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판

즐겨찾기
최근 방문 게시판

내 인생이 가족들 뒤치닥 거리 하다가 끝날꺼 같다...

bb2f03c3 2024.05.05 58

가족들이 데려온 원치않은 강아지
결국 내가 계속 케어중인데
14~15살이라 매년마다 아프고 수술함..
근 3년동안은 계속 병원비만 1년에 3~400백씩 꺠지는듯..

그나마 믹스견이라 건강해서 이정도라고 생각함..
보통 수명 생각하면 애는 아마 길어야 2~3년 안에 죽을꺼 같음..


사실 키우면서도 좋았고 지금도 좋은데

애가 아플 떄마다 돈걱정 하는것도 ㅈ같고
정신은 말짱한데 다리가 문제라 당장 못걸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임

그래서 아플 떄 마다 기분이 진짜 절망적임..

 

근데 애 죽고나면 부모님도 60대가 넘어가는데
지금도 관절 안좋으시고 난리고
술 좋아하고 담배도 피심

요즘 강아지 아파서 그런가 부정적인 생각이 자꾸든다..
근 3년까진 강아지 병수발하고

강아지 떠나고 나면 부모님 병수발로 돈 쓰다가 내인생 끝나는거 아닌가..

 

솔직히 지금 마음은 강아지고 가족이고 걍 다 버리고 혼자 살고싶다.. ㅅㅂ..

10개의 댓글

727a966d
2024.05.05

나도 엄마가 폭력적이고, 경우 없는 인간이라 이거저거 내 앞 길 막았었는데 연끊고 난 후로 인생 잘 풀렸음

0
bb2f03c3
2024.05.05
@727a966d

나도 그런 경우면 진짜 오히려 고마워 하면서 연 끊을꺼 같은데

화목하진 않지만 그냥저냥 평범한 가족이니까..

부모님도 나 포기않고 키워주셨으니

나도 노후 책임져주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더 그럼..

 

근데 만약에 아프게되서 병간호를 하게 된다면

난 진짜 어떻게 해야할까..

0
727a966d
2024.05.05
@bb2f03c3

일단 난 위에서 받은 은혜는 아래로 내려주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 가치관이라.

부모의 대한 은혜는 어디까지나 너가 여력이 됐을 때 하는 거라고 봐.

너가 엉망이고 무너지면 부모의 노후고 뭐고 다 없어지는 거니까.

 

일단은 너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게 맞다고 봐.

너가 스스로도 말한 거처럼 가족 뒤치닥거리만 하다가 가고 싶진 않잖아.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인생 생각보다 길어.

그 긴 시간을 고통 속에 서 보내는 것도 분명 한계점이 있을 거고.

결단력이 필요한 순간이 분명 올 거야. 빠르냐 늦냐의 차이일 뿐.

 

고민이 많겠지만, 나를 힘들게 하는 요인에서 벗어나는 게 가장 좋은 거 같다.

연을 당장에 끊기보단 적당히 멀리 떨어져서 살아보는 것도 방법일테고.

 

오죽하면 이런 곳에 글을 썼을까 싶고, 나랑 비슷한 처지였던 거 같아서 주저리 길어졌네.

 

힘내.

0
bb2f03c3
2024.05.05
@727a966d

근데 마음약한 찐따라

그냥 지금처럼 한탄 하면서 안죽고 살아지면 그렇게 살아갈듯..

이번 생은 결혼없이 이렇게 혼자 살아야지..

이제 더이상 책임질 것을 만들기 싫다..

1
727a966d
2024.05.05
@bb2f03c3

언젠간 풀리는 때가 올 거야.

꼭 잘 풀리길 바래.

1
bb2f03c3
2024.05.05
@727a966d
0
727a966d
2024.05.05
@bb2f03c3

우리집 고양이 닮았다ㅎㅎ

0
f6c98082
2024.05.05

천륜을 저버리지마라.

0
bb2f03c3
2024.05.05
@f6c98082

맞아..

그러니까 나중에 상황이 안좋아지면 진짜 미칠꺼같음..

에휴..

5년 안에 빨리 복권 당첨되거나

전문직으로 이직해야지..

0
0172727e
2024.05.05
@f6c98082

이유는?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55450 집이나 가자 bro 36b7137e 방금 전 1
1955449 8월 15일까지 휴일이 없다는 사실에 4b83b52d 방금 전 2
1955448 좃소는 보너스 대부분 없음? 2 ed3f6d65 1 분 전 9
1955447 퇴근시켜줘아 이런게아이들아 1 6123cb18 1 분 전 4
1955446 전혈이 원래 기념품 제일 많지 않았음? 1 86c5192d 1 분 전 3
1955445 런닝 재미어케 붙이냐 1 402b7aed 2 분 전 9
1955444 우리회사 좆소 맞는듯. 6 9a257897 2 분 전 17
1955443 와 이게 수박이야 가슴이야 7 3a618205 3 분 전 27
1955442 아저씨들은 왜이리 7부바지 좋아하냐 701e4779 4 분 전 17
1955441 개드립 선민의식 느꼈던 적 있음 7e8dd4ad 5 분 전 18
1955440 짝녀랑 섹스하고싶다 2 1760fe2a 5 분 전 19
1955439 요즘 고딩들 싸가지가 왜케 없어? 0e8dcfc1 5 분 전 13
1955438 찐따 특 9245ca4c 5 분 전 8
1955437 갑자기 빵 땡김 2 ca44c565 6 분 전 11
1955436 소매 단추 사이로 슬쩍 보이는 팔근육 1 78214235 6 분 전 10
1955435 Gaba영양제샀다 f32d96c3 7 분 전 5
1955434 도서관 화장실 옆칸에서 딸치는거 같은데 1 3a618205 8 분 전 34
1955433 롤도 ㄹㅇ그만할때됐지.. 1 9f399ce7 9 분 전 24
1955432 엘베타는데 여친 눈치보는 짤 2 86232fa5 9 분 전 31
1955431 ㄴㅋ c689424c 9 분 전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