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고스트 오브 쓰시마 리뷰/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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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ost

 

of  Tsushima

 

 

 

 

인퍼먼스 시리즈의 제작사 서커 펀치 프로덕션의 신작. 전작 타이틀 인퍼먼스 세컨드 선 이후 6년간의 긴 개발기간을 거쳐 PS4의 황혼기에 찾아온 게임이다.

 

차세대 기기가 발표된 지금 플4로 출시된 이 AAA게임은 다 꺼져가는 플4의 마지막 황혼기를 장식할수 있었을까? 아니면 기대만 모으다 막바지에 조용히 묻힐 그저 그런 평작 AAA급 게임일까.

지금부터 하나씩 풀어보겠다. 리뷰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나 쨌든 내가 느낀점을 전부 서술해보겠다.

 

 

 

 

 

 

 

 

 

 

 

 

게임의 주제와 분위기

 

절경.jpg

간단히 스토리를 요약하자면,

게임의 내용은 원나라(몽골군)와 고려군의 연합군이 일본원정을 감행한 원일전쟁을 배경으로한 가상의 내용이다.

 

어디까지나 역사를 배경으로한 픽션이기에 고려군은 직접 등장하지 않으며 당시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조선의 화차가 등장한다.

 

몽골군의 첫 공격은 주인공인 사카이 진과 몽골군의 침략에 맞선 사무라이들의 반격으로 코모다 해변까지 적들을 밀어내는데 성공한다. 허나 부시도(武士道)에 입각한 사무라이 정신으로 명예로운 전투를 펼치는 사무라이들은 승리를 위해선 어떠한 비겁한 방식도 서슴치않는 몽골군의 수장 코툰 칸에게 결국 무참히 패배하며 이때 사무라이들을 지휘하던 주인공의 수장인 숙부가 몽골군에게 포로로 사로잡히게 된다.

 

숙부를 구출하고 몽골군을 몰아내기 위해 어렸을때부터 지켜운 사무라이로서 정체성을 포기하며 똑같이 비열하고 비겁한 방식으로 전투를 치뤄, 종국에는 망령이라 불리며 공포의 상징이 되어가는 주인공 사카이 진의 여정을 담고 있다.



게임 자체가 매우 일색이 짖고, 얼핏보면 일뽕맞은 사무라이물처럼 보일수 있으나 사실 일본본토의 정서보단 와패니즈들의 사무라이에 더 가까운 게임이다. 게다가 시종일관 어둡고 진중하고 무거운 분위기와 더불어 이 게임에는 미형의 캐릭터가 단 한명도 등장하지 않기에 비교적 거부감이 매우 덜한 일색의 게임이 되겠다.

 

다만 아무리 전쟁의 진중함을 다루더라도 게임은 게임인데 정말 후하게 쳐줬을때 주인공이 조금 미남형이라 봐줄수도 있고 그 외에 미형에 가깝기라도 한 캐릭터조차 등장하지 않으니, 오히려 이런 과도하다면 과도한 캐릭터들의 설정이 오히려 감점 요소가 될수도 있다. 이부분 개인차가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 눈이 즐겁다

 

은행잎.jpg

결투장 단풍.png

갈대밭.jpg

 

어두운 바다.png

 


허나 이런 어두운 내용과 반대로 쓰시마의 풍경은 그야말로 절경이다. 언제 어디서든 포토 모드로 들어가 스크린샷을 찍어도 아름다운 배경이 나오며, 제작진들도 특히 이 부분에 신경을 썼다는것을 보여주듯 포토모드에선 필터뿐 아니라 시간대와 날씨, 흩날리는 입자들의 종류와 양 등 많은것을 조정할수 있다. 

 

녹색빛이 만연한 숲에서부터 화사한 꽃들이 드문 드문 피어있는 드넓은 갈대밭, 공포스러우면서도 장엄한 밤의 바다. 그 어느곳도 단지 한 장면만을 위해 연출시켜놓은 배경이 아닌, 플레이하며 지속적으로 그리고 실시간으로 느낄수 있는 아름다운 배경이다. 이는 이동이 지속되다보면 쳐지는 느낌을 줘 쉽게 지루해질수 있는 오픈월드 게임의 단점을 적절하게 덮어주는 큰 장점이다.

