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카페에서 알바 하다가 신입이 들어왔는데 키도 엄청 아담하고 얼굴도 오목조목 하니 굉장히 이뻤음
처음엔 흥미 정도의 감정이었는데 같이 일하고 대화를 나누다 보니 성격도 잘맞고 보면 볼수록 이뻐보이는게 반했다는게 이런거구나 싶었음
근데 문제가 있었는데.. 첫번째 문제는 그 여자애가 들어오기 전부터 날 좋아하던 여직원이 있었단 거고
두번째 문제는 다른 남직원이 그 여자애한테 적극적으로 작업건다는 거였음
이런 문제들 때문에 머리도 복잡하고 괜히 조마조마 해져서
둘이 있을때 급하게 고백 공격을 박아버림...
여자애는 웃으면서 고맙다고 말하곤 잠깐 생각하더니 자기는 연애할 생각이 없고 혼자인게 편하고 좋다면서 정중히 차였음
그 얘기가 소문이 나서 날 좋아하던애랑 그 여자애는 사이가 안좋아지고..
여자애를 좋아하던애는 은근슬쩍 비꼬고..
아무튼 쪽팔리기도 하고 상황도 복잡하고 이런것들이 다 짜증나고 현타와서 일 관두고 다 연락도 끊었음
근데 여기서 끝나면 흔한 찌질이 썰이니까
더 얘기를 해보자면
그렇게 퇴사한지 한 달 뒤에 여자애한테 갑자기 연락이 왔음 잘 지내냐고
얘기를 나누다 보니까 여자애 입장에선 자기때문에 내가 일도 관두고 소문도 안좋게 난거 같다며 미안해 하고 있더라고
그런거 아니라고 달래주다 보니 시시콜콜한 얘기도 하게 됐고
그러다 자연스럽게 데이트 약속을 잡게 되었음
오랜만에 만나니 역시 이쁘더라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카페도 가고.. 그러고 밤에 고백을 했음
역시나 또 차임ㅋㅋㅋ 아직 연애할 생각은 없다며 친구사이는 좋다고 연락은 계속 하자는 거임
이왕 이렇게 된거 넘어질때까지 찍어보자 마음먹고
연락 열심히하고 매일같이 데이트하고 데려다 주고
매일 매일 고백하고 차이고를 몇개월을 반복함
그렇게 셀수도 없이 차였을때 어느 날 카페에서 여느때와 같이 가볍게
우리 사귈래? 하고 툭 던졌는데
애 반응이 평소랑 다르게 우물쭈물 하는거임
어? 뭐지? 얘가 왜이러지? 라는 생각이 들었고 나도 당황해서 아무말 없이 가만히 있었더니
이내 입을 떼더니 분위기 잡고 고백해달라고 하는거임
그 날 밤에 동네 공원에서 분위기 잡고 제대로 고백했음
그렇게 연애하자마자 동거하고 1년만에 결혼 하고 지금 잘 살고있음
개붕이들도 차였다고 포기하지 말고 넘어질때까지 찍어보셈
끝
6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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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발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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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차임엔딩아님? 씨발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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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랄하지마 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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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개씹새끼가 ㅋㅋ 놀릴생각에 싱글벙글 들어왔는데 에라이씨빨 카악~~!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