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체인소맨

불탈만한 요소가 어딘지 잘 모르겠음

복도 함 달려 정도만 사전에 알았는데 애초에 달리는 장면이 아니었어서 오히려 실망함

5화, 9화 엔딩연출은 엄청 좋았음

초반부 액션이 밋밋하지만 이게 왜 문젠가 싶음

구도, 인물 배치, 배경, 소품 활용, 사운드 등등 완성도 높다고 느껴졌음

TVA 중엔 한 손에 꼽힐 거 같은데... 물론 돈을 왕창 때려박았으니 당연한건가 싶기도

영화에 익숙한 사람이 보기에도 다소 실험적인 컷이 많고

종종 과하다 싶은 카메라 워킹이 자주 보이는데 이건 문제같긴 함

2. 원더 에그 프라이어리티

드라마쟁이를 데려오니 결말이 개병신이 되는 건 필연

오모리처럼 정신병을 주제로 잡은 건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님

판타지를 만들고 싶었다면 엔딩이 걸림

누구 말마따나 엔딩이 없어야 완성도가 높아질 애니

꽃이 계속 클로즈업 되는 걸 보니 꽃말로 미장센을 치고싶은 건 알겠는데

아는만큼 보인다고 굉장히 유명한 몇몇 꽃말빼고 대부분을 모르니 무슨 의도인지 전혀 모르겠음

색 활용과 액션은 굉장히 좋았고 구도 등 연출은 전반적으로 무난한 편

스토리는 있어보이고 싶어하는 개병신 삼류작가의 자아실현 커미션 aka 언럭키 안노 히데타코야끼

전반적으로 포트폴리오용 애니 같은 느낌을 받음

3. 갑철성의 카바네리

액션씬이 완전 취향저격

진짜 그리고 싶은 걸 다 때려박아 넣은 고오급 비빔밥 느낌

블루아카보다 이거 보니까 분명 어딘가 모난 부분이 있을 텐데도 그냥 모든게 좋아보임

스토리는 클리셰를 대부분 따라가고 있어서 특별하진 않음

갑철성 스토리 욕하는 사람은 아마 애니 시청 연차가 제법 쌓인 사람일테고 그런 사람들한텐 당연히 부족해 보일듯

오히려 그래서 어린 친구들이 왜 이 애니를 좋아하는 지 알 거 같음

주인공이 좀 병신이긴 한데 보다보면 적응... 은 안 되고 그냥 참고 봄

스팀펑크 전투씬 로망 넘치고 개멋있잖아 한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