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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남자 28살 백수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daca857b 25 일 전 148

본인 97년생 16학번 17~18군대

19년도 대학2학년 복학,(지방 국립대 농학대학)

동아리활동중에 '농촌지도사'라는 공무원 직렬분을 만나서 동아리활동하면서 물어보고 하는거 보니까

너무 하고싶은 일임. 왜냐면 나는 성격이 외향적이라 사람들 만나는거 좋아하고 긍정적이고 나서는거 좀 좋아하거든

농민들 상대로 교육도 하고 신품종같은거 전달도 해주고 상담도해주고

내가 하고싶은 일이라고 빡꽂혔단말야

 

그래서 21년도부터 농촌지도사 시험을 준비했음(대3학년)

21년5월부터 공부시작해서 (3월~6월동안 가산점 주는 식물보호기사자격증 취득)

1년에 시험이 한번뿐이라 3,4월에 경기도시험한번, 10월에 충청북도시험 한번 이렇게 두번씩 봐야겠다고 결정.

경기도랑 충북은 두과목은 공통이고 한과목이 차이나서 한과목만 따로 공부해주면됌

22년까지 (대학4학년) 공부좀 하다가 22년 초에 경기도 시험을 봤는데 합격선이랑 5점인가 정도 차이밖에 안나서 해볼만하다고 생각,

22년 1학기까지 하고 졸업 한학기 남기고1년휴학을 때림(붙으면 취업계 내서 졸업할 생각으로)

그해 22년 10월26일 시험에 필기 합격하고 11월에 면접을 보러감

2명뽑는 자리에 3명들어왔는데 다른사람들 30분내외로 보는 면접 나만 거의 40분을 봤음

붙을줄알았는데 면탈하더라

 

여기서 살짝 멘탈 나갔는데 한달정도 겜만하다가 1월쯤에 정신차리고 경기도 상반기 시험 다시보자 .. 해서

23년도 4월 경기도 시험을 준비함.

22년도에 한번에 붙을 요령으로 경기도 인기없을거 같은 안성시를 지원했는데 운빨이 안좋았는지 그해 안성이 경쟁률, 합격컷1위였음

23년도는 그래 그러면 그냥 내가 가고싶은곳 소신지원하자 해서 용인시를 씀

성적 95점으로 준수하게 나와서 면접준비해야겠다 싶었는데

용인시만 컷이 96.6점이더라 ㅋㅋ;;

 

여기서 이쯤되니까 공무원 공부로 2년을 꽉채웠는데 조바심이 나더라(21년 5월~23년 4월)

뭐라도 하는게 좋겠다 싶어서 산림청 산하 기관에 기간제로 들어감.(23년5월)

시험이 10월이니 천천히 공부하면서 처음에 내가 공부랑 일을 병행할 수 있을까 싶어서 이때

삼주정도 공부해서 한능검시험을침. 한능검1급취득성공하길래

할만하다 할 수 있다 생각으로

7시50분 출근 ~ 집오면 7시 -> 헬스 후 8시반~9시 사이에 밥먹고 독서실 도착 ~~~11시반까지 공부

이루틴으로 시험날까지 공부했는데 항상 90점 넘게 나오던 점수가 88점이 나옴.

이때 아 출장도 자주가고 공부랑 일이랑 병행하면서는 공부량이 부족하구나 느껴서

올해 3월경기도 시험보기 한달 반전에 미리 퇴사를 함.

계약기간 다 안채우고 퇴사해서 진짜 하루에 순공 12~14시간 찍으면서 미친듯이 했음

근데 88점나오고 떨어지더라

 

지금 떨어진지 한달 정도 됐는데 계속 준비를 해야하는지 모르겠음

하다못해 공기업이나 농협같은곳 준비했으면 자격증이라도 남고 영어라도 남는데

공무원시험은 아무것도 안남는게 너무 무서운거같아

 

한달동안 지도사 앞으로 쳐다도안보겠다 자격증 더 따서 취업빨리해야지라는 생각으로

종자기사 필기 붙었고 회사도 중견회사하나 대기업 하나 두곳 지원해서 중견회사 농약판매직 면접도 보고왔는데

경력직분에게 밀려서 떨어졌어

 

진짜 빨리 취업하고싶은데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기사 하나 한국사 하나 이거만 남아서 우선 자격증을 더 따야겠다는 생각은 드는데..

지도사업무는 내가 진짜 하고싶은 일인데 과정이 너무 리스크가 크다고 생각되서

다시 도전하기가 겁이나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8개의 댓글

2f625029
25 일 전

이 정도면 더 해봐도 됨

 

합격권 근처도 못 가는 애들 오래 하지말라는 건대

넌 좀 더 해도 됨

0
daca857b
25 일 전
@2f625029

세상에 리스크없는 리턴은 없다지만

진짜 아무것도 안남는다는게 너무 화난다.. 그게무서워

0
2a268cb5
25 일 전

1년 더 했따가 떨어지면 ㄹㅇ 자존감 박살난다 이거

그래도 이거밖에 길이 없지 않나

0
daca857b
25 일 전
@2a268cb5

그러니까 내가 현재 길이 없어

그래서 컴활,토익,기사처럼 자격증을 더 따서 아예 딴길로 갈지

아니면 기존 가던 지도사를 계속 준비할지 지금 갈림길에 있는거같아

0
444757b9
25 일 전

그래도 남들처럼 그냥 안정적이어서 공뭔 지망하는 것도 아니고 파바박 꽂혀서 준비한다는 게 대단한거 아니냐 조금만 더 열심히 해봐

0
daca857b
25 일 전
@444757b9

차라리 공무원이 아니였으면 어땟을까도 싶어

내가하고싶은건 공무원이 아니라 농촌지도사라는 직업이 맘에든건데..

0
444757b9
25 일 전
@daca857b

별로 하고 싶지도 않은 일 안정적이란 이유로 지망하는 것보다 훨씬 낫지. 개붕이 같은 사람이 그 직렬에 들어가야 사회가 좋아질거 같다.

0
daca857b
25 일 전
@444757b9

말이라도 고마워..

결국은 혼자 결정해야하는일이라는거 잘 알고있어

그냥 푸념글 썼어..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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