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간호삽니다

근데 나는 의사시켜준데도 안함

의사들이 월 몇천씩 벌어간다는데 옆에서 하는일 보면 절대 안하고 싶을걸

의사들이 한달에 3-4천만원씩 번다고해도 그게 당연한 수익이라 봄

몸이 많이 갈립니까? 그럼 좀 고민되네

일주일, 2주일 동안 병원에서 쪽잠자면서 버티다가 겨우 집들어갔는데 수술하거나 시술한 환자 응급 터지면 새벽 3-4시고 상관없이 무조건 튀어나와야함

그리고 쉬는날없이 시간 상관없이 일주일내내 니 핸드폰으로 병원에서 전화, 문자옴

사회는 병신이 아님

그만한 리스크를 감수하고 일하기때문에 월 몇천만원씩 돈을 주는것임

증원하면 많아질텐데 돈 반 밖에 못 벌어도 사람은 좀 안 늘어날까요

미국은 의사랑 간호사 팀으로 로테 돌려서 의료인들 건강도 챙겨준다는데

사실 나는 의대증원 자체는 찬성이지만 무작정 증원은 반대임

“아무튼 증원해서 물량으로 밀어넣으면 해결되겠지?” 라는생각이라면 정말정말로 반대임

의사가 일년에 만명씩 배출된다해도 어짜피 비인기과는 안가게 되있음

그럼 이렇게 생각할거임

”물량으로 쏟아넣으면 인기과 cost가 줄어들어서 비인기과로 몰리지않을까?“

정답은 ‘전혀’임

비인기과가 왜 비인기과임?

뭐만하면 법정 소송걸리고 의료수가가 안나오니까 그러는거임

피부과, 성형외과에서 버는돈이 줄어든다고 의료수가도 안나오는 소아과로 가?

어떤 멍청한놈이? ㅋㅋㅋ

간호사도 모지르다고하면서 일년에 2만명씩 배출되고있음

근데 현실은 간호사 면허를 갖고있으면서 임상에서 근무하지 않는 비율이 50%임

그들이 ‘배가 불러서’ ‘멍청해서’ ‘지능이 모잘라서’ 라고 생각함?

임상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근무환경과 법률문제개선이 먼저임

하긴 나도 의사 된다해도 외과는 안할 듯

미국처럼 연봉 10억 가까이 꽂아주면 모를까

누가 총대매고 의료보험비 50%는 올려야하는거 아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