 

 

 

 

 

 


전투 연출 또한 이정도면 출중하다

 

전투.png


전투 또한 공들여 연출했다는 느낌이 팍 올정도로 눈이 즐겁다. 게임이 제법 잔인한편이지만 신체 절단등 고어 묘사가 거부감이 느껴질정도로 심한편은 아니고, 충격적인 연출을 위한 몇몇 장면들을 제외하면 적절한 선에서 끊어준다. 

 

무엇보다 사무라이로서 그리고 망령으로서 완성되어가는 주인공의 모습은 보는이로 하여감 성취감을 느끼게 해준다. 초반에는 검술도 살짝 엉성하고, 암살이나 기습은 굉장히 힘겹고 처절하게 성공해내지만 주인공이 성장해갈수록 화려하고 다양하게 구사하는 검법과 간결하고 치명적으로 변해가는 암습의 모션은 굉장히 다양하고 많다. 확실히 이 부분에서는 사무라이와 닌자(혹은 암살자)의 판타지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그러나 이젠 너무 익숙해지고 식상한 모습들...

하지만 우린 이 게임에서 화려한 배경과 훌륭한 연출을 제외한 모든것들에게서 데자뷰를 느낄수 있다...

 

고쓰마가 비판받는 가장 큰 이유이자, 최대의 단점으로 바로 특색이 없다는것이다

 

대치.png

(길가다 마주치면 진행되는 전형적인 락스타식 이벤트 그마저도 가짓수가 몇 안되기에 나중가면 반복되고 지루해진다.)

 

기습.png

(풀숲에 숨고, 건물에 메달리고, 기습하고 어디서 많이 본것들 아닌가?)

전투의 연출은 훌륭하나 그 방식은 인왕에서 봤던 자세 방식, 여러 보조 아이탬을 이용하는 젤다와 다크소울의 방식, 숲에 숨어서 뒤로 따라가고 연속 암살을 하는 어크의 방식 그외 등등등... 온갖 게임에서 보고 또 봤던 것들을 그저 어울리게 혼합해놓은것일 뿐이다.

튕겨내기와 가드를 이용한 카타나 액션은 세키로에서 질리도록 해보지 않았는가? 자세 시스탬은 분명 세키로와 차별점을 두었으나, 개인적인 감상으로(사실 많은 이들이 세키로와 비교한다) 전투의 긴장감과 타격감 그리고 난이도까지 모든 면에서 세키로의 하위호환처럼 느껴지는걸 부정할수 없었다.

 

물론 이 게임이 프롬 소프트웨어의 방식과 굳이 비교될 필요는 없다. 세키로가 빠를땐 빠르되 빠져야할땐 빠지는 극복이 중요하다면 이 게임은 막히지 않고 이어지는 탬포가 더 중요하기에 의도적으로 난이도를 쉽게 조절했을수도 있으니 말이다. 세키로와 같은 하드코어한 고난이도의 도전을 원하지 않는 플레이어는 반칙과도 같은 망령 무기와 화려하고 압도적인 검술 기술을 통해 쉽게 다른 방식으로 빠져나갈수 있는 고오쓰의 방식이 더 맞을수도 있다. 이것은 개인차라고 해두겠다.


하지만 너무나도 많은것들이 다른 게임에서 해보고 느껴본것들 투성이다... 암살 플레이는 유명한 그 게임에 비해 더 나을것도 없다. 완전히 똑같기 때문이다.

 

미니맵을 돌아다니며 거점들을 정복하거나 해방하고... 어디서 누구를 죽이고 오라는 완전 단순한 내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위쳐3처럼 퀘스트 하나 하나가 고퀄도 아닌 그저 그런 사이드 퀘스트들...

 

 

 

 

 


그리고 너무도 아쉽고 부족한 디테일

 

사소한 부분에서 디테일이 너무나도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너무나도 평면적이고 영웅적 모습만을 보여주는 매력 없는 주인공.

지금은 거의 대부분 고쳐졌지만 발매후 몇일간은 진행조차 막아버리는 심각한 버그였던 벙어리 문제나 온천관련 버그들...

