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 브레이크(Quantum Break)
플레이 타임 : 11시간
개발사 : Remedy Entertainment
필자 평점 : ★★★★★★(6/10)
정식 한글화 발매
대중들이 게임을 평가하는 요소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대표적으로는 그래픽, 재미, 스토리로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픽은 게임에 대한 유저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할 것이고, 재미는 유저가 게임을 자주 접하게 되는 이유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토리는 유저가 게임 자체에 몰입하고 더 빠져들 수 있게 되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필자는 이 “스토리” 라는 요소를 가장 좋아합니다.
유저에게 스토리를 전달하는 방법은 여러가지입니다. 저니처럼 단 하나의 정보 없이 유저의 상상력을 부추길 수 있게 스테이지를 구성하거나, 유저가 직접 게임의 주인공이 되어 스스로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는 엘더스크롤 시리즈나 폴아웃 시리즈 같은 게임도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게임들은 컷신과 시나리오를 적절히 혼합하여 유저가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처럼 스토리를 전달하기도 하죠. 하긴, 대부분 대작 게임들은 다 그래요.
오늘 리뷰할 게임, 가히 패드로 보는 드라마라고 해도 손색 없는 스토리텔링의 퀀텀 브레이크(Quantum Break)입니다.
많은 장르가 있는 SF분야에서 시간에 관련된 주제는 가장 진부하면서도 대중적이고 흥미로운 요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흐르는 시간을 마음대로 조정하고, 시간을 멈추고, 과거로 돌아가거나 미래를 여행할 수 있다는 것은 누가 듣더라도 매력적인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간이라는 것은 항상 매력적으로만 보여지는 것은 아닙니다. 패러독스가 있고, 시간의 재앙이 있죠.
주인공 잭 조이스는 절친한 친구 폴 세린의 부름으로 리버포트 대학교에서 진행되는 시간여행 실험에 참여합니다. 불행하게도 실험은 실패로 끝났고, 폴은 17년이 지난 모습으로 나타나 잭의 친형 윌리엄을 살해합니다. 이 사건으로 잭은 시간을 조작하는 능력을 얻고, 이 실험의 실패로 시간의 끝이라는 종말이 시시각각 다가오게 됩니다.
이제 당신은 시간 능력자 잭 조이스가 되어, 다가오는 시간의 끝을 해결할 실마리를 찾고 배신한 친구 폴 세린을 처단해야 합니다.
퀀텀 브레이크는 게임의 스토리라는 요소에 중점을 두고 게임을 진행시킵니다.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에피소드로 나누어진 드라마의 구성을 하고 있다는 것인데, 에피소드 사이사이에는 분기점과 30분 가량의 실사 영상이 삽입되어 있습니다. 실사 영상은 게임 내 캐릭터들의 성우와 모션 캡쳐를 맡은 배우들이 실제로 열연하며 주인공의 이야기가 아닌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중심 사건을 주제로 전개됩니다. 이를 통해 전체적인 스토리에 더 깊게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게임 내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첫번째 분기점
한 에피소드가 끝나면 이어지는 짤막한 분기점 파트에서는 잭이 아닌 또다른 주인공 폴을 조작하여 앞으로의 행보를 결정합니다. 유저는 폴의 입장에서 잭을 포섭하려 할 수 도 있고, 여론을 조작하여 잭을 몰아붙일수도 있습니다. 분기점에서의 선택에 따라 차후의 실사 영상과 플레이할 에피소드의 미래가 달라집니다.
게임에 등장하는 인물들 모두는 입체적이며 나름의 사정을 가지고 있는 인물들입니다. 대적해야 할 인물인 폴에게도 나름의 당위성이 있으며 실사 영상에 나오는 주인공들 또한 분기점의 선택으로 운명이 달라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네번이라는 많지 않은 분기에서도 이야기 자체에 몰입하여 한참을 고민하며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멈춰버린 시위 현장
그리고 무너져버린 현수교의 잔해들
퀀텀 브레이크는 시간이 멈춘 세계와 그 안에서 활동하는 타임 쉬프터들, 그리고 시간을 조작하는 능력을 비주얼적으로 훌륭하게 묘사했습니다. 금이 가버린 공간, 공중에 떠있는 물체들과 파괴되기 직전의 상태로 고정되어있는 지형지물은 당장이라도 붕괴할 것 같은 긴장감을 줍니다. 여기에 잭의 시간조작 능력까지 더해지면 그야말로 화려한 이펙트의 향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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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로드 용량이 부족한 관계로 리뷰를 둘로 나눕니다.
후누리아
해머가져와
내가 돈주고 사서 1시간 하고 지워버린 거의 유일한 겜
메갈베충육편분쇄
Gochu丶Man
게임에 실사 영상이 이렇게 잘어울릴거라곤 생각도 못함
전투도 좋았고 그래픽도 좋았고 스토리도 좋았음
다 깨고 나니까 영화 시리즈 연속방영 본것 같은 느낌이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