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액트1의 절반쯤?

 

NPC가 하는 말을 주의깊게 들었다면 알겠지만, 고개 꼭대기에 감옥으로 가는 샛길이 있다

따라서 우리는 맵의 경사를 주의깊게 살펴 언덕을 올라가는 방향으로 가면 된다

 

딱 언덕을 올라 첫 공터에서 흑염소를 끓여먹을 때 쯤 되면 용암타격-무자비-선조의 부름 이 3가지 젬이 모두 레벨업을 애타게 기다리며

화면 오른쪽에 자기를 봐달라고 빛나고 있을거다

 

별건 아니고 마우스를 올려보면 레벨제한, 스텟제한이 있는 걸 볼 수 있고 맨밑에 노란 막대기와 숫자가 70/70이 된걸 볼 수 있는데

일단 레벨업 버튼을 눌러 젬레벨을 올리면 아마도 3200~4000/7000~9000 정도가 될거다

우리가 지금껏 잡은 몹의 숫자가 바로 젬의 경험치인 것이다

액트10을 다 깼을 때를 기준으로 4백만을 목표로 하자

 

이 때 주의사항이 있는데

지금은 아무 젬이나 올려도 되지만, 언젠가 레벨업을 하면 안되는 젬도 있을 것이다

그 때 가서 다시 짚어줄텐데 일단 알아만 두고

 

젬레벨업은 사실 링크되어 있는 젬들끼리 동시에 렙업시키는 게 좋다

그래서 선조의부름 레벨이 찰 지금까지 다른 두 젬 레벨업을 이야기하지 않았던 것인데

동시레벨업을 진행하면 한번에 확 쎄지는 그 효율이 좋다

 

앞으로도 내가 무슨 젬 링크 라고 말하면 별 이유 없이 같이 링크된 젬을 동시에 레벨업시키자

 

 

 

언덕을 쭉쭉 오르다보면 포탈도 있고, 포탈 위로 더 가다보면 찢어진 깃발도 있다. 그 깃발보다 높은 고지대에 뭔 보라색 아지매가

하나 갇혀있는 걸 볼 수 있다

 

비록 미녀는 아니지만 이 아지매를 구출해주면, 고맙다고 외친 뒤 사라지는데

잠깐 기억해두고 마저 올라가 수용소 하층으로 들어가 안에 있는 포탈을 타고 마을로 와보면

 

아까 그 아줌마가 있다

 

나발리 라는 이름의 이 아줌마는 점쟁이인데

예언시스템이 또 파밍에 큰 도움이 된다

미리 설명하자

 

 

지금 이 순간부터 몹을 잡다보면 가뭄에 콩나듯 실버코인이 떨어진다

다른 화폐와 다르게 이 실버코인은 딱 3개만 남겨놓고 다 쓰는 습관을 기르자

코인이 있을 때 이 아줌마에게 "예언 보기"를 누르면 복채로 은전을 받고 예언을 해준다

마우스를 예언에 대보고 그대로 행하면 평소에 그 행동을 했을 때보다 더 좋은 결과를 준다

 

예를 들어 "너는 감옥에서 해골바가지를 줘팰것이다"라는 예언을 받았다 치자

평소라면 노랗게 빛나는 해골을 잡아서 노란템 하나가 나오겠지만

예언에 따라 해골을 잡았다면 노란템이 2개~3개가 나오는 것이다

 

이 점을 잘 사용해, 액트를 넘어가 이제 새로운 액트를 진행하는 시점에서, 혹은 액트를 절반쯤 진행한 시점에서

예언을 쭉쭉 사용하면 좋은 파밍을 할 수 있다

 

 

 

하여튼 예언 어차피 나발리가 한 번 튜토리얼시켜줄테니 알아서 체험해보고

네사한테도 말을 걸자

 

네사가 젬 두개 중 하나를 고르라 한다

하나는 근접 범위피해, 하나는 화염피해 추가

 

우리가 지금 쓰는 건 용암! 타격이다

용암은 화염! 이므로 화염피해 추가를 받아서 아무데나 링크와 무관하게 달아놓자

 

스플래시 짱좋은데 왜 범위피해는 안고르나요??

라고 질문할 뉴비를 위해 설명하자면

해당 보조는 용암타격에서 내가 칼을 휘두르는 동작에만 적용된다

나 말고 다른 선조들이 같이 휘두르는 부분이나, 내 칼과 선조들의 칼에서 용암공이 나오는 부분은 적용되지 않는다

효율이 극한으로 떨어지는 셈

반면 화염피해 추가는 그냥 링크를 안 시켜놔도 알아서 불데미지를 더 얹어주니 이럴 때 써먹기 좋다

 

 

 

수용소 하층으로 돌아가자

 

이동네 길은 복불복처럼 보이는데, 다른 건 모르겠고 포탈 갈림길에서 동이냐 서냐는 확실히 복불복이다

둘 중 한군데로 가서, 감방 3칸을 더 가도 막히지 않는다면 그 방향이 맞으니 그때부터 북쪽에 붙어 달리자

 

북쪽으로 바짝 붙어 가다보면 물론 수용소 상층으로 가는 길도 있지만, 지금은 수용소 상층보다 중요한게 있다

 

군주의 미궁이라는 곳인데

지도상에 책 한권과 근처 초록색 자물쇠 몇개가 그려진 부분이 바로 미궁이다

군주의 미궁은 전직을 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곳으로, 액트3이 끝나는 부분까지 총 6개의 미궁이 숨겨져 있다

 

그 중 첫번째 미궁이 바로 이 곳 수용소 하층에 있다

뭐 간단한 퍼즐이라, 튀어나오는 가시를 피해 자물쇠를 돌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석판이 있다

그 석판을 누르면 다시 미궁 입구로 보내주는 포탈이 생기니 타고 나오자

 

그리고 수용소 상층으로 가서, 감옥을 자세히 보자, 문이 강제로 뜯겨 열린 문이 더 많아지는 방향으로 쭉쭉 진행하면 간수의 숙소로 들어갈 수 있다

 

간수의 숙소는 들어가자마자 핏자국이 있어서 피만 따라가면 금방 간수의 방으로 갈 길이 보인다

 

간수의 방에는 중간보스 떨거지가 있으니 용암샤워를 시켜주고 적당히 템을 주워 다음 맵으로 넘어가자

맵 이름은 죄수의 문인데 바로 입구에서 포탈을 타고 마을로 귀환해 타클레이한테 말을 걸면

 

방패돌진, 도약강타, 집결의 함성 중에 하나를 고르라 할 것이다

 

방패는 게이들이나 쓰는 것이니 제외하고, 함성은 파티를 진행하는 인싸들만 쓰는 거니 제외하면

남는 것은 도약강타니 일단 받아서 아무데나 끼워두자

 

지금까진 주변에 몹이 없으면 무조건 수은플라스크를 먹고 몹을 찾아 돌진했다면

이제는 수은을 먹고 폴짝폴짝 뛰며 몹을 찾자

 

특히 지금부터 돌아야하는 죄수의 문 맵은 절벽지형인데, 절벽을 넘을 수 있다

단, 스킬창을 좀 다듬어야 하는데, 스킬에 마우스를 클릭하고 보면 지금 있는 스킬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뭐 몇개 없으니 고르라는 이야긴 아니고

맨 위에 "제자리 시전"을 체크해두란 소릴 하는 것이다

 

이걸 안 해놓으면 마우스를 중심에서 멀리 놓고 뛸 때 걸어가서 뛴다

속터지니 그러지 말자

 

그점을 알아두고 바로 죄수의문으로 돌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