니루스가 아니야."

 

이치미야
"그런... 그런 바보같은..."

 

준페이
"그러니까, 범인이 안면인식장애가 아니라고 해보자고.
그렇다면, 범인은 X가 니루스가 아니라는 걸 바로 알았겠지.
옷은 니루스랑 똑같지만, 얼굴은 완전히 다르니까.
둘이 다른 사람인 건 누가 봐도 알겠지.
하지만, 그래도 이미 죽인 뒤야.
왜일까?
낯선 사람을 보았을 뿐인데, 왜 죽였을까?"

 

이치미야
"..."

 

준페이
"이제 범인이 안면인식장애가 있다고 치면, 말이 되겠지.
X가 니루스고, 그를 죽였다고 생각했을 테니까."

 

이치미야
"잠깐 멈추게.
자네 말이 맞다고 쳐보지. X와 니루스를 헷갈렸다고.
그래도 내가 그를 죽일 이유는 없어!
내가 왜 니루스를 죽여야 하나?"

 

준페이
"적어도 두 가진 있지.
첫 번째. 니루스가 당신의 과거를 아니까.
그가 아는 걸 말하면, 당신은 곤란해지거든.
그런 일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고 싶었을 거야.
니루스의 입을 막기 위해, 죽인 거지."

 

이치미야
"..."

 

준페이
"두 번째.
니루스는 당신에게 원한이 있었어.
당신도 알았겠지.
굳이 당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더라도
그가 당신을 노리고 있었다는 걸.
당신은 언제 당할지 불안했던 거야.
한순간도 경계를 놓지 못한 채
계속 뭔가 해보려고 했겠지.
어떤 위험도 감수하고 싶지 않아서, 당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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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이봐, 잠깐.
이치미야가 들키기 싫다는 그 과거는 뭐지?
니루스가 가진 원한은 뭐고?"

 

준페이
"이거다."

 

산타
"뭐냐 이 쪽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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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노나리 게임은 9년 전에 한 번 실행되었다.'


'[2]의 팔찌를 가진 자는 9년 전 게임에 참가했다.'


'계획은 다음 네 명에 의해 이루어졌다.


크레이들 제약의 CEO
: 혼고 겐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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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뭐야... 이거..."

 

준페이
"제로의 메시지다. 1등석칸 금고에서 발견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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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

 

이치미야
"집어치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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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미야
"그 쪽지는 거짓이다!
누가 날 모함하려는 거야!"

 

준페이
"'나'라... 방금 '나'라고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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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미야
"!"

 

준페이
"그거 지금...
..당신이 크레이들 제약의 CEO,
[혼고]라는 걸 인정하는 거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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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미야
"그래. 인정하지.
난 크레이들 제약의 CEO, 혼고 겐타로가 맞아.
그래서 그게 어쨌다고?
9년 전에 있었다는 노나리 게임에 대해선 전혀 모르네.
그 종이 쪼가리에 있는 내용은 거짓일세.
날 모함하려는 게지. 그딴 쪽지 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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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미야
"애초에-- 애초에 말이지...
준페이군. 모든 게 나 혼자 저지른 일이라 했지.
생각해보게나.
나 하나로 니루스를 어떻게 죽이겠는가?"

 

준페이
"니루스 아니라니까. X다."

 

이치미야
"그딴 건 상관없네!
범인은 [3]의 문으로 그를 밀어넣었다고 했지!?"

 

준페이
"그래, 아마."

 

이치미야
"그럼 나 혼자선 불가능하겠군.
나와 X로 [3]의 문을 열 순 없으니."

 

준페이
"아니, 당신은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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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

 

무라사키
"!?"

 

세븐
"!?"

 

야시로
"!?"

 

이치미야
"뭐...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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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이치미야, 실은...
당신 몰래, 내가 뭔가 했었어.
이 큰 병실에서 마취제를 스스로 주사한 거 기억나나?
그 후에, 내가... 이걸 챙겨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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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미야
"설마--"

 

준페이
"걸렸네, 당신. 당신 오른손이 증명해줬어.
뭘 걱정하고 있었는지 말해보겠어?
주머니에 뭐가 있었지?"

