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공장일 -> 식품 배달(공장->마트&프랜차이즈) -> 마케팅 보조 -> 개발자 로 힘들다는 일들도 다 해봤는데

개발일이 심적으로도 제일 부담감도 심하고 위에서 압박도 너무 심하고

무엇보다 앉아서 계속 컴퓨터랑 싸우는 일에다, 마감일에 야근을 밥먹듯이 하는 시기가 오면 진짜 절대로 하는 일에 비해 많이 받는게 아닌 것 같음.

앉아서 컴퓨터하는게 뭐가 힘들어? 할 수도 있는데 

아침부터 밤 11시까지 하루종일 앉아서 꾸부정하게 모니터 3대에서 나오는 불빛을 눈으로 맞고있다고 생각해보셈. 다리도 저리고 허리도 아프고

무엇보다 눈이랑 머리가 너무 아픔. 자도 전혀 안개운함.

그리고 뭐 이건 환경적인 문제고, 개발일이 계획 조사 개발 테스트 유지보수 이 과정 내내 윗대가리들이 이해할 만한 계획서 보고서 조사노트 서류작업이 말도안되게 많고

그걸 수없이 보고하고 딴지들어오고 왜 이렇게 하냐 저렇게 하냐 고치려면 한참드는데 지시만 딱 하고 왜 아직도 못햇냐

제일 현타오는건 계획이랑 개발 시작할때 아무 말도 없다가 개발 다 하고 나니까 이걸 왜 개발햇냐 이걸 어디다 쓸거냐 이게 회사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냐

그리고 에러랑 싸우면서 하루 종일 시간버리고나면 내가 정말 식물인간된것마냥 무능한 기분이다. 실력 외에 ㅈ같이 수많은 트러블 슈팅 경험으로만 극복해야 한다.

내가 뭐 다른일도 안해보고 이러면 이상한데 나는 다른 일들 다 합쳐서 4년 넘게했다.. 지금 신심 전부 너무 힘들고 아까도 내내 혼나다 왔는데 진짜 그냥 알바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