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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출 추리게임 Zero Escape: The Nonary Games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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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 선택
이유는 할망구가 싫어서. 3번 문도 궁금하긴 한데 다음 생에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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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난... 난, [7]의 문으로 가겠어."

 

산타: "그래, 7인가."

 

준페이: "그래."

 

산타: "좋아, 그럼 무라사키는 [8]의 문으로 가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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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사키: "네?! 왜죠?!"

 

준페이: "무슨 소리야...?"

 

산타: "우리 6명이 아무도 남기지 않고 진행하려면... 세 가지 방법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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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이 [7]의 문으로 가고
4/6/7이 [8]의 문으로 가는 방법

 

4/5/7이 [7]의 문으로 가고
3/6/8이 [8]의 문으로 가는 방법

 

3/6/7이 [7]의 문으로 가고
4/5/8이 [8]의 문으로 가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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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그밖에 다른 조합은 없어. 달리 말하면, 3/4와 7/8은 서로 같은 문으로 갈 수 없지. 알겠냐?"

 

무라사키: "그런... 준피군과 헤어져야 한다니..."

 

준페이: "......야, 영영 못볼 것처럼 말하지마. 나중에 만날 수 있겠지.
아까 일행이 [4]랑 [5]로 나눠졌던 것처럼 말이야. 지금은 떨어지지만, 다시 만나게 될 거야."

 

무라사키: "길이 연결되어 있다고 말씀하시는 거죠?"

 

준페이: "그럼!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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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사키: "...아마도?"

 

세븐: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무라사키: "왜요...? 왜 그렇게 생각하세요?"

 

세븐: "그렇지 않으면... 두 팀 다 [9]의 문을 통과하지 못할 테지. 결국은, 그 문을 통과해야 하니까.
제로는 머리를 굴릴 줄 아는 놈이니, 그런 식으로 일을 망치진 않을 거다.
그 미친놈이라면 어떻게든 게임을 즐기려 할 테니까. 우리가 [9]의 문을 통과할 때까지 게임을 끝내려 하지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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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사키: "..."

 

준페이: "다 괜찮을거야. 우린 꼭 다시 볼 수 있어. 약속할게."

 

무라사키: "네... 약속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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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하암... 얘기 다 끝났냐? 계속 진행하자고.
요츠바랑 나도 떨어지겠지. 내가 [8]을 고르면, 요츠바는 [7]로 가야해.
요츠바, 불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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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츠바: "별로..."

 

산타: "됐다. 이제 가기만 하면 되겠네. 출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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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다들 준비됐나?"

 

준페이: "그래..."

 

요츠바: "웅..."

 

세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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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열렸다...!"

 

세븐: "해보자고...!"

 

요츠바: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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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크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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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무라사키..."

 

무라사키: "준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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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뭐하고 있냐, 준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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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81초뿐이다! 낭비할 시간 없어,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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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츠바: "저기! 왼쪽 문에! 데드가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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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허억... 허억... 허억..."

 

요츠바: "후우,.. 후우..."

 

준페이: "헉...헉...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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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멈췄다... 멈췄어... 하... 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
넘버링 도어를 통과한 건 이번이 두번째다만... 후우... 익숙해지질 않는군."

 

요츠바: "쭈구리처럼 굴지 말고 덩치값좀 해요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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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뭣!? 뭐라고 했냐!? 다시 말해봐라 꼬맹아!"

 

요츠바: "간만 쪼그라든게 아니라 혹시-"

 

세븐: "네-네녀석... 죽고 싶은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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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츠바: "할 수 있으면 해봐요!"

 

세븐: "망할 꼬맹이가... 못할 것 같냐!"

 

준페이: "이봐들, 진정해요. 이런 짓 할 시간 없어요. 아무 도움도 안된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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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크흠."

 

요츠바: "흥."

 

준페이: "으... 여기서 조금만 기다려요. 문이 있나 찾아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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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이 문으로 들어왔었지... 지금은 아주 꽉 닫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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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여기 왼쪽에 있는 복도엔... 철판이... 여긴 지나갈 수 없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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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이 문밖엔 없나보군. 그렇지?"

 

준페이: "그런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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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츠바: "문에 뭔가 써있어요. 이 철판에."

 

세븐: "[수술실]이라고 써져있다. 사실이라면, 팔다리 하나쯤은 있을지도 모르겠군."

 

준페이: "음, 안에 좋은 게 있진 않겠네요..."