 

이치미야
"..."

 

준페이
"[9]의 팔찌. 그렇지?"

 

이치미야
"..."

 

준페이
"이치미야, X, 그리고 9번째 남자의 팔찌.
이러면 [3]의 문을 열 수 있지.
그래서 혼자 X를 죽일 수 있었던 거야.
품속의 9번 팔찌만 있으면 됐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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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미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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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무고한 척은 그만둬.
'난 팔찌가 없다'고 말하기만 하면 되잖아.
코트를 벗어서 나한테 주면, 받아들이지.
그게 아니면, 강제로 넘기셔야겠어.
그렇죠, 세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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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그래, 기꺼이 해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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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미야
"후후...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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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미야
"하하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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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미야
"하! 하하하하... 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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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미야
"잘해냈어, 준페이군.
자네 말대로... 난 9의 팔찌를 가지고 있네.
이전에 레드의 부품을 찾으러 다닐 때 입수했지.
다들 조사할 때 나는 방을 떠나서...
...B 데크의 1등석칸으로 갔네.
목표는 9의 팔찌였어.
9는 노나리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숫자지.
어떤 숫자에나 9를 더하면, 디지털 루트도 바뀌지 않으니까.
자네도 봤듯이, 9는 매우 유용하게 쓰였네.
이걸 가진 자는 어디든, 누구와 같이 갈 수 있으니.
이 게임의 판도를 쥐고 있다는 말일세.
때문에 1등석칸으로 가야 했던 것이지.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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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미야
"난 9의 팔찌를 손에 넣었네.
생각지도 못한 물건도 얻을 수 있었지--
9번째 남자가 가지고 있었던 나이프.
둘 다 빠르게 주머니에 넣고 떠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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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미야
"적절한 시간이 되었을 때...
니루스에게 달려들었지...
그래, 그 X. 내 앞의 그 자를 보고 있었네.
큰 병실 방으로 가느라 나를 눈치채지 못하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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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미야
"니루스의 옷을 입은 그는 [3]의 문에 도착했네.
그가 멈췄을 때, 뒤로 다가가 불렀지...
'니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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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미야
"그자는 돌아섰네.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 입은 반쯤 벌어져 있고.
왠지 멍해 보이더군. 반쯤 잠에라도 빠진 것처럼.
약에 취하기라도 했던 것일까? 뭐 별로 중요하진 않네만.
난 그자가 니루스라고 생각했지.
9년 전의 노나리 게임에서
니루스가 어떤 자였는지 알고 있었으니.
첫 만남에서 그는 나를 알아보지 못했네. 눈이 멀었으니까.
하지만, 나중에 나에 대해 말하면 어쩌겠는가?
그가 노나리 게임에서 겪었던 일을
잊지 않았다는 건 확실했네.
하지만 코앞에서 날 한번에 알아보진 못했어.
눈이 멀어서 인지하지 못했던 것일까?
아니면 니루스가 제로와 뭔가 꾸몄을지도...
어쨌든, 그때가 아니면 다신 기회가 없었겠지.
무슨 짓을 하기 전에 죽여야 했네.
빠르게 계획을 짜낸 나는, 즉시 행동에 들어갔네.
9의 팔찌를 레드에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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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미야
"내 팔찌도 찍은 뒤, '니루스'의 팔을 낚아채
스캐너에 댔지...
문이 열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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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미야
"안으로 그자를 밀어버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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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미야
"9초 후, 문은 닫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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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미야
"81초가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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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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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미야
"이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돌아오면 끝.
나름대로 조사를 마치고, 1시를 알리는 종이 울리자
큰 병실 방으로 돌아왔네."

 

준페이
"...
이치미야, 요츠바도 죽였나?"

 

이치미야
"그래."

 

준페이
"왜... 왜 죽인 거지?"

 

이치미야
"니루스의 여동생이니까.
니루스가 그녀에 무슨 말을 했을지 어찌 알겠나.
게다가, 요츠바는 [1]의 문을 통과했네.
뭔가 찾아낸 것 같더군."

 

준페이
"뭘 찾아?"

 

이치미야
"[1]의 문으로 가보지 그랬나?
뭔가 숨겨져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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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나랑 야시로도 [1]의 문으로 갔었다."

