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 근데 보통 어디 유명인이 시골가면 이야 공기좋다 하면서 자연 걸어다니면서 뭐 자연 구경하거나 그런 영상올리는데 저런 영상 올리면 당연히 미친새끼들인가 생각들수밖에 없음

이건 마녀사냥이 아니라 사람 심리가 그럼

그런 근거로 비난하는 건 과함

시리즈의 특징을 알아둘 필요는 있음

메이드인 경상도 시리즈는 매번 그냥 친구들끼리 대충 좀 알아보고 여행가는 컨셉이었음

그렇기 때문에 지인에게 물어서, 아니면 멤버들이 인터넷 좀 뒤져서 나오는 곳들을 즉석에서 가는 경우가 많았고

간혹 미리 알아둔 곳을 가더라도 계획 없이 도보로 이동을 한다든가 하는 식의 즉흥적인 여행을 찍는 컨텐츠임

그런 면에서 영양편은 그냥 하던 대로 했을 뿐이고, 워낙 시골이다 보니까 늘 그렇듯이 얕게 알아보고 가면 갈 곳이 없겠지

저기가 손꼽히는 오지라는 걸 감안해서 특별히 공을 들이는 섬세함을 보이지는 못했지만, 행동자체는 그냥 하던대로 한거임

근데 이렇게 논란이 생기는 거면 내 발언이 틀린 건 아님

나도 영상 봤는데 이게 뭐 지역 비하해도 재미가 있으면 그나마 나은데 재미가 없어서 그럼

재미가 없는데 비하는 그냥 비하일 뿐임

ㅇㅇ 그래서 아마 시리즈를 쭉 봐오던 사람은

좀 성의 없고 노잼이네 + 몇몇 조심치 못한 발언 정도만 약간 거슬리고 말았을 거임

애초에 평소에도 가벼운 행동을 여과없이 보여주는(마치 소형 유튜버처럼) 시리즈였으니까

근데 평소에 안보던 사람이면 이게 뭔가 싶은거지

그럼 저 컨셉이 뭐 어디 지역가서 걍 생각나는거 내뱉으면서 지역 비하도 하고 가게 비하도 하는 그런 컨셉인거여?

뭐 어디 친구들이랑 놀러왔을때도 가게 들어가서 맛없다고 대놓고는 얘기 안할듯

가게에서 얘기하는 장면들은 누가봐도 문제 삼을 내용이었지만, 어딜 가든 그냥 생각나는대로 내뱉는 시리즈긴 했어

그걸 아이템 없고 진짜 시골인 동네 가서 그대로 하려니까 선 넘긴듯

그래도 요약해서 정리된 비판점들은 맥락이나 뉘앙스가 완전히 제거된 텍스트라

기존의 컨셉이 통째로 영양 비하의 목적으로 활용된 것처럼 과장된 면도 있다는 건 감안해야 함

예를 들면 “생각보다 촌이다” 라고 비하하는 식의 기믹은 창원 같은 대도시에서도 수시로 던지는 대사였거든

오히려 영양에서는 그런 (개그 목적의)비하적인 톤을 제거하고 시골이라는 얘기만 반복한거고.

논란이 돼서 논란을 보러 온 사람한테는 그게 말도 안되게 경솔한 대사처럼 보이겠지만

반면에 시리즈를 쭉 봐왔던 사람한테는

오히려 농담으로라도 촌이라고 비하하지 못하는 모습이 더 많이 보임

게다가 단순히 시골이라고 하는 것, 생활하기 힘들겠다고 말하는 것 자체에 비하의 의도가 있다고 보기는 어려움.

문제가 된다면 피식대학은 덩치가 너무 컸고, 유튜브라 해도 다른 유튜브 채널처럼 행동할 수 없게 됐다는 걸 인식하지 못했단 거지

비판할 건 해야겠지만

텍스트로만 먼저 접한 요약을 100% 근거 삼아서 비난하는 건 좀 과도하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