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하자마자 달림

 

뭐부터 이야기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일단 개고기 게임이라던지

 

1000억 회수를 위한 맹독과금 떡칠이라던지 그런건 현실과 매우 동떨어져 있음

 

이건 추후 천천히 말하고

 

 

 

 

 

 

 

게임 그래픽은 나쁘지 않음

 

내가 나쁘다고 생각하는 그래픽은

 

삐까번쩍 화려하게만 보이고, 각 요소 간의 통일성은 느껴지지 않아서 허술함이 티나는 그런 그래픽인데

 

이건 철저하게 파스텔 톤으로 깔맞춤되어 있다는 게 느껴짐

 

그러니까 스타일이 요즘 게임들과 다른 거지, 구린 그래픽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음

 

 

 

 

져니라는 게임인데

 

이런 쪽으로 지향점 맞춘 듯

 

 

문제는 최적화 망함

 

모바일은 뜨겁고 PC는 4060 박힌 게이밍노트북에서 사람 쏠리면 30프레임 간당간당함

 

풀떼기가 워낙 많은데, 자세히 보면 그거 한잎한잎 다 구현해 놔서 그런가?

 

내가 개발자도 아니고 이유는 모름

 

 

 

 

 

전투는 필드 없이 던전제

 

쌀먹 노렸던 사람한테는 유감

 

자동전투 지원하는데(퀘스트까지 자동으로 됨)

 

난 자동전투 긍정적으로 보는 편임

 

이거 게임이 요즘 가챠겜 스타일이 아니라 옛날 mmorpg를 따라가고 있음

 

갯수 채워서 사냥하고 템 주워오고 그러는 거

 

20년 전에는 다 그러니까 그러려니 시간 꼴아가면서 즐겼지만, 요즘 같은 때 저걸 수동으로 하려면 짜증났을 것 같음

 

 

전투 난이도는 자동사냥으로 잡몹까지는 밀어지고

 

보스전에서는 자동사냥에 맡기면 죽음

 

좀 중요한 보스전은 물약 빨면서 컨해야 됨

 

 

 

 

 

 

생활 컨텐츠는 아르바이트도 있고 저런것도 있고

 

캠프아이어도 있고 음식 제조도 있고 그런데

 

초반 기준으로 사용이 절실하진 않아서 얼마나 충실하게 꾸려 놨을지는 좀 더 해 봐야 알듯

 

일단 꾸려 놓은 것만 해도 호감이긴 함

 

 

 

 

 

 

 

그리고 과금 컨텐츠 말인데

 

사실 2시간 달리면서 느낀 바로는 모비노기는 가챠게임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에 따라서 과금 유도도 단 한번도 없었음

 

뽑기 체험해보세요~ 같은 것도 없음

 

언제쯤 나오나 보자 하고 일부러 안 찾고 냅뒀는데, 결국 2시간 내내 단 한번도 안 나옴

 

이벤트 페이지 노출이 아예 없어서, 일부러 찾아가야 저게 나옴

 

뽑기 외에도 결제 유도하는 컨텐츠가 아예 없었고

 

 

내가 가챠겜을 아예 안 하는 수준이긴 하지만

 

초반 찍먹은 다 조금씩 해봤는데

 

모비노기는 그 어떤 가챠게임보다도 현질 요소가 희박했음

 

오히려 20년 전의 전통적인 MMORPG의 문법을 따르고 있음(당연히 거기에도 과금은 있었고)

 

 

펫이나 패션에서 과금 요소가 있어 보이기는 하는데

 

그렇게 늘려주는 능력치가... 존나 사소함..

 

이거 필요하기는 한가? 수준

 

이게 과금 심한거라면 아주 먼 옛날 던파 아바타 쪽이 더 과금 심하지 않나 싶음

 

던파 아바타는 옵션 하나하나가 치명적이기라도 했지, 모비노기 패션템은 진짜 게임하면서 스펙딸을 위해 현질까지 해가면서 저걸 입을 욕구가 생길까? 싶은 수준

 

아 얘네 돈 벌 수단을 어쨌든 마련은 해 놨구나 정도의 감상

 

 

 

 

 

많이 비교되는 호연도 찍먹해 봤지만

 

그건 호연도 모비노기도 안 해본 사람이라서 할 수 있는 말임

 

호연은 처음 플레이할 때

 

1분에 1번꼴로 과금유도가 쉴새없이 날아오는 흉물이었음

 

그 모든 과금유도가 인게임 스펙에 천차만별로 직결되는 수준이었고

 

 

 

아무튼 오픈하자마자 달리고 2시간차에 느낀 바로는

 

이거 요즘식 게임이라기보다는

 

 

 

 

 

이쪽 게임을 현대적으로 다듬었다는 말이 어울릴 것 같음

 

진짜 전통적인 MMORPG다 못해서 슴슴한 느낌임

 

1000억 회수할 생각 없어보임

 

후반부 가면 모르기는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