 

야시로
"수상한 건 없었어."

 

이치미야
"그래, 중앙계단에서 들어보니 그랬던 것 같더군.
자네 둘도 찾을 수도 있었어."

 

세븐
"...?"

 

야시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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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미야
"하지만 요츠바는 달랐지.
요츠바는 찾아낸 것 같거든.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 그녀를 찾아내야 했네.
결국은 1등석칸에서 찾고 말았지.
부드럽게 말을 건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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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미야
"자네...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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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츠바
"뭐-뭘 안다는 거야?"

 

이치미야
"모르는 척은 그만. 선장실에서 뭔가 찾지 않았나."

 

요츠바
"으, 응? 무슨 소리야...?"

 

이치미야
"흠. 알겠네."

 

요츠바
"..."

 

이치미야
"그건 그렇고... 요츠바.
여기서 뭘 하고 있었지?"

 

요츠바
"뭐냐니...? 아무것도..."

 

이치미야
"신발에 핏자국이 보이는데.
방금 묻은 것 같군."

 

요츠바
"..."

 

이치미야
"9번째 남자의 시체를 보러 가지 않았나?"

 

요츠바
"..."

 

이치미야
"역시... 침묵은 곧 긍정이지.
뭔가 본 게 아닌가?
그의 팔찌가... 사라졌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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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츠바
"...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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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미야
"꼼짝 마라!"

 

요츠바
"아악...!"

 

이치미야
"가만히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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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츠바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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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미야
"크읏... 멈춰라, 망할 꼬맹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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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미야
"이렇게 요츠바를 죽인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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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이 새끼..."

 

산타
"..."

 

야시로
"..."

 

무라사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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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미야
"...헤.
받아들이지. 내가 졌네, 졌어. 완벽하게 말이야.
하지만 준페이군, 오해는 말게.
자네한테 졌다는 건 아니니까.
난 제로에게 진 거야. 자네가 아니라."

 

준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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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미야
"이런 간단한 함정에 속다니, 나도 참 멍청했지.
바보같은 모습을 보였어.
정말 빈틈없는 함정이었네.
제로에게 완벽하게 속아넘어갔어."

 

준페이
"..."

 

이치미야
"샤워실에서 죽인 남자... 니루스가 아니라면
대체 누군지 모르겠군.
하지만 니루스의 옷을 입고 있었다는 건, 절대 우연이 아니지.
약이라도 맞았는지 인지력도 떨어지고, 자기방어도 불가능해 보였어.
레드의 부품을 빼낸 자도 잊어선 안되겠지.
제로가 모든 걸 계획한 것이 분명하네.
나로 하여금 그자를 죽이게 만든 거지."

 

준페이
"..."

 

이치미야
"어쨌든, 제로는 내가 뭘 할지 다 알고 있던 모양이군.
9의 팔찌를 가져가고...
니루스를 죽이고... 모든 걸..."

 

준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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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들에게 복수하기로 맹세했다.
이들에 의해 희생당한 무고한 생명들을 위해.
이것은 그들이 받을 응보에 대한 경고에 불과하다.
희생자의 영혼을 기리며
이러한 사실들을 적어둔다.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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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츠바
'내 생각엔 제로는... 우리들 중 하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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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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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가... 우리들 중 하나...?
아니... 잠깐...
한 명이 더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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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루스. 샤워실의 시체는 니루스가 아니었지.
그럼 니루스는 지금 살아있다는 거야.
니루스가 제로인 건가.
X에게 자기 옷을 입혀서
다들 니루스가 죽었다고 생각하게 만든 거야.
니루스는 어디에 있지...?
어딘가에 숨어서, 우릴 비웃고 있나...
그가 제로라면, 다른 것들도 다 거짓말일지도...
우릴... 보고 있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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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미야
"자... 고해성사는 끝났으니, 움직이는 게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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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뭐라고 씨부리는 거냐?!
아무데도 못갈 줄 알아! 여기 남아서 뒈져!"

 

이치미야
"왜지? 내가 요츠바를 죽여서?
바보같은 얘기로군.
꼬마 하나 죽였다고 그렇게 화내는 건가?
아무 관계도 아니잖나. 몇 시간 전에 만난 사이일 뿐이지.
그렇지 않나?"

