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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뭐--?! 무-무슨... [9]의 문이..."

 

 

 

준페이
"하나 더... 뭐-뭐야... 이게... 대체..."

 

 

 

준페이
"여기에도 레드가 있어... 그렇다면...
당연히 그냥은 안 열리고...
그럼 이건 왜...
왜 두 개인 거야?"

 

 

 

이치미야
"하나는 정답이고, 다른 하나는 오답이라 생각하는 겐가?"

 

야시로
"흠... 모르겠어. 그럴 것 같진 않아."

 

이치미야
"왜지?"

 

야시로
"지금까지 지나온 방들도 그랬으니까.
퍼즐이 잔뜩 있었지만, 항상 단서를 줬었지.
여기 말곤 갈만한 방도 없어. 직감으로 풀어야 하는 퍼즐도 없었고.
막판에 와서 제로가 운으로 해결해보라고 이런 걸 던져줬을 거라 생각해?"

 

이치미야
"말인즉 이 방 어딘가에 단서가 있을 거라는 뜻인가?"

 

 

 

무라사키
"아뇨... 단서는 없는 것 같아요. 아까 조사를 다 해봤거든요.
아무것도 찾지 못했어요."

 

이치미야
"아... 그런가, 그렇다면..."

 

 

 

산타
"그래. 두 문 다 정답이다.
생각해보면, 제로는 [9]의 문이 하나라고 하진 않았지."

 

 

 

숨겨져 있지만, 탈출구는 존재한다.
출구를 찾아라... [9]의 문을 찾아라.
그래서 [9]의 문이 두 개라면...

 

준페이
"그럼 3명/4명으로 쪼개져서..."

 

 

 

요츠바
"그건 안돼. 노트랑 펜 있지? 빌려줄래?"

 

준페이
"으-응... 여기."

 

 

 

요츠바
"봐봐."

 

 

 

요츠바
"알겠어? 디지털 루트로 9를 만드는 모든 조합이야.
밑에는 남은 사람들을 써놨고.
3명/4명으로 나뉘는 수는 8가지 뿐이야.
그러니까..."

 

준페이
"3명이 통과하면, 4명은 남아야 하고
4명이 통과하면, 3명은 남아야 한다... 맞지?"

 

요츠바
"응."

 

 

 

무라사키
"그런..."

 

 

 

산타
"..."

 

세븐
"..."

 

야시로
"..."

 

이치미야
"..."

 

 

 

생각해보자...

 

 

 

...이 방은 뭘까?

 

 

 

뭔가 의식 같은 걸 준비하는 방 같은데.

 

 

 

무슨 의식이지...?

 

 

 

준페이
"이건 제단인가...?"

 

 

 

준페이
"관..."

 

 

 

준페이
"설마, 그럴 리가..."

 

 

 

세븐
"알았다고. 어쩔 수 없구만. 이대로 있다간, 누군가 희생을 해야겠지.
내 생각엔 아무도 나설 필요 없다."

 

준페이
"무슨 말이에요?"

 

세븐
"엉? 아직 모르겠냐?"

 

준페이
"?"

 

세븐
"쳇, 모르면 알려주마. 요츠바가 아까 약간 설명했다만, 하나 놓친 게 있다.
틀린 건 아니지만, 그게...
에잇! 집어치워! 종이랑 펜 줘봐."

 

 

 

 

세븐
"3명/4명으로 나뉠 거면 요츠바의 계산이 맞다.
하지만 다른 방법이 있지... 딱 한 조합이 있다.
3명/3명과 1명... 이렇게 나누면 되겠지."

 

준페이
"그런... 이렇게 되면..."

 

 

 

세븐
"오해는 마라. 이치미야를 따라하려는 건 아니니까.
그땐 병실로 돌아와서 이치미야가 살았으니 말이야.
같은 짓을 한다고는 할 수 있겠지."

 

무라사키
"같은 짓...? 설마..."

 

세븐
"그래. 내가 남겠다."

 

 

 

야시로
"!"

 

무라사키
"!"

 

요츠바
"!"

 

이치미야
"!"

 

 

 

야시로
"갑자기 웬 영웅 놀이야?! 너 바보야?
난 완전 반대! 나가서 너한테 갚아줄 게 잔뜩 있다구!"