 

세븐: "어쨌든, 여기 있어봤자 소용없다. 들어가서 뭐가 있나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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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욱..."

 

세븐: "뭐냐?"

 

준페이: "아, 아무것도...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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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음...?"

 

세븐: "여긴 뭐지?"

 

요츠바: "조사하면 되죠!"

 

준페이: "어-어엇! 요츠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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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츠바: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세븐: "웃...!?"

 

준페이: "요츠바! 뭐,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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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뭐-뭐냐 이건?!"

 

준페이: "시... 시체!?"

 

세븐: "...가까이 가서 봐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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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이건..."

 

준페이: "뭐야... 큰 인형이잖아..."

 

요츠바: "이... 인형...? 휴... 진짜야... 인형이야... 정말, 놀랐잖아... 우우..."

 

세븐: "헷, 망할 꼬맹이. 요란스럽게도 놀라네."

 

요츠바: "시끄러워요. 바보 아저씨!"

 

세븐: "오, 붙어볼 테냐? 쪼그만 녀석이."

 

요츠바: "덤벼보시든가, 덩어리!"

 

준페이: "또냐... 제발 그만들 하세요..."

 

세븐: "쳇!"

 

요츠바: "흥!"

 

준페이: "이런... 하여튼, 이 인형에 뭔가 있네요...
당신들 둘한테도 있는 건데... 좀 작은 거... 심장 말이에요."

 

세븐: "응? 이거냐? 가슴에 있는 거?"

 

준페이: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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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츠바: "인형에 왜 심장이...?"

 

준페이: "인형이 아니라고 생각해."

 

요츠바: "인체모형 비슷한 건가?"

 

세븐: "아니면... 은밀한 용도로 쓰는...?"

 

요츠바: "..."

 

준페이: "아무튼... 근처를 조사해보는 거 어때요? 해봅시다."

 

요츠바: "웅..."

 

세븐: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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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 상호작용

 

요츠바: "이 인형 징그러워..."

 

세븐: "여기 뭔가 써져있는데... '존'...?"

 

요츠바: "이 인형 이름 같지 않아?"

 

준페이: "아마?"

 

요츠바: "무서워..."

 

세븐: "왜 여기 있는 건지 모르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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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상호작용으로 가위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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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츠바: "다른... 인체모형...?"

 

세븐: "이번 건... 여자군."

 

요츠바: "또 이름이 있네..."

 

준페이: "'루시'..."

 

세븐: "루시는 머리랑 왼쪽 팔밖에 없어..."

 

요츠바: "다른 부분들을 모아야 되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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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부분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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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모형 가슴 쪽에 가위를 사용해서 간 부분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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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맵의 책상에서 메스 획득
간과 조합해서 열쇠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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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좋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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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쇠로 들어간 방에서 파란 액체, 빨간 액체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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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에 노트가 있다...

 

철 = 1
소금 = 2
물 = 3
이산화탄소 = ?
암모니아 = ?
에탄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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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쪽 약병 선반 상호작용

 

요츠바: "으, 구린 냄새..."

 

준페이: "이 병에서 나는 건가? [NH3]이라고 써져있네."

 

세븐: "냄새가 나겠지. 그건 암모니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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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안에는 철가루, 소금, 물, 이산화탄소, 에탄올도 준비되어 있다
상호작용하면 요츠바와 세븐이 친절하게 원자 조합을 알려준다
아까 봤던 노트와 연결하면, 비밀번호가 349라는 걸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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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팔과 심장 부분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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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츠바: "돌아갈거야?"

 

준페이: "그래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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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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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뭐해요 세븐?"

 

세븐: "어... 음..."

 

준페이: "그거... 약병이에요?"

 

세븐: "뭔지 궁금해서. 여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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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에틸렌다이아민 타타르산?"

 

세븐: "그래. EDT라고 부르지."

 

준페이: "어디에 쓰는 약인데요?"

 

세븐: "약이 아니다. 산업용 세제다."

 

준페이: "그런 게 여기 왜 있는 거죠?"

 

세븐: "흠, 뭔가 흔적을 지워야 했나보지."

 

준페이: "뭔가?"

 

세븐: "내가 알리가 있나. 그것보단... 이걸 보니 뭔가 생각나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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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기억이 좀 돌아왔어요?"

 

세븐: "아. EDT에 대한 기억이 났다.