 

 

 

6 (103).jpg

세븐
"개자식이!"

 

 

 

6 (104).jpg

야시로
"...!"

 

=철썩=

 

 

 

6 (105).jpg

이치미야
"허, 어질어질하군. 많이 화났나?
사실, 나는 터프한 여자가 취향이라..."

 

 

 

6 (106).jpg

야시로
"그럼 한 대 더 맞아볼래?"

 

이치미야
"아, 그전에...
부탁 하나만 들어줘야겠어."

 

야시로
"에?"

 

 

 

6 (107).jpg

6 (108).jpg

6 (109).jpg

이치미야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바로 쏘겠네.
이미 둘, 아니 셋을 죽였지.
4명까지 가지 않도록 조심하게."

 

 

 

6 (110).jpg

무라사키
"세 명...? 무슨 말이에요?"

 

이치미야
"흠... 그래, 이해하기 쉽게 말해주지."

 

 

 

6 (111).jpg

이치미야
"9번째 남자를 죽인 것도 나일세.
정확히 말하자면, 그가 죽게 만들었지."

 

준페이
"..."

 

이치미야
"중앙계단에서 조사할 때, 그가 내게 다가와 이름을 말하더군.
듣자마자 알아챘지.
그래서 그에게 약간의... 동기를 줬네. 거짓말을 섞어서 말이야."

 

 

 

6 (112).jpg

이치미야
"데드가 바뀐 것으로 보이는군.
이제 한 사람으로도 폭탄을 해제할 수 있겠어.
[5]의 문 뒤를 조사해보게. 나중에 다시 보지.

그렇게 말하니..."

 

 

 

6 (113).jpg

???
'조-조-좋아, 다들, 이제 안녕이다.
난 이제 나갈거야. 그럼 이만...'

 

 

 

6 (114).jpg

???
'망할! 왜 안 멈추는 거야?! 망하아아아알!
다다다당신 날 속였어!
무-무문 좀 열어줘! 제발! 제바아아알!
도와줘! 제발, 여기서 내보내줘! 내보내달라고!
우-우흐... 안 돼, 안 돼. 시간이 없어...!
난 그놈한테 속은 거야! 그놈이 거짓말을 했어!
날 여기에 밀어넣은 거야!
그놈이다! 그놈! 그놈이 날 죽이려고!
갸아아아아아아아아앗--!'

 

 

 

6 (115).jpg

=퍼엉=

 

 

 

6 (116).jpg

이치미야
"죽인 이유는 네 가지가 있었네.
아까도 말했듯, 노나리 게임에서 9는 가장 중요한 숫자지.
녀석이 그런 중요한 숫자를 가졌다면
언젠간 방해가 될지도 모르거든.
그러니 초장부터 죽여두기로 했네.
팔찌만 있으면 되니까.
그걸 얻고 나면, 게임을 내 입맛대로 조정할 수 있었겠지.
그러기 위해선 팔찌의 주인이 죽어야 했네.
이것이 두 번째 이유.
굳이 팔찌가 아니더라도, 그자는 내겐 골치였지.
그는 내 과거를 알고 있네. 9년 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실수로라도 정보를 흘리기 전에 죽여야 하지 않겠나.
마지막으로, 간단한 테스트를 해보고 싶었네.
이 노나리 게임이 진짜인지,
아니면 그냥 장난에 불과한 건지 테스트해보고 싶었어.
그래서, 그에게 규칙을 어기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실험해본 것일세."

 

준페이
"세 번째 이유는 이해가 안가는데.
9년 전에 무슨 일이 있었지?!"

 

이치미야
"자네 바본가? 노나리 게임이 있었다니까.
내가 그걸 계획했네. 실행도 했고."

 

준페이
"왜 그랬냐고?! 대체 무엇을 위해!?"

 

이치미야
"자네한테 말할 의무는 없지."

 

야시로
"이-이 총은 뭐야...?
대체 어디서... 구한 거야...?"

 

이치미야
"산타가 말해주지 그러나?"

