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업무 하던 직원 나 포함 4명

1명 갑자기 퇴사 3일전 통보 후 이직

1명 육아휴직

1명 안타까운 사고로 인한 병가

4명이서 하던 일을 나 혼자 하는데 여기저기 뭐 고객사 클레임도 있고, 갑자기 사고도 터지고 해서 거의 2주를 매일 11~1시까지 야근함

6월에 육아휴직 하던 직원 돌아오기로 했고

팀장님이 공고 올렸고 경력으로 최대한 빠르게 채워주겠다 해서 5월만 좀 버텨보자고 함

근데 저번주부터 안면마비 옴

병원 가서 스테로이드 약이랑 검사는 받음

물 마시는데 물 질질 흘러서 빨대로 마시는데

월요일에 빨대 안 가져와서 물 좀 질질 흘리면서 마시는 꼬라지를 본부장님이 지나가다 봄

아잇 하고 물 흘린거 닦고 있는데

OO씨 왜 그래 뭐 문제 있어? 아 안면마비가 와서...

마스크 쓰고 다니는게 그래서구나? 예...

요새 매일 야근하던데? 아닙니다 요즘 공휴일 껴있어서 하루씩 쉬니깐 괜찮습니다

그래요. 고생이 많네.

는 본부장님이 바로 팀장에게 우리 회사 그런 문화 아니잖냐 

그 직원 마스크 쓰고 다니길래 코로나냐고 물어봤을 때 왜 코로나는 아니라면서 안면마비 온건 이야기 안하냐?

업무 분담이 어떻게 되어가는 거냐? 저러다 사고나면 책임 누가 질거냐? 팀 단위에서 업무 분담이 커버 안되면 위에 얘기를 하라고 난리쳤다고 함

화요일 바로 옆부서랑 타부서 인턴들 와서 업무 인수인계 하라고 해서 인수인계 함

목요일 금요일 강제로 유급휴가 받음

경영지원 팀에서 와서 동네병원에서 신경과 갔던거 영수증 실비 처리 해줄거고, 대학병원 진료 후에 다시 출근하라고 함

대학병원 진료가 요즘 파업 때문에 힘들어서 화요일에나 가능하다고 하다 하니깐 경영지원 팀에서 건강검진 하는 대학병원에다 얘기해서 오늘 금요일로 따로 예약 잡아줌

캬 회사에서 이정도로 진심으로 챙겨주는지 몰랐네 

뭔가 기분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