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3년만에 학교 선배한테서 연락이 왔는대 결혼을 한대

근데 내가 거기서 나도 모르게 "아 저도 가야죠" 라고 해버림

그래서 카톡으로 청첩장 받고 자리 만들어놨으니까 오라는 톡도 받음 

근데 전화 끊고 생각해보니까 딱히 내가 결혼식에 참석할만한 그런 관계는 아닌 것 같은거임

그래서 직장 선배한테 물어봤더니 (이 선배도 학교선배라서 결혼하는 선배랑 아는 사이임)

거절하는데 다른 말이 뭐 필요하냐 그냥 안가면 그게 거절이지

라고 하길래 그냥 잠수타는게 나은가 싶은 생각은 드는데

신경쓰이는게 또 하나가 있음

결혼하는 선배 말고 또 다른 선배가 나를 거기까지 태워다주기로 한거임

그래서 이 부분을 또 다른 직장 선배한테 물어봤더니

결혼식은 그냥 잠수타면 되고 태워주겠다는 선배한테서 연락오면 그냥 그 날 일이 생겨서 못갈 것 같다고 문자만 남기면 된다고 하더라

근데 생각해보니까 이게 제일 합리적인 방안인 것 같아서 이렇게 하기로 함 

글 쓰기 시작할 땐 고민이었는데 쓰는 도중에 다른 사람들한테 조언받아서 해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