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도 분명 존중받는 직업은 맞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인터넷에 떠도는 홍보용 사진이나 영상보고 너무 올려치기 환상을 가지고 있음.

비행기 1등석 사건이나 음식값 계산하는 것도 넓은 미국 땅에서 흔하지 않으니까 이슈되는거고, 몇몇 짤들은 공익광고 차원에서 주작들도 많음.
왜냐면 미국은 대외 군사 활동에 강한 정당성을 꾸준히 확보해야 하거든.

아무튼 환상이 너무 심하다못해 심지어 미국에서는 미군 장교가 의사보다 더 사회적 지위가 높다고 하는 애들도 봄.

현실은 미국에서도 작년 기준 소위 2000명 미달이고 군인 기피 현상 심함.

현실을 가장 정확하게 반영하는건 입결인데, 그렇게 명예롭고 돈도 잘 버는 직업이라면 미달이 나겠냐?

미군이 위험해서 그렇다고 하는 애들도 있는데, 솔직히 98프로 이상 주 방위군들은 의사들이 진료하다 병균 옮거나 과로사 하는거보다 죽을 확률 적음ㅋㅋ 그리고 어차피 위험 지역은 진급 욕심 있는 사람들이 지원해서 가는거임.

무슨 미육사 웨스트포인트가 아이비리그 급이라니, 거기 입학하려면 하원 의원 추천서를 가져야 해서 아무나 못 들어간다느니... 올려치기 환상이 너무 심함.

미육사 웨스트포인트에서 추천서 받는건 맞는데, 현실은 반에서 한 4~5등 하는 나름 공부좀 하는 애가 웨스트포인트 지원 의사를 밝히면 의례적으로 하원 의원들이 얼굴도 안보고 추천서 써줌.

미국도 의대(정확히는 의전원)이 최고라 매년 웨스트포인트에서 위탁교육으로 의대로 이탈하는 현상이 심해져서, 상위 2프로에만 의대 자격 막아 놓음 ㅋ

군인이 나라를 지키는 데에 있어 존중 받아야 하고 꼭 필요한 직업임은 맞지만, 동시에 자국의 이익만을 위하는 직업이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는 것도 맞지.

당장 중국 군인들의 주적은 미군이고 미군들의 주적도 중국군이니까. 물론 중국보다 미국이 패권을 잡는게 훨씬 낫긴 하고, 또 우리 입장에서는 미군이 좋지만 세계 인구 반 이상은 미군을 적으로 생각함. 상대적인 거니까.

군대가 필요한 가장 큰 이유는 상대국의 군대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도 맞는 말임.

냉전 시대에도 스탈린보다 더 또라이 새끼들이 그 밑에서 전공, 명예욕, 권력욕 누리던 군벌 장성들이었음. 전장에서 공 세우고 이름좀 남겨보겠다고 전쟁 주장하던 새끼들.

당시에 핵 선제공격 주장한 러시아 장군들 졸라 많았고, 스탈린이 오히려 온건파라 꾹꾹 누른거임 ㅋㅋ

지금도 마찬가지임. 푸틴 혼자 억울하게 욕받이인데, 오히려 그 밑에 권력에 기생하는 군벌 장성놈들이 우크라에 핵전쟁 주장 존나 하고 있는거 푸틴이 그나마 온건파라고 막고 있는게 이거임 ㅋㅋ 푸틴 쉴드칠 생각없고 나쁜놈 맞는데, 상대적으로 푸틴이 그나마 온건파라는건 이미 미국 정보국에서 파악한거임.

가장 중요한건 요즘 선진국에서 누가 자국 중심의 직업을 가장 존경하냐.

물론 오로지 국가 방위를 위해 강제로 끌려간 우리나라 병사들 같은 경우는 무조건 존중 받아야 함이 맞지만.

선진국 사람들은 점점 국가 민족을 초월한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직업들을 존경하는 추세이고 선진국에서 군인들 인기가 점점 떨어지는 것도 맞음.

전부 의료인, 과학자, 소방관, 교사, 엔지니어 이런 직업들이 줄줄이 랭킹 상위권에 있음.

최근 의사들 까려고 이공계랑 비교하면서 국가 발전에 도움이 안되느니 뭐니 하던데,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가장 존경 받는게 의사, 과학자이고 국가 발전을 넘어서 인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직업으로 여기는데, '고작 국가 발전' 따위를 언급하면서 까는건 많이 후진국스럽더라. 차라리 파업 행위로만 까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