 

 

 

무라사키
"저도요! 이치미야씨 때랑 마찬가지예요!"

 

 

 

요츠바
"나도 반대야. 다른 방법이 있을 테니까."

 

 

 

이치미야
"나도 반댈세. 자네한테 뭐라고 할 처진 아니네만..."

 

 

 

준페이
"그렇게 됐네요, 세븐. 기각이에요.
요츠바가 맞아요. 다른 방법이 있을 테니까."

 

 

 

세븐
"쳇... 할 말이 없군..."

 

 

 

산타
"잠깐. 난 아직 말 안했어."

 

준페이
"설마... 넌 찬성이냐?"

 

산타
"아니. 나도 반대다. 세븐 하나로는 안돼."

 

준페이
"무슨 뜻이냐고 그러니까--"

 

산타
"하나..."

 

준페이
"...?"

 

산타
"세븐 하나만으론 안된다고."

 

준페이
"너-너 무슨 말을..."

 

산타
"모르겠냐? 한 명으론 부족해. 두 명 더 남았어.
세븐까지 세 명이다. 난 세 명을 버리고 갈 거야.
그게 내 제안... 아니, 명령이다."

 

준페이
"명령...이라니? 네가 뭔데 우리한테?! 그걸 들어줄 것 같아?!"

 

산타
"그럴 수밖에. 3초 주지. 네겐 선택권이 없어."

 

준페이
"뭐-뭣?!"

 

산타
"3... 2... 1..."

 

 

 

무라사키
"아아악!"

 

 

 

산타
"어때?"

 

준페이
"뭣? 무슨--?!
왜...? 왜 이러는 거야!"

 

 

 

세븐
"다른 방에 있던 총이다..."

 

준페이
"어떤 방?"

 

세븐
"[6]의 문 안에 있던 방이다. 눈치챘어야 했는데... 총을 챙겼어야 했어..."

 

산타
"훗. 후회해도 소용없어, 덩어리."

 

세븐
"네놈..."

 

 

 

산타
"..."

 

 

 

산타
"자... 다음은 당신이야. 이치미야, 야시로. 내게 감사하라고.
레드에 손을 갖다대.
어이, 안 들려?"

 

이치미야
"..."

 

야시로
"..."

 

 

 

산타
"...그런가. 상관없어. 총알을 낭비하긴 싫지만, 말을 듣지 않으니까."

 

 

 

=타앙=

 

 

 

준페이
"!"

 

요츠바
"진짜 쐈어...? 왜...? 산타, 왜 그러는 거야...
동료라고 생각했는데..."

 

 

 

산타
"뭐!?"

 

요츠바
"네잎클로버의 네 가지 의미..."

 

산타
"뭐라는 거야? 내가 알 바--"

 

요츠바
"거짓말!"

 

산타
"닥쳐! 닥치라고, 멍청한 년아! 머리에 총알 박히고 싶냐!"

 

요츠바
"산타..."

 

 

 

산타
"관둬. 할배랑 할매, 둘 다 거기서 뭐하고 자빠졌어?
빨리 가서 팔찌를 찍으라고. 안 들려? 노망이라도 났냐?"

 

이치미야
"..."

 

야시로
"..."

 

무라사키
"헉... 허억..."

 

 

 

 

크윽...
...!
그런가. 방법은 하나뿐이야...

 

 

 

준페이
"부탁해요. 가줘요."

 

 

 

이치미야
"허?"

 

야시로
"그런..."

 

무라사키
"준페이군! 무슨 말이에요!?"

 

 

 

무라사키
"여기 갇히게 된다고요, 준페이군! 요츠바짱도, 세븐 씨도요!"

 

준페이
"알아. 우리 걱정은 마. 방법을 찾아볼 테니까.
그렇죠, 세븐?"

 

 

 

세븐
"그-그래! 우린 두고 가라!"

 

 

 

요츠바
"내 걱정도 하지 마... 아직 신경쓰이는 게 있으니까."

 

 

 

무라사키
"그런... 그러지 마요! 안돼요!
이치미야 씨! 야시로 씨! 오지 마세요!
제 걱정은 하지 말아줘요! 부탁이에요!"

