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의심병에 걸리면 아주 디지는거야"
우리가 보통 '선조'는 매우 무능하고, 의심많고, 겁쟁이에 성질 급해서 일어나지 않았을 임진왜란을 방조하고,
희대의 영웅 (성웅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이순신 장군을 박대하여 겨우 겨우 맞춰놓은 벨런스를 다시 리셋한 매우 잉여력 넘치는 왕으로 