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사직서는 던지는데

왜 그만둬요? 나가서 뭐하게요

이러면 할말이 없어서

아 존나 힘들어서 그만둬요

이럴수는 없잖아

사직이라는게 그런 문답을 통과해야 시켜주는게 아닌데;;

그런거 신경쓰는거보니 아직 덜힘든가본데 좀만 더 해봐

하긴 존나 쪽팔리면 그런거 눈치안보고

아 존나 힘들어서 그만둬요 이러냐?

전임자는 다른곳으로 탈출 성공해서

비교되어서 하는 소리였음

아니 얘기하는건 좋은데

나가서 뭐하게요? 왜나가요?

이건 물어볼텐데 뭐라 할말이 없다

가업 물려받는다 하던지

그냥 아는 지인 회사 들어간다 하던지

아파서 쉰다고 하던지

대충 둘러대...

좆같은거 + 내 능력 부족이 계속 느껴짐

그리고 좆같은게 미래도 걱정됨

계속 박봉에 다른 악조건이 있는데

이걸 계속해도 병신되고

그렇다고 좆같네 하고 뛰쳐나와도

안될거같고

바닷물 먹는 느낌임

목이 말라서 바닷물은 먹는데

먹을수록 더 갈증나는 그런 상황인거 같다

니가 알빠임은 좀 너무갔다..

존나 좆같으면 그런데

그정도까진 아니면 둥글게 사는게 좋은듯

진짜 좆같이 나가다가 나중에

그거 되돌아온다

일이 힘들어서요 하면

붙잡을까봐 그래 뭐라도 이유가 있어야

안붙잡더라고

너무 하기는 뭐가 너무해 애초에 사적인 영역은 안물어 보는게 예의 인건데

차치하고 그래서 일이 힘들다 하면 개선의 여지가 있음? 없잖아 근데 뭘 붙잡는다는거야 ? 붙잡는다는 건 그런거야 협의 라는게 있어야 한다고 감정에 호소하는게 아니라 앞으로 잘하자~ 내가 더 신경쓸께~ 사회생활이 다 그런거지~ 이딴건 붙잡는게 아냐 ㅋㅋ 업무분장을 바꿔준다거나 해야 붙잡는다고 하는거지

업무분장을 바꿔주는거 밖에 없는데

그렇게까지 해가면서

남한테 피해주기 싫고

그걸 떠나서 그냥 더 하기가 싫다

근데 힘들어서 그만둬요 하면

앞으로 잘하자 내가 더 신경쓸께

이거나 아님 업무분장 바꿔줄게

이러면서 잡을까봐

전임자처럼 다른곳 가요 이러면

쿨하게 보내주던데 나도 이러고 싶다

업무분장 바꿔줄게 가 남에게 민폐라고 생각해서 말 못한다는거네? 나로썬 이해 못하겠다 솔직히 진짜 절박하고 개좆같으면 바꿔달라고 할건데 나는 아님 그만둔다고 하고 애초에 지금도 니가 그만큼 해내고 잇어서 남들이 편하다는 생각은 안해봄?

내가 제시할수 있는건 다 말했음 다 싫다면 알아서 해야겠지

아니 글은 읽었어?

민폐든 뭐든 그런거랑 관계없이도

그냥 더이상 다니기가 싫다고

어쨋든 알았다

이거 하는 이유가 돈버는거 +

경력은 안쳐주더라도

자소서에 쓸 내용은 생기더라

그래서 대강하고는 있는데

가면갈수록 나한테 내 능력밖에 업무를준다 이게 너무 힘들다

답이 없는 업무를 주고 답찾으라고 시킴

솔직히 이야기하면

1년만 공부하고 다시 취직하고싶다

하고싶은 공부가 생겼고 업무가 생김

일을 하다보니까 이런게 필요하겠구나

이런게 느껴지더라 취준생때는

절대 모르는 시야가 생기더라

공무원 어설프게 되니까

주변에서 나가지 못하게함

나가면 이제 니가 알아서 살아라 이러는데

돈이 없어서 못나가는게

역설적이게 돈을 적게 주는 직업임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하고싶은 일 없이 흐르는대로 그냥 하라는대로 하다가

공무원 유행할때 편승해서 그런거아닐까

난 내 삶에서 제일 다행이고 감사한게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명확하게 있었다는 것임

진짜 정확하다

좆대로 살다가 뭐하지 에라이

공무원이나 하자 이러다가

벌받는거 같다

나도 내가 하고싶은 일이 명확하고

명확하더라도 내가 그 일을 잘

하는 능력을 가졌으면 했는데

정말 부럽다

내가 하고싶은 일이 있어도

능력이 안되면 안되더라고

노력도 할줄알아야 노력이지

무작정 박는다고 노력이 아니더라

하소연할 수 있고 후회할 수 있어도 근데 뭐 어쩌겠어

이미 지금 일에 질려버렸는데

늦은나이여도 하고싶은 공부 생겼다는게 어디냐, 남들에 비해 좀 늦게 그 시기가 온거라고 생각해라

남들과 스타트가 달랐기에 남들처럼 똑같이 살긴 힘들수도 있지만

인생은 짧으면서도 긴데 내가 싫고 질려버린 곳에 족쇄차여봤자 뭐하냐는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