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저녁부터 달려서 6시간 정도 베테랑 난이도로 산나비 클리어했습니다.

한줄요약 : 익숙한 맛을 맛있게 표현한 게임

5점만점에 4점을 줄 수 있음

일단 저는 전략게임이나 RPG 게임같이 육성과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이머입니다.

플렛포머도 좋아하지만 오리, 할로우나이트 같이 내가 무언가를 얻어서 강해지는 느낌의 게임을 좋아하죠

산나비는 그런 게임은 아닙니다.

솔직히 말하면 단점도 많고 장점도 많은 게임? 이정도가 맞는 평가입니다.

장점을 이야기하자면

캐릭터는 매우 경쾌하고 자유로우며 액션을 느끼게 해줍니다. 전투는 플렛포머 게임중에서 정말 좋은 편입니다.

스토리는 한국에서는 익숙하지만 정말 맛있게 만든 게임입니다. 이런 스토리를 진부하다고 할 수 있어도 못만들었다고는 못할 그런 내용이고

그 스토리를 공감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게임입니다.

픽셀 그림체와 사운드도 잘 어울리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단점도 명확합니다.

맵은 캐릭이 빠르고 자유롭기 때문에 넓게 만들어져 있지만, 하지만 돌아다닐 가치는 없죠 수집도, 강화도 없으니 그냥 직선을 달리면 됩니다.

예측하기 힘든 캐릭터의 자유로움을 제약하기 위해 떨어지면 돌아가고 닿으면 다시하고, 그걸 또 풀어주기 위해 많은 세이브와 체력 리필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특정 구간에서 막히면 똑같은걸 10번이고 20번이고 반복하게 될 수 있고 몰입감도 부숴집니다.

스토리는 이미 완성된 그림이 있고 그것을 거부할 수 없습니다. 일직선이며 선택을 할 수 없습니다. 중간에 한번 선택을 주는데.. 바로 게임이 끝납니다.

아래 단점들은 다 장점에서 비롯된 것들입니다.

장점을 살리기 위해 단점을 포용한 느낌이 드는 게임이었습니다.

그래도 이정도의 감상이면 긍정적인 게임인건 확실합니다.

컨트롤이 된다면 한번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컨트롤이 안된다면.. 조금 비추드립니다.

많은 리트라이는 스토리적 몰입감이 떨어져서.. 감동을 못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