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이고 1년 6개월째인데 요즘 현타가 좀 심하게 온다

기출 이나 ox 풀다가 틀리면 짜증나서 유튜브 잠깐 보는데

쇼츠 ai 짜깁기, 외국영상 불펌,국뽕티비,코인 주식으로 버는 애들

보니까 30살에 월200버는 공무원 하려고 공부는 왜했나 싶고, 붙어서 뭐하나 싶고, 이것도 붙는다는 보장 없다고 생각하니

그냥 다 놓아버리고 가고싶은데 하 ㅋㅋ

비교하거나 후회해봤자 나만 괴로운거 아는데 내 선택이 거의 다 틀리니 그냥 너무 힘들다 ㅋㅋ

진짜 왜 태어났나 싶다

부모나 사회탓은 안한다

다만 집에서 가게 같이 바로 취업?되는 상황이었거나

키가 크거나 목소리가 좋거나 잘생겼거나 꼬추라도 컸으면 다른 선택을 했을텐데 라는

유전자 원망은 좀 한다(부모님을 원망하는게 아니라 어차피 유전자는 확률이라 잘될놈은 20%여도 타고나는거고,못난놈은 80%여도 안된다고 생각)

이전에 수능 5수 조질때도, 주식으로 3천 날릴때도 이정도 감정은 아니었는데 

30살이 돼서 그런가 ㅋㅋ

코로나 터지고 백수일때 얼굴안까고 유튜브 짜깁기,불펌,국뽕이나 할걸, 코인 따리,에드작이나 할걸 같은 후회망상이나 하고

요즘 자고 일어나면 너무 살기 싫어서 누워서 앱으로 기출ox나 풀고 있는데 진짜 정신병 걸린거 같다

20대에도 연애 한번 못해본 모솔아다고

21년,23년 일하느라, 시험공부하느라 주식코인 불장은 한번도 경험 못해보고

취준은 다떨어져서 어쩔수 없이 시험보고..

동전 10번 던졌으면 못해도 3번은 맞아야 할텐데 애매하게 1~2개 맞으니 더 살아서 뭐하나 싶다

아버지는 이미 돌아가셨고, 어머니랑 누나만 남았는데  나까지 가면 너무 미안해서 이 악물고 공부하는데 정신이 한계인거같다

시험 2달 남았는데 하필 이시기에 정신병이 터져서 이 꼬라지인게 너무 슬프다

나 같이 인생 망한 애들 요즘 진짜 많냐?

청년백수 많다고만 하지 다들 유튜브,코인,주식 등으로 노는 애들 이라고 생각 드니까

진짜 죽고싶어진다

욕해도 ㄱㅊ음

내가봐도 난 정신 못차린 게 아니라 정신이 맛가버린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