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달전에 학교에서 만난 동생이 있다.

내가 팀장, 그 동생이 부팀장이라서 진짜 뭐 팀 내용 때문에 서로 개인적인 연락이 잦았는데

얘기를 하다보니까 자연스럽게 사적인 연락까지 주고받게 되더라.

당시엔 나도 썸녀가 있었고 이 친구한테 별 관심이 없었어서 선을 긋고 행동했는데

썸녀가 나 말고도 연락하고 지내는 남자가 있다는걸 알게 되고 깨끗이 맘 접었다.

그 이후에 이 친구와 연락을 하다가 어느순간 호감이 생겼고 연락이 지속됐다.

이 친구가 먼저 모임을 잡았는데, 그때 나 말고 여럿이 있었다.

이 모임에 다른 여자가 나한테 계속 관심을 보였고 이 이후로 이 친구가 나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내가 매번 다른 사람 붙여서 만나자고 얘길 하니까 씨알도 안먹히더라.

너가 좋아하면 뒷일 생각하지말고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만나자고 얘길 해라.

단 둘이 뭘 만나야 이후에 진전이 있다.

난 지금 말도 안되게 좀 꼬였는데 한가지 아쉬운게 뭐가 어렵다고 둘이서 밥먹자는 얘길 못 꺼냈냐는거다.

누구 부르자, 누구 부르자 하는 순간 계속 지속되면 프렌드존 들어가니까 그냥 딱 얘기해라

며칠 시간 괜찮냐? 너 곱창 좋아하냐? 안그래도 먹으러 가고 싶은데 너랑 가고 싶다 같이 가자

이렇게 얘기하면 눈치 더럽게 없지 않은 이상은 대충 여자도 인지한다. 여자도 좋으면 먹으러 가는거고

둘이서 보는거 부담스럽다 싶으면 뒤로 한발짝 물러나는거고 그렇게 해라 괜히 재지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