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난 주에 여행을 다녀왔어.
조금 이르지만 바다에 발도 담갔고,
비 때문에 신발도 흠뻑 젖었었어.
토요일에 입었던 옷과 신발을 빨아서 널었다가,
어제 다시 그 옷과 신발을 신고 약속을 다녀왔어.
근데 신발을 벗으니까 좁쌀 같은게 나오더라.
버드나무 꽃씨 같은 것과 함께.
알지? 그 솜같은 씨털들.
별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옷을 빨려고 빨래통에 넣으려다보니,
목 카라 부분에도 버드나무 씨털이 끼어있더라.
카라를 열었다가 기겁했다.
거기에 거미집에 세개 있었어.
작은 거미 한마리도 튀어나왔고.
깜짝 놀라서 현관에 가서 신발을 들춰보니,
거기도 거미집이 있더라.
어제 밤에 다시 그것들 빨고는,
여행 때 입고 빨아서 개뒀던 빨래들 다 뒤져봤는데,
다행히도 더 나오지는 않았다.
거미를 무서워하지 않는데,
내 몸에서 같이 생활했다니까 괜히 소름 돋더라.
4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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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6d9795b
똥꼬로 들어간건 아니겠지
c664802e
익게에 올린 내가 병신이지 ㅋㅋㅌ
f6d9795b
99efbb02
수필 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