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가 되더라고

남중, 공고, 방위산업체 후 24살 대학생 신입생으로 입학 했는데

아직 모쏠이야

후회되는 이유는

고등학생때 몇번 사귈 기회가 있었거든...

나는 하교 후 친구랑 놀거나 피방가거나 아니면 집에와서 온라인 친구랑 게임하는게 나의 취미였거든..

중학교때 공부 하위권이라서 공고갔는데

그냥 중학생때도 공부 안하지는 않고 조금씩은 했거든... 똑같이 했는데

시험기간에만 공부해도 과에서 1등 하더라고...

뭐... 핑계긴한데 해이해질까봐 내가 거리둔게 있어...

첫번째 기회는 우리 동네에서 학교있는 지역까지 가려면 버스로 30~40분을 타야하거든..?

우리학교랑, 다른 특성화고가 하나 더 있었어

내가 고등학생 2학년때인가? 다른 학교 1학년 여자애가 내 옆에 앉아서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는거야..

나는 내성적이여서 부끄럼 많아서 창밖을 쳐다봤지... 근데 나중 되면 얘가 자더라고...

내 친구는 그거보고 번호라도 따라고 문자 보내더라고... 나는 아니라고 무시해버렸지...

그렇게 한 1~2주 게속 그러다가 그 여자애가 같은버스 안타더라고... 조금 미안하긴 한데 어쩔수 없었지...

두번째 기회는

내가 고등학생 3학년때일걸..?

시내버스 뒷문 이후로는 2자리씩이잖아?? 나는 친구가 다음 정거장이라서 자리 맡아두려고 가방을 둔단말이야..?

근데 여자애 2명이 내앞에서서 가방 치워달라고 하길래... 난감해서 걔네보고 웃으면서 가방 치워줬지..

근데 귀엽다고 말한게 들려서 너무 부끄러웠어...

그 후로 한 여자애가 뒤쪽에 자리 있어도 가방 치워달라 하고 내 옆에 앉더라고.. 

얘는 진짜 후회되더라고... 귀엽게 생겨서 번호라도 따려다가 용기가 없어서 놓치고 시간지나서 후회했지...

그 애한테 나던 담배냄새랑 달콤한 향수냄새랑 섞인게 기억나는거 같아 ㅋㅋ

세번째는 같은과 였던 여자애인데

얘는 뭔가 옛날 만화에 나오던 두더지 캐릭터 닮았어... 캐릭터 이름이 생각이 안나... 근데 딱 그게 생각났어

1학년때는 같은반이였고, 2학년때는 거의 보지도 못한거 같고, 3학년때는 친구의 여사친이라서 가끔 보게 되더라고..

근데 어느날 나보고 자기한테 왜 인사 안하냐고 하는거야...

나는 맘속으론 어이가 없었지... 내가 같은 학년 학생한테 인사까지 따로 해야하나 싶기도 하고...

그 후로 조금씩 피해다녔어...

3학년이라서 방과후 전공과목 공부할떄 같이 남을때 있는데... 잠시동안 둘이 있게 됐는데

얘가 내 번호 알려달라고해서 번호 교환은 했는데 연락은 없더라고.. ㅋㅋ

근데 별로 ... 취향 아니라서 얘가 적극적으로 해도 철벽 쳤을듯...

결론은 너네들은 기회가 있을때 꼭 용기내서 실패하더라도 붙잡아봐.....

방위산업체 4년 빡시게 굴려지고 올해 21학번으로 입학했는데.... 젊은 친구들이랑 말 섞는게 두렵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