 

 

 

6 (117).jpg

6 (118).jpg

산타
"[6]의 문 안에서다. 화물칸의 관에서 나왔었지...
우리가 못 본 새에 저 새끼가 집어갔나보군..."

 

이치미야
"그렇지. 큰 실수를 저질렀어, 자네들.
그냥 자네들이 가져가는 걸 잊었다고 해두게나."

 

 

 

6 (119).jpg

이치미야
"자, 시간이 별로 없군. 난 이만 가지."

 

무라사키
"어-어디로 가려고요?!"

 

이치미야
"설명하지 않았나? 굳이 말할 필요가 있나 싶군.
내겐 9의 팔찌가 있네. 이제 야시로도 있지."

 

 

 

6 (120).jpg

세븐
"교회같이 생긴 방에 [9]의 문이 있었지?
거기로 가려는 거냐?"

 

이치미야
"어떻게 알았나?"

 

세븐
"요츠바를 찾으러 다닐 때 산타가 말해줬다."

 

이치미야
"그렇군."

 

 

 

6 (121).jpg

이치미야
"그래, 자네 말대로, 그곳으로 가겠네.
작별할 시간이야.
아, 경고한 걸 잊지 말게.
움직이는 순간, 바로 쏴버릴 테니.
문을 여는 데 목숨은 딱히 필요없다는 걸 이젠 알겠지."

 

준페이
"크읏...!"

 

산타
"도망치게 냅두면 안돼!"

 

세븐
"하지만 너무 위험하다..."

 

 

 

6 (122).jpg

이치미야
"자, 야시로. 문을 열어주게."

 

야시로
"..."

 

이치미야
"그럼, 이만."

 

 

 

6 (123).jpg

6 (124).jpg

준페이
"젠장!"

 

무라사키
"아...!"

 

 

 

 

 

 

6 (125).jpg

6 (126).jpg

산타
"이봐! 무라사키, 왜 그래?! 괜찮은 거냐?!
뭐야, 열이 나잖아! ...괜찮냐?"

 

무라사키
"괜찮아요... 정말, 괜찮으니까...
야시로를... 봐주세요..."

 

준페이
"그래도...!"

 

무라사키
"준페이군... 제... 걱정은 마세요.
잠깐 쉬면... 좋아질테니까.
저번에도... 그랬죠?
조금 쉬니까 괜찮아졌잖아요.
그러니... 빨리... 야시로를 구해요..."

 

 

 

6 (127).jpg

세븐
"이치미야가 무슨 짓을 했는지 생각해라, 준페이.
볼일을 마치면, 그놈이 야시로를 그냥 보내주겠냐?"

 

준페이
"젠장!"

 

 

 

6 (128).jpg

산타
"준페이! 세븐! 먼저 가라!
무라사키 상태가 나아지면 따라가겠다! 가!"

 

준페이
"..."

 

무라사키
"..."

 

준페이
"그래! 가자구요, 세븐! 이치미야를 따라가죠!"

 

세븐
"그래, 간다!"

 

준페이
"산타, 무라사키를 봐줘! 너만 믿는다!"

 

산타
"그래...!"

 

 

 

6 (129).jpg

준페이
"갑시다!"

 

 

 

6 (130).jpg

6 (131).jpg

6 (132).jpg

6 (133).jpg

6 (134).jpg

6 (135).jpg

6 (136).jpg

세븐
"이치미야와 야시로는...?"

 

준페이
"...없어요."

 

 

 

6 (137).jpg

세븐
"이미 가버린 건가?"

 

준페이
"그렇겠죠."

 

 

 

6 (138).jpg

준페이
"레드를 확인해봐요!"

 

 

 

6 (139).jpg

준페이
"'사용중'. 여기네요."

 

세븐
"이치미야와 야시로가 여기로 갔다는 뜻이야."

 

준페이
"예, 그렇겠죠."

 

 

 

6 (140).jpg

세븐
"이제 어쩌지...?"

 

준페이
"어떻게 할까요...
저쪽 큰 문은 비었지만--"

 

세븐
"우리 둘로는 열지 못해."

 

준페이
"그렇죠. 디지털 루트도 9가 아니고..."