 

준페이
"...
부탁해요."

 

 

 

이치미야
"..."

 

야시로
"..."

 

준페이
"...가세요."

 

이치미야
"그-그래."

 

야시로
"...응."

 

 

 

산타
"자, 그럼 스캐너에 팔찌를 찍어."

 

이치미야
"..."

 

야시로
"..."

 

산타
"뭘 망설이는 거야? 여기서 포기할 것 같아?
이 여자가 어떻게 되든 난 상관없어. 죽어도 팔찌는 작동하니까.
알겠나? 알았으면 빨리 찍어. 두 번은 말 안해."

 

이치미야
"알겠네..."

 

 

 

야시로
"...!"

 

 

 

 

 

 

산타
"잘했어. 그럼 야시로, 레버를 내려.
문이 열리면, 열심히 달려오라고.
허튼짓 하면, 알지?"

 

야시로
"크윽..."

 

 

 

산타
"좋아! 움직여!

 

 

 

그럼, 이만."

 

 

 

준페이
"...!"

 

 

 

요츠바
"..."

 

세븐
"..."

 

준페이
"..."

 

 

 

준페이
"..."

 

 

 

준페이
"..."

 

 

 

준페이
"무라사키...
..."

 

세븐
"이제... 어쩔거냐, 준페이?"

 

준페이
"어쩔거냐니? 뭘 할 수 있습니까 지금?"

 

 

=쿵 쿵 쿵=

 

 

 

세븐
"뭐-뭐냐 이거!"

 

요츠바
"쉿! 조용!"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준페이
"어디... 어디서 들리는 거야..."

 

 

 

준페이
"설마..."

 

 

 

세븐
"여기! 이 관에서 들리는 것 같다!"

 

요츠바
"맞아요!"

 

준페이
"열어보자!"

 

세븐
"어떻게!?"

 

요츠바
"그 근육은 장식이에요!?"

 

세븐
"이걸 힘으로 열란 거냐!?"

 

준페이
"그만 떠들고 해봐요!"

 

 

 

준페이
"크으으으으으으읍!"

 

세븐
"갸아아아아앗!"

 

준페이
"젠장!"

 

세븐
"안돼, 꿈쩍도 안한다!"

 

 

 

세븐
"또 이거냐..."

 

준페이
"보시는 대로..."

 

요츠바
"비밀번호를 눌러야 열리겠지?"

 

준페이
"아마. 안에 뭐가 있는진 몰라도, 나오고 싶나보네."

 

세븐
"그래도... 어떻게..."

 

준페이
"비밀번호가 없으면,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요츠바
"어디에 힌트가 없을까?"

 

세븐
"좋아, 찾아보자!"

 

 

 

요츠바
"없어..."

 

세븐
"간단히 찾을 리가 없지. 어디..."

 

 

 

준페이
"..."

 

 

 

준페이
"대체 뭐야... 뭐지...? 어떻게 알아내야...
뭔가가... 필요해."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안타깝게도, 이번 개새끼는 산타였습니다

 

 

 

 

 

 

엔딩 하나 수집 완료.
이 게임은 멀티 엔딩을 지원합니다.
모든 엔딩을 수집하려면, 게임을 여러 차례 클리어해야 합니다.
신중히 저장하여 모든 정보를 모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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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루트에서 얻은 떡밥은

 

 

 

앨리스

 

 

 

선장실의 시체

 

 

 

니루스의 왼쪽 팔

 

 

 

산타와 클로버의 관계

 

 

 

요츠바가 받았다는 실험

 

 

 

요츠바가 주머니에 챙겨둔 무언가

 

 

 

정도가 있겠네요.

산타가 굳이 셋을 남기고 탈출한 이유도 있겠죠?

 

 

 

 

이번에 수집한 엔딩은 왼쪽 일변도 관짝 엔딩.
다른 선택지를 골랐다면 산타를 제압할 수 있었을까?

 

한글패치 하고 계신 분이 있는 거 같던데
즐기고 싶은 분은 끈덕지게 기다려봅시다

 

코로나 때문에 집에 있느라 심심하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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