50년 전 일이다. 미국의 어느 공장은 산업용 청소기에 쓸 EDT 결정을 생산하고 있었지.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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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이 가동된 지 1년이 지나... 생산한 결정에서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물 분자가 EDT 결정에 스스로 달라붙기 시작한 거다. 결정은 변형, 즉 수화되고 있었다.
수화된 결정은 청소기에 사용할 수 없었다. 공장은 쓸모없어진 결정들을 버리는 수밖에 없었고.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이후에도, 같은 일이 모든 EDT 공장에도 일어났다. 처음 일이 발생한 공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말이야.
공장은 이전과 같은 공정, 같은 재료, 같은 장비와 환경에서 결정을 생산했을 뿐이다.
하지만 갑자기, 모든 결정들이 수화되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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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이후, 어떤 공장에서도 순수한 EDT 결정을 생산할 수 없게 되었다.
요즘같이 EDT 연구가 된 시대에도, 수화를 막을 수는 없었던 거야.
첫 번째 공장에서 일이 터지자, 걷잡을 수 없게 퍼지게 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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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이걸... 뭐라고 해야할지..."

 

준페이: "'분자가 서로 소통이라도 하는 것처럼, 인간이 인지할 수 없는 영역에서 정보를 전달하고...
전세계에 현상이 퍼지게 된다.' ...이거죠?"

 

세븐: "그래! 그게... 맞아. 바로 그거다. ...그런데, 어떻게 알았지?"

 

준페이: "저번에 비슷한 얘기를 들었으니까요."

 

세븐: "언제?"

 

준페이: "냉동고에서요."

 

세븐: "뭣? 냉동고?"

 

준페이: "예. 무라사키가 얘기해준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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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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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상온에서 녹지 않는 얼음이라..."

 

준페이: "비슷하죠?"

 

세븐: "크, 잠깐... 기억이 나려고 하는데... 그게... 그게..."

 

준페이: "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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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9 선택

 

준페이: "아이스-9 아닙니까?"

 

세븐: "아이스-9...? 아이스-9... 아이스-9... 아이스... 아이스... 아이스...
그래! 기억났다! 그 여자! 이 배에 있는 그 여자!"

 

준페이: "그 여자...?"

 

세븐: "앨리스 말이다!"

 

준페이: "앨리스가 누구길래?"

 

세븐: "상온에서 녹지 않았다는 그 여자!"

 

준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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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1912년 4월 15일에 타이타닉이 어떻게 침몰했는지는 알겠지?"

 

준페이: "예. 1500명 이상이 죽었죠. 역사상 최악의 해상사고라고도 하고. 그게 왜요?"

 

세븐: "시신을 수습하러 온 배에 대해선 들어봤냐?"

 

준페이: "어, RMS 카파시아 아니에요? 타이타닉이랑 비슷한 유람선."

 

세븐: "아니. 그 배는 생존자들을 구하러 온 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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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시신을 수습한 배는 CS 마케이-베넷이다. 베넷 호는 사고가 난 지 2일이 지난 4월 17일에 나타났지.
캐나다의 핼리팩스라는 항구에서 출항했고, 306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한다.
북대서양은 추운 바다지. 그러니까 빙산 같은 게 있었던 거다. 그래서, 시신들은 차갑게 얼어붙어버렸다."

 

준페이: "듣기 좋은 얘긴 아니네요... 그래서, 무슨 일이 일어났죠?"

 

세븐: "베넷 호는 얼어붙은 시신 말고 다른 것도 발견했다. 수많은 물건들이 바다 위를 떠다니고 있었고,
그중엔, 관도 있었지."

 

준페이: "관?"

 

세븐: "그래. 나무로 된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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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만든 사람은 뛰어난 장인인 게 분명했다. 단순한 나무 관이 아니라- 전부 나무였으니.
못도, 보강도 사용하지 않았는데 조그마한 틈조차 없었다. 완벽하게 밀봉되어 있었지.
선원들은 안에 무엇이 있는지 궁금해했고, 그걸 열었다. 꽤나 견고해서 쐐기와 망치를 써야 했다. 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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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있었다. 여자의 시신.
검은 머리카락은 숱이 많았고, 짙은 갈색 피부는 조금도 부패되지 않았다.
수려한 그녀의 모습은 마치 여신과도 같았다고 한다.
죽었다는 걸 알면서도, 그녀를 직접 본 모든 사람들은 그녀가 그저 잠이라도 자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생생한 모습의 그녀는 금방이라도 깨어날 듯했다. 물론 그러진 못했지만.
다른 시신들과 마찬가지로, 그녀 또한 얼어붙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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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이후, 베넷 호는 작업을 마치고 핼리팩스로 귀환했다. 306구의 시신들이 항구로 내려왔지.
하지만, 따뜻한 날씨에 시신이 녹기 시작했다. 끔찍한 냄새가 퍼졌다고 한다.
그중에 딱 하나, 녹지 않는 시신이 있었다... 그게 바로..."

