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엔 외면하고 살았는데 오늘 문득 내가 정신적으로 존나 몰려있음을 느꼈는데
진짜 마냥 아무말도 않고 참고 살았냐하면 그것도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존나 참고 눈치보면서 살았다
근데 오늘 내가 분명히 화내야 하는 상황인데 화가 나는거 같지도 않고 무슨 유체이탈 한거 마냥 남 일인거 마냥
내가 무슨 감정을 느껴야 하는지 조차 모르겠더라
분명 내 한편으로는 개 좆같아서 뜨끈해지는게 느껴지는데 동시에 좀 더 지배적인 쪽은 걍 아무렇지도 않음
ㄹㅇ 그 자리에서 웃어보라고 하면 웃을 수도 있을 정도로
하여튼간에 내가 거기서 정신이 존나 맛이 간 정신병자 새끼가 되어가고 있구나 하면서 뭔가 잘못됐단게 느껴지더라
결국 화를 내긴 내야하는 상황이라 존나 연기하듯이 화내고 지나갔는데 그 화내는 모습조차도 스스로 돌아봤을 때 드럽게 어색해.
그러고서 돌아보니 이런 적이 처음도 아니고 오히려 늘상 그래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끽해야 익명 게시판에 욕지거리 섞어가면서 글쓰는게 고작이지
막상 실생활에서는 내가 화가 나는게 정상인 상황에서 정말로 화가 난다라는 감정을 느껴본 적이 별로 없더라
걍 난 지금까지 내가 당하고 부당하게 그래도 화난 연기를 해온거지 정말 화가 나서가 아니었음
시발..하여튼 지금은 또 우울감이 도졌다
일주일 내내 일 진행 하나도 못하고 올스탑인데, 그것도 별 시덥잖은 이유 때문이라
걍 시발 현타오고 좆같고..선천적으로 호구 병신으로 태어난건가 싶어서..
원인을 굳이 찾아봐도 어렸을 적 집에서 아버지만 끼어들면 입 죽닥치고 있었어야 했고
니가 뭘 할줄 안다고 나서냐, 니까짓게 뭔데 그걸 하겠다고 설치냐, 점잖게 좀 있어라, 뭘 잘했다고 우냐, 왜 혼날 짓 맞을 짓을 하냐
어디 어른 앞에서 큰 소리를 내냐, 뭐 이런 소리들 일상적으로 들으면서 바짝 짓눌려서 큰 게 원인인가
에휴 시발 푸념할라니까 끝이 없다 풀어놓을 건 솔직히 차고 넘치는데 주절거린다고 뭐 과거가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ㅅㅂ 모르겠다
여튼 그래서, 이런 상담 받으려면 상담실로 가야하냐 아니면 정신과 좀 큰 데로 가야하냐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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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b2970
상담 2만원 우울증 약같은거 받으면 4~5만원, 다른 정신병은 모르겠음
191aad71
생각보다 싸네 ㄳ
인터넷에 찾아봐도 가격정보가 안나와서 좀 궁금했었다 요즘 벌이가 안좋아서 한푼이라도 아껴야 되니 돈 걱정부터 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