 

 

 

6 (141).jpg

쿵 쿵 쿵 쿵 쿵 쿵

 

준페이
"뭐, 뭐야?"

 

 

 

6 (142).jpg

쿵 쿵 쿵 쿵 쿵 쿵

 

 

 

6 (143).jpg

쿵 쿵 쿵 쿵 쿵 쿵

 

 

 

6 (144).jpg

쿵 쿵 쿵 쿵 쿵 쿵

 

세븐

"저쪽에서 들리는 것 같군..."

 

 

 

6 (145).jpg

준페이
"관..."

 

세븐
"그래..."

 

준페이
"열어봅시다!"

 

세븐
"어떻게?!"

 

준페이
"힘으로!"

 

세븐
"되겠냐! 딱 봐도."

 

준페이
"해보기도 전에 그럴 겁니까?
'단 한 번의 성공을 위해선 천 번의 실패도 겪어야 하는 법'!"

 

세븐
"어디서 들은 말이냐?"

 

준페이
"몰라요 그런 거."

 

세븐
"..."

 

준페이
"아무튼, 해보자고요!"
끄으으으으으!"

 

세븐
"흐으으으으으읍!"

...

 

 

 

6 (146).jpg

준페이
"젠장!"

 

세븐
"거봐라. 내가 말했지?
이렇게 해서 열리면, 이런 건 뭐하러 만들었겠냐?"

 

 

 

6 (147).jpg

준페이
"그래... 맞는 비밀번호를 눌러야 열리는 모양이네요."

 

 

 

6 (148).jpg

6 (149).jpg

6 (150).jpg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6 (151).jpg

준페이
"어디 단서가 없나?"

 

세븐
"이봐, 준페이...
아까 1등석칸 화장실에서 봤던 이상한 숫자들...
요츠바가 쥐고 있던 쪽지를 보고 찾은 거였지.
'진실은 사라졌다...' 어쩌고 했던 거..."

 

준페이
"아, 그랬죠... 그게 왜요?"

 

세븐
"여기에도 그 숫자를 쓸 수 있을지도 모르지."

 

준페이
"말도 안돼요, 세븐.
그 숫자는 벽장 금고에 이미 썼으니까."

 

세븐
"그래, 하지만 그 금고랑 이 관을 설치한 녀석이 같잖냐.
제로가 그랬던 거지."

 

준페이
"그렇죠, 아마."

 

세븐
"그렇다면, 같은 비밀번호를 쓸 수도 있다."

 

준페이
"그럴 리가..."

 

세븐
"그냥 해봐라. 그런다고 상황이 더 나빠지진 않으니까."

 

준페이
"시간 낭비잖아요. 같은 비밀번호일 수는 없어요."

 

세븐
"그건 모르지. 해보기 전까진.
'단 한 번의 성공을 위해선 천 번의 실패도 겪어야 하는 법'."

 

준페이
"..."

 

세븐
"..."

 

준페이
"누구한테 들은 겁니까?"

 

세븐
"네녀석이다."

 


쿵 쿵 쿵 쿵 쿵 쿵

 


준페이
"알았다구요..."

 

 

 

6 (152).jpg

준페이
"14383421..."

 

 

 

6 (153).jpg

삑 삑 삑 삑
삑 삑 삑 삑

 

 

 

6 (154).jpg

6 (155).jpg

준페이
"이... 이럴 수가..."

 

 

 

 

 

 

 

 

 

 

 

 

 

 

 

6 (156).jpg

 

 

 

 

 

 

 

 

 

 

 

 

9개의 댓글

2020.09.29

선추

1
2020.09.29

산타 저새기한테 NTR당하는거 아니겟지 아아아아아아앙ㅇ

1
2020.09.30
@호아킨피닉스
0
2020.09.29

여기서끊으면 어떡하라고ㅜㅜ

1
2020.09.30
@산선생

밥먹고 올림 ㄱㄷㄱㄷ

0
2020.09.29
[삭제 되었습니다]
2020.09.30
@으아아아ㅏ앍
0
2020.09.30

근데 0.5전차 요츠바가 저렇게 쉽게 죽다니 어이없누

1
2020.09.30
@호아킨피닉스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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