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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엄마 생각나네

7b7046fa 20 일 전 39

 

주말에 오랜만에 본가 내려갔는데

엄마가 호숫가 근처 정육식당이 그렇게 맛있고 고기가 싸다는거야

그러면서 엄마가 밥 사줄테니까 엄마랑 드라이브 가자! 이래서

엄마 모시고 호숫가 식당을 갔어

사람 존나 줄서있길래 맛집 맞나보다 했지

엄마가 고기 사올테니깐 기다리래서 ㅇㅋㅇㅋ 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다 샀다면서 이제 들어가자 그러길래

식당에 딱 앉으니까

"냉면 두그릇" 이러는거야

엄마가 냉면 좋아하는데 메뉴를 열기도 전에 냉면달라함

고기를 졸라많이 샀다고 그랬는데 분명

고기 안샀냐니깐 국거리용 샀대 여기 국거리 싸다고

... 나 먹을건? 했더니 냉면먹고 나가서 커피나 한잔하자 이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냉면이 인당 9천원인가 했던거같음

그러고선 카페갔는데

아들 엄마가 밥 샀으니까 아들이 커피한잔 사 이러더니

호숫가 프리미엄 붙은 1잔당 만원하는 커피에 디저트까지 잡수심

저녁에 아까 산 고기로 고깃국 끓여주냐 했더니

엥 ㄴㄴ 월요일에 아빠랑 먹을거임 이러더라

다시 생각해도 얼척없음 엄마 나한테 왜그랬냐

1개의 댓글

a9e6408c
20 일 전

효도했자나~ 한잔해~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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