 

준페이: "관에 있던 여자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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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그래. 모두들 그녀도 언젠가는 녹아서 썩을 거라 생각했다. 일주일이 지나도, 변한 건 없었어.
한 달이 지나고 여름이 찾아와도, 그녀는 계속 얼어있었다.
이후, 그들은 그녀를 기적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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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고... 핼리팩스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지.
사람들은 그녀를 이렇게 부르게 되었다.
[All-ice]... 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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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물론, 소문은 오래가지 못했다."

 

준페이: "왜요?"

 

세븐: "앨리스가 사라졌으니까. 어느날 갑자기 사라졌다고 한다. 누군가 훔쳐서 달아난 거겠지.
그녀가 사라지자, 소문도 빠르게 식어버렸다. 시간이 지나자, 아무도 그녀를 기억하지 않게 됐고.
아마 예전 신문을 뒤져보면 자세히 알 수 있을 거다. 대략적인 얘기는 이게 다지만."

 

준페이: "잠깐만... 아까 당신은 이 배에 있던 여자라고 했잖아요..."

 

세븐: "아, 그랬지. 앨리스는 틀림없이 이 배 어딘가에 있다."

 

준페이: "왜죠?"

 

세븐: "여기에 있으니까."

 

준페이: "그걸 어떻게 아시는데요?"

 

세븐: "사라진 앨리스가 어떻게 됐는지 아냐?"

 

준페이: "말해줘요. 앨리스한테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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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당시에는, 부자들이 모이는 특별한 암시장이 뉴욕에 있었다고 하지.
그곳에서 앨리스가 경매로 나온 적이 있다고 들었다. 낙찰된 사람은 바로... [골다인].
어디선가 들은 이름이지?"

 

준페이: "[골다인]... 기간틱 호를 산 사람이죠? 타이타닉의 자매선."

 

세븐: "그래. 그놈이다. 아직 그걸 사기 전 얘기다만..."

 

준페이: "무슨 뜻이에요?"

 

세븐: "골다인이 앨리스를 산 건 1912년. 기간틱 호를 산 건 4년 후인 1916년이다.
그는 앨리스를 기간틱 호 어딘가에 숨겨뒀다고 한다. 누구도 그게 어딘지는 모르지.
골다인은 1931년에 죽었다. 그리고, 앨리스를 어디에 숨겼는지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준페이: "하지만... 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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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골다인에겐 오랜 친구가 있었다고 한다. 그가 물었다.
'앨리스는 어디에 있나...?'
골다인은 이렇게 답했다...
'기간틱 호 중앙 깊은 곳, 지식의 숲에 있는 작은 방에 앨리스가 잠들어 있다.'"

 

준페이: "뭐예요 그게? 수수께끼?"

 

세븐: "맘대로 생각해. 뭐가 됐든, 난 진짜라고 생각한다. 기간틱 호, 그러니까 여기 어딘가에 앨리스가 숨겨져 있어."

 

준페이: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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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츠바: "거기 둘! 거기서 뭐하는 거야?! 시간 낭비 그만하고 여기 좀 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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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그래그래, 알았다고! 지금 간다!"

 

요츠바: "흐응!"

 

세븐: "뭐, 아무튼, 그렇게 된 거다. 언젠간 써먹을 일이 있겠지. 기억해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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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앨리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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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사키: '그냥 미라가 아니었던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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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사키: '온몸을 꽁꽁 얼려버린 거예요. 침몰한 타이타닉을 인양한 뒤, 그게 발견됐다고 해요...
사막을 지나왔어도... 전혀 녹지 않은 그녀의 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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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사제가 앨리스였다는 건가? 그녀의 몸을 감쌌던 물이 아이스-9으로 된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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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페이: "바보같은 얘기야. 그런 게 진짜일리가 없잖아."

 

 

 

 

 

 

 

 

 

 

 

 

 

 

 

 

 

 

 

 

 

 

 

 

 

 

3개의 댓글

2020.08.18

따끈따끈...

1
2020.08.18
@나비보벳따우
0

아뭐야 언제 올렸어요 잘 읽을게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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