모든 추적 퀘스트는 전부 동일하다. 해당 지점에서 단서를 찾고 오직 발자국만을 보면서 추적하는것. 하나도 빠짐없이 모든 추적 퀘스트의 내용이 다 기승전발자국으로 이어지니 나중가면 흔적을 찾으라는 내용이 뜨자마자 바닥보고 뛸 생각에 짜증부터 확 났다.

단순한 퀘스트 하나 하나도 모션을 하나하나 캡쳐하거나 만들어서 상황에 맞는 모습을 보여줬던 레드 데드 리뎀션2의 디테일에 비해 고오쓰의 대부분의 사이드 퀘스트는 컷신이 포함된것이 아니라면 범용 모션을 사용해 대충 때워버렸기 떄문에 조잡한 느낌을 감출수가 없었다.

그리고 드문드문 보이는 저퀄의 텍스처와 굳이 자유로운 점프를 막아놓고 특정 구간에서만 이동이 가능하게 해놓은 파쿠르 시스탬등... 이런 사소하지만 중요한 디테일들이 떨어지는 모습은 플레이하는 내내 아직은 AAA게임으로서 갈길이 멀다는것을 느끼게 해줬다.

 

 

 

 

 

 

 

 


총평

 

 

장점을 앞에서 나열하고 뒤에 단점을 붙이니 왠지 리뷰의 내용이 전체적으로 부정적으로 보인다.

 

에이 뭐야 그냥 짬뽕겜 아녀? 라고 생각해버릴수 있으나 짬뽕도 맛있으면 그만 아닌가?


고오쓰의 많은 부분이 다른 게임에서 보였던 부분은 맞으나 그만큼 이미 검증된 그 먹히는 요소들을 100%는 아니여도 80%씩은 끌어와서 완벽하게는 아니나 그렇다고 나쁘게는 더더욱 아니도록 잘 비벼놓은 게임이다.

 

 

 

 


확실히 갓겜은 아니다. 허나 망겜은 더더욱 아니다. 

 

제작진들의 노력이 보이는 아름다운 배경과 전투 연출, 진중하고 무겁지만 그만큼 매력있는 분위기와 스토리. 이 모든것이 이 게임을 수작이라고 평가하기에 모자람이 없다고 뒷바침해준다.


PS4를 가지고 있다면 구매하길 권장한다.

 

길고긴 시대를 끝내고 다음 세대로 자리를 넘겨주며 꺼져가는 PS4의 황혼에 다시금 격변을 일으켜내진 못했으나 조용하게 허나 분명 확실하게 손을 얹고 떠나는 게임이 되었다.




스팀에 안하고 쌓아둔겜도 수두룩한데 이런겜도 안살거면 차피 PS4 가지고 있다가 뭐에 쓸건가? 안그려? 속는셈치고 사서 해보자. 갓겜은 아니나 분명 잘 만든 게임이고 당신의 플스의 마지막 자리로 남기에 손색이 없다.

31개의 댓글

2020.07.31

무난한 킬링타임 게임이긴 한듯

검성 컨텐츠같이 1대1 할때 나름 컨이 많이 필요하기도 하고..

0
2020.07.31
@드럼을잘치자

천상타 배울때 상대하는 첫상대는 변변한 기술도 없어서 힘들었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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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31

난 1장 진행중인데 메인퀘보다 싸돌아다니느라 맵 다 뚫음. 씹변태 인정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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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31
@년째 잉어킹

나두 그럼 ㅋㅋㅋㅋ 퀘랑 숨겨진거 다 깨구 2장 넘어갔음 ㅋㅋㅋ 생각보다 너무 재밋게 하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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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31
@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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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31
@년째 잉어킹

나도 사이드퀘에 ? 마크에 거점지까지 다뚫고함 ㅋㅋㅋ 오픈월드 국룰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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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31
@아스모데우스
0

라오어 좆병신되면서 수혜 받은 게임인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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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31
@모여봐요아베의숲

라오어가 주목을 좀 덜 받으면서 혜택을 보긴 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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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31
@모여봐요아베의숲

없다고보긴 힘들듯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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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31

오랫만에 재밌는 게임 했었음 나는 명작이라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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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오쓰 주인공 정도면 존나 미남 아닌가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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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방송보니까 일본판 어크같음 윾비식 오픈월드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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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1
@지조재은의개붕이

윾비감성 충만함 ㅇㅇ

0

일본 배경 게임은 개인적으론 너무 질림.

