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진한선수 컨디션 체크하는건 기자의 일이 아니니 그래 그렇다 치자.

근데 탈진해 쓰러진 선수 눈 앞에서 논플래시도 아닌 플래쉬로 웃어가며 사진 찍는게 사람 도리냐?

저 기자가 저렇게 찍어간 사진 잘뽑히면

편집장한테 칭찬받을까 욕먹을까

저 직업이 가진 고질적딜레마를 이해하지않은 상태에서

하는 비판은 의미가 없어

군인이 전쟁터에서 적군 많이 쏴죽이면 살인자라고 할거냐

논점을 아예 무시해버리네

니 비유대로 전쟁터에서 적군 죽인다고 아무도 살인자라고 하지 않아. 근데 저 상황이랑 매치가 안되잖아.

내 논점은 광량도 충분해보이는데 굳이 눈앞에서 플래쉬 터트려가며 입꼬리 올라간 얼굴로 찍는게

니가 말한 딜레마에 속하냐 이거야

이해를 못했나보네

난 저 기자의 행위 자체를 두둔하는게 아니라 저 직업이 가진 특수성이란걸 인정하라는 뜻이야

흔히 좆같은 직업을 차례로 손꼽을 때 렉카충 폰팔이 등등 지나친 호객행위를 해야하는 직업을 꼽지.

교통법규 다 준수하고 사용자가 개인보험사 통해서 긴급출동이용하는것까지 다 기다리고 그러고도 렉카 지원이 힘든 부득이한 상황에서 그럼 저희촉을 이용히시죠하고 고객 동의 구하는 렉카하고 일단 사고현장에서 무조건 걸고보는 렉카하고 누가 돈을 더 벌까

당연히 막가파식으로 걸어재끼는 사설 렉카충이 더벌겠지

그럼 방금 예시한 두 경우 누가 더 일 잘하는걸까

똑같은 비교로 누구나 찍을수 있는 거리에서

남들과 똑같은 조건으로 공평히 사진 찍어간 기자와

욕처먹고 제지받아가며 코앞에서 사진 찍어간 기자중 누가 일을 더 잘한걸까

욕을먹고 안먹고, 법을 지키고 안지키고는 나중문제임

개인,혹은 회사에서 책임 져야할 문제고.

하지만 해장 직업안에서 그 행동은 분명 일을 잘하는거임

최상의 결과를 위해서 도덕, 규범 좆까고 남이야 어쨌건 결과만 좋았으면 된다는 마인드네 ㅋㅋㅋㅋㅋ

일제시대 순사나 히틀러 똘마니로 안태어난게 천만다행이다..

그 윤리의식 이전에 그 결과물로만 평가받는 게 현실이니 어쩔수없음

니가 치킨하나 시켜도 교통법규 다 지키고 규정속도 다지키고 50분 걸려 배달 하는 딸배랑

목숨걸고 신호 개무시하고 존나 밟아서 25분만에 오는 딸배랑 어느쪽에 배달 빨라요 별 다섯개 줄지 생각해보면 간단한거임

만약 그런 윤리의식,도덕관념을 중시한다면

그런 애초에 그런 직종을 선택하지 않으면 되는거임

선량하고 능력없는 사람을 반기는 사회는 없다

슬슬 무서워질라한다..

신호 다 좆까고 오다가 사고나서 치킨 배달 못 간다는 소식들리면 넌 최소 안타까운 마음보다 2만원이 채 안되는 치킨이 따뜻하게 도착하지 못한 현실에 분노할 것 같음..

진짜 사회 무서워진다..

나도 운전하면서 신호안지키고 차간주행하는 딸배보면 욕하고 싶지

근데 내가 짜장시켰을땐 그런 교통상황은 관심없고

일단 배달이 빨리왔으면 싶은 마음이 우선임

설마 넌 짜장이 불어터져도 좋으니 배달기사님이 안전하게 오셨으면 하고 생각하냐

뭐 니가 그렇다면 보살이거나 위선자일테니 더 이상 대화는 의미가 없겠지만.

구정 액땜 제대로하네

캬아악~~~~~퉤!!

이렇다할 신념이나 논리도 없이

윤리라는 두루뭉실한 잣대로 틀에맞지않는 세상을 우겨넣으려니 답이 없긴 하겠다

할말없으면 정신승리하고 도망가는게 네 방식이라니 그것도 그럴수있겠다 싶네

난 충분히 이해할수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