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최소한 야스케는 PC가 아니라 그저 ne그로 어그로일 뿐이다.
먼저 나는 PC 주의를 좋아하진 않는다. 그렇지만 세상의 변화중 하나일 뿐이다.
요즘 일본에서의 어크쉐도우 반응을 보면 신사를 부수다니! 혹은 일본 문화에 대한 몰이해...뭐 이런 드립이 나오는데 표팔이가 심각하다 본다.
일본의 문화에서 역사적 사실 비틀기는 계속 있어왔다.
세인트 세이야- 그리스 신을 믿는 광신도 초인들의 싸움
왕랑전 - 칭기스칸이 사실 일본인이다
코드 기어스 - 브리타니아 제국이 전 세계를 좌지우지하는 군상극
인간흉기 - 최배달의 제자가 온갖 강력 범죄를 벌이면서 사고치는 악당의 일대기
페그오- 말이 필요한가?
이처럼 역사적 비틀기가 수십년째 되어온 나라고 이게 디폴트인 국가다. 결코 어크쉐도우 수준은 과도한 수준이 아니다.
그렇다면 왜 논란이 되는가?
1. 위 내용은 그래도 잘 만들었다는 점이다 잘 만들면 컬트적이던 대중적이던 인정 받고 존중 받는다.
그리고 저런 비틀기는 그 설정이 처음에는 괴상하더라도 그 이야기를 밀어가는 재미가 있다면 그 재미가 설정을 완성 시키는 역할을 한다.
2. 만화가 다른 매체보다 훨씬 쉬운 표현이다.
밀도가 낮다. 독자 입장에서 2차원으로 관찰하는 입장으로 독자 그 스스로가 상상력을 발휘할 여지 자체가 적다. 평가가 쉬울 뿐이다. 이에 나아가 영화 같이 영상 매체는 만화보단 어렵다. 링컨 뱀파이어 헌터에 대해 역사적 사실에 주목하기 보다는 좆간지 나는 액션씬이 중요하다. 결국 '호감인물'을 '호감고닉'으로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한 설정이다.
3.(일단 일본에 한해서) 정치적 내로남불이다.
실제로 배경이 된 신사가 위치한 국회의원이 유비에게 항의하고 외교부를 통해 항의를 전달할 스탠스를 보이고 있다. 이건 전형적인 돈 안들고 애향심 자랑하기 좋은 정치적 행보에 가깝다 본다.
그럼 어크쉐의 문제는 무엇인가
1. 씹덕 망상 서브컬쳐를 고상한 PC로 인정받고 싶어 한다.
아서왕을 여자로 묘사하고 마력 교환을 위해 야스를 하는 것이 병신같은 설정이지만 스토리가 좆간지 나니 페이트 ip가 만들어진 거다. 그런 파격적 설정 놀음을 역사적 사실을 표방하는 것 마냥 하는 짓은 한 적이 없다. 기본적으로 씹덕 망상 뽕빨물에서 살이 붙어 발전한 것이라는 느낌을 가진다.
그러나 유비는 역사적 자문을 구하며 판타지가 아닌 현실적인 판타지가 약간 가미된 액션이라는 걸 분명히 해야하는데 야스케는 사무라이 였다! 라는 식으로 필요 이상으로 팩션에 무게를 둔 거다.
우리는 이미 나랏말싸미에서 쓰레기 같은 설정을 위해 쓰레기 같은 영화를 만드는건 쓰레기다라는 쓰쓰쓰를 알고 있다.
2. 존나 못만들었다. 이게 몇년째냐.
쓰레기 설정으로 어그로를 끌었으면 재미가 있어야하는데 또또또 유비식 반픈월드. 평론가들이나 좋아할 하이퍼디테일.
다양해졌지만 화려하지만 여전한 붕쯔붕쯔 식 액션. 참신한 맛이 없고 그냥 저냥 공은 들인 게임인데 애매하다. 그 설정의 파격을 이끌어갈 맛이 없다.
현대인은 특히 개인의 평가+ 아마추어 평가 + 전문가 평가의 합치를 매우 중요하게 따진다. 게임성만 따진다면 또 또 전문가 평가로 여론질 하다가 흡기만 붙인 AAA급 후속작 중 하나다. 그리고 그게 유비식이고 그게 빈 알맹이를 PC 주의의 이름으로 팔아먹고 싶은거지.
결론
어크쉐는 게임판 나라말싸미다.
로스앤젤리스요정
아 그냥 이건 게임이고 우리가 그냥 좃대로 만들었어요. 하면 되는데 시발 무슨 사무라이가 맞다느니 사기꾼 데려다가 역사적 사실이라니 이딴 개소리를 해서 그런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