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때 일진 부모님이 운영하는 학원이 있었는데 우리 엄마랑 일진 부모님이랑 아는 사이라 그 학원을 다니게됨

해당 학원은 나혼자 2학년 남자 + 2학년 여자일진 다수 (3개 중학교 여자일진들 모임)

우리학교 3학년 대장 남자 일진 + 3학년 여자일진 누나들

이렇게 다니는 완전 개 양아치들만 있는 학원이었음 여러 학교 일진들끼리 모여 약간 화합하는?? 이럴거면 대안학교나 운영할것이지 이런 학원을 이끌어간 일진 부모님이 새삼 대단하다고 느껴짐

암튼 공부 조또 안하는 학원이라 방학만 되면 자주 놀러다녔는데

위에 적어놨다시피 남자는 3학년 대장 남자일진이랑 나뿐이라 그 일진형이 나보고 자기혼자 심심하다고 가자고 해서 안갈수가 없었음

여름에 에어컨도 없는 커다란 시골 수련원? 유스호스텔? 같은곳이었는데 저녁에 다같이 모여서 술마시고 나는 술 마실줄도 모르는데 억지로 마셔가지고 날씨도 존나 더운데 몸에 열올라서 샤워실로 씻으러감

근데 웃긴건 샤워실이 그냥 남녀공용 비슷한거였음 사실 남자 여자 구분있는 수련원 같은건데 학원이다보니 그 절반만 빌린거

찬물로 얼른 씻고있는데 갑자기 3학년 여자일진 누나도 술꼴아서 들어오더니 나보더니 욕하면서 놀라서 너 뭐냐고 신고한다고함

그래서 나는 인생좆됐다 개쫄아가지고 바로 무릎꿇고 싹싹 빌었는데 그 누나가 이번 한번만 봐줄테니 OO하라고 시키는거임

쓰다보니 개졸려서 일단자고 불금에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