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자라고 해서 교리공부 하는거 있거든

한 몇개월 하는데

나 포함 세명이 하는데 그중 두분 연세가 우리 엄마 아빠뻘임.

한분은 뇌경색때문에 잘 못보시지만 굉장히 열심히 하시고..

다른 한분은 조금 늦게 오셔서 기도문 같은거 잘 못외우고 그러셔서 신부님한테 핀잔 듣고 그래

근데 저번에 교리 받는데 위에 말한 분한테, 기도문 못외웠다고 신부님이 핀잔을 좀 씨게 주셨음.

내가 그나마 좀 외워와서 그렇지 안그랬으면 다들 혼냈을거라고 그러시는데

신부님 가시고 나서 어르신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렁 하시더라.

마음이 안좋았음. 그래서 집에 가실때

괜찮아요. 천천히 하세요..

라고 말씀드렸음

나 어렸을때 초등학교 합창반할때

노래 못외우고 계속 틀리던 여자애한테 내가 막 핀잔 주고 그랬거든

그 생각도 나고 그렇더라.

괜히 내가 미안해지더라고.

다음번 수업때 꼭 나오셨으면 좋겠다.

걍 뻘글써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