이제 특별할것도 없고 그냥 사무라이 닌자.. 뭐 거기서

끝인 느낌? 변화하는 것도 없고 그냥 늘 쓰던거에

뭐하나 더 붙어나오는 느낌이라 새롭질 않아.

삼국지랑 비슷하게 골수까지 뽑아마신 기분이야

0
2020.08.01
@드높은 천상물반도

일본 배경게임이 워낙 많긴 하지만 이 게임은 좀 일색에대한 거부감이 덜한게임이긴 했음 다만 그래도 거부감이 느껴질수도 있긴하지

0
@아스모데우스

거부감이 아니라 그냥 단순히 소비가많아서

질린거임. 매일 삼시세끼를 맨밥에 김만 싸서

일년이나 먹은 느낌임. 변화도 크게없을뿐더러

획기적이지조차 않음. 생각해보면 수십년을

해먹었고 해왔는데 질릴수밖에 없기도 함.

0
2020.08.01
@드높은 천상물반도

음; 역사를 배경으로 하면 결국 다 그렇지 뭐 고렇게 치자면 2차세계대전이나 서부개척시대도 같은 맥락임 고오쓰는 그래도 배경을 쓰시마에 원일전쟁이라는 다소 생소한 소재를 활용했기에 나는 게임하면서 그런생각은 안해봄

 

사무라이나 닌자 자체에 그런 느낌을 받는다면 그건 어쩔수 없지 워낙 오래된 소재들이니

0
@아스모데우스

난 배경보다는 캐릭터에 과몰입하는 편이라

싱글 게임할때는 이악물고 컨셉질하는데

사무라이 닌자는 솔직히 개성이 너무강하고

변화도 거의 없다시피해서 원하는 컨셉질

다해본게 크지....

0
2020.08.01

라오어2가 어그로 다 끌어서 어지간히 망치지 않는 한 라오어2보단 낫다고 호평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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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1

약간 라오어에 유비겜 섞어놓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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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1

플탐 어느정도 입니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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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1
@콘푸로스트

난 한 45시간나옴

0
2020.08.01

9400f / 램 32g / rtx2060으로 돌아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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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2
@나얼만큼

플스독점입네다... 플스독점인만큼 플스사양에 맞췄으니 언젠가 피시로 풀리는날이 온다면 그 사양이면 충분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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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2
@아스모데우스

아.. 여태 피시인줄 알고 기다리고 있었네;;;; 플스를 사든가 해야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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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매탈기어 팬텀부터 깨고. 5년째 겨우 세시간 함. 그 여자 스나이퍼는 대체 언제 나오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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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2
@회원정보조회수정

전용 미션 깨고 나오는데 좀만더하면됨 초반에서 중반으로 넘어갈때쯤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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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3

라오어 하고 불쾌해하느니 이거 하는게 훠어얼씬 낫다 친구들

애초에 그런 똥겜은 사서 개새끼들 배채워줄 필요 없음

0

헐 머여 인퍼먼스 세컨드선 제작자였어?

얘들 뭐 출시안하나 ㅋㅋㅋ 생각만하고있엇는데 얘들이 만든거라니....

근데 내용보니까 인퍼먼스에서 보여준

선/악 루트 이런결말이 이게임에는 없는가봐?? 내가 아직도 인퍼먼스 기억하는게

매스이펙트같은(신호등엔딩 전까지) 선/악 분기점엔딩이 독특해서 기억하고있던건데

이건그냥 일방통행 뻔한 스토리물인가봄??

0
2020.08.06
@상계동불주먹김찬호

엔딩은 하나임 ㅇㅇ 다만 엔딩 마지막에 어떤 선택을 하냐에 따라 작은 변화는 있음

 

스토리는 뻔하다면 뻔한데 그래도 평타는 친ㄷ 듯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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