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리스 Synthetic Dawn DLC OST: 로보 사피엔스(Robo Sapiens)

은하계는 외우주 침략자와 파괴에 미친 인공지능 사이에 끼어 일대 혼란을 겪고 있다.

날아다니는 넙치처럼 생긴 프레소린 침략자들의 생체 함선과

마영전 점폭처럼 생긴 컨틴전시의 전함들

두번째 물결

"우리가 관측하고 있던 거대한 아공간 메아리 신호는 이제 우리 은하계의 배경복사와 구분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것은 단 한가지만을 뜻합니다. 그들이 도착했다는 것.

저들의 선봉대의 규모로 보아, 침략자들의 주력 함대는 엄청난 크기일 것입니다."

프레소린의 주력이 우리 성계에 도착했다.

현재 이쪽으로 배치되어 있는 소수의 우리 함대로는 역부족이고, 아직 전 함대를 투입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

현재 트린닉(Trinnick) 성계에는 제 5, 6, 7 함대들이 필사적인 방어전을 펼치고 있지만 프레소린의 주력이 도착한 이상 방어에 성공할 확률은 희박하다.

아직 우주전이 한참일때 수송선단을 편성하여 성계 내의 식민지에 거주중인 박카타 족을 모두 생츄어리 성계의 링월드로 피난시키도록 한다. 현재 공격받고 있는 식민지는 총 3군데. 프레소린은 다른 위기들과 다르게 처음에 강하게 몰아치는 경향이 있어 꽤나 피곤하다.

식민지 소개 프로토콜이 발동되고 나서 3개월도 되지 않아 프레소린의 첫 행성 침공이 시작되었다.

식민지에 남아 있는것은 최소한의 기계 유닛들과 기계 방어군단 뿐.

프레소린의 침공군이 워낙 수가 많아 방어는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프레소린 우주군은 매우 강력하지만 지상군은 왠지 매우 허접하다... 사기치 피해량이 강한 녀석들이라 모랄빵이란걸 모르는 기계 군단에게는 상성상 매우 불리하다.

하지만 숫적 열세를 이기지 못하고 점령당한 콜로니아 트라이아나(Colonia Traiana). 프레소린에게 점령당한 행성은 인구가 말살당하며 인구가 말살당한 행성은 감염된 행성(Infested World)로 변할 것이다.

프레소린 함대는 방어막을 사용하지 않는다. 생체 함선이니까.

오로지 장갑 + 내구력으로만 함선 방어가 이루어지고, 그 때문에 대장갑 특화 무기--플라즈마나 어뢰 같은--에 매우 약하다.

프레소린에게 잠식당한 두번째 행성, 콜로니아 아비쿰.

보다시피 행성 자체의 환경이 변화해버리고 만다. 컨틴전시의 좋은(?) 점은 3대 위기 중 유일하게 점령한 행성을 불모지로 바꿔버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미처 대피도 하지 못하고 잠식당할뻔 했던 세번째 행성, 콜로니아 프리지아.

다행히 이쪽은 정비를 마친 함대와 군단을 빠르게 투입해서 방어해낼 수 있었다.

가트리아(Gatria) 성계에는 현재 이쪽 섹터로 통하는 유일한 관문이 남아있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라도 지켜내야만 한다!

프레소린이 무서운 점 중 하나는 얘네는 한곳에 좌표가 찍히면 가지고 있는 함대를 모조리 그쪽으로 꼴아박는다는 것이다.

대충 봐도 합계 전투력이 1.5밀정도 나올듯한 함대가 가트리아 성계로 몰려들고 있다. 역으로 생각하면 홈구장 어드밴티지를 받은 상태(발사속도 40% 증가) 에서 저걸 다 쓸어버리면 위기를 일치감치 끝내버릴 수 있다는 것이지!

2.0에서는 움직임이 더럽게 느려서 망정이지, 예전 버전에서는 프레소린 영토 내로 진입하면 순식간에 와글와글 몰려드는 함대 때문에 진압이 매우 곶통스러웠다.

치열한 몇차례의 우주전을 치르고 난 뒤 아비쿰을 해방(?) 시켰다.

프레소린에게 점령당한 행성을 해방시키려면, 궤도 폭격으로 표면 내구도를 0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그러면 행성이 황무지 행성으로 변한다. 이후 성계를 다시 점령하고 긴 시간을 들여 테라포밍을 하면 되는 것이다... 참으로 비효율적이라 어지간하면 프레소린에게는 행성을 내 주지 않는 게 좋다.

프레소린 함대의 잔해를 분석해서 새로운 미사일 무기체계를 획득했다.

미사일인데 요격도 안 되고, 피해량도 짱짱한데 발사속도도 빠르고 보너스도 장갑/내구력 모두 다 있는 그야말로 밸붕 무기다.

유일한 약점이 추적률이 낮다는 건데 이건 어차피 추적률 보너스를 다 쌓으면 6-70까지 나오니 상관없다. 지금까지는 미사일 초계함 디자인을 2개(어뢰, 일반 미사일) 사용했었지만 이제 디자인을 한개로 간소화해도 되겠군!

마침 색깔도 뭔가 민트 아이스크림 스럽다.

주력함대가 탈탈 털리고 나니 뒷심이 없어서 그대로 괴멸당하고 만 프레소린 침공군.

후반부 위기상황을 종결시키고 나면 모든 제국이 대량의 통합 보너스와 함께 10년간 행복도 +20% 보너스를 받게 된다.

이를 진압하는 데에는 겨우 5년 가량의 시간이 걸렸을 뿐이다. 초계함의 미친 보충 속도 및 우월한 기동력이 없었더라면 불가능했을 것!

안타깝게도 이 생물체들은 길들이는 것이 불가능했기에 우리가 최신 개발한 파인애플 민트맛 아이스크림을 맛보여주지 못하게 되었다.

대신, 이 맛은 위기를 하나 정리한 오늘을 기념일로 해서 스페셜 에디션으로 전 우주에 출시하도록 하자.

한뚝배기 하실레예?

프레소린을 막아낸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또 다른 징조가 다가왔다.

은하적 에너지 급증

"제국 내의 많은 전자기기들이 우리 은하 어딘가로부터 솟구치기 시작하는 아공간 에너지 신호를 감지했습니다. 이는 대단히 이례적인 현상으로, 우리의 과학력으로는 아직 설명되지 않는 현상입니다.

아직 이 에너지량 급증의 진원지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우리는 현재 정보를 수집, 분석하는 중에 있습니다."

3번째 위기, '이차원 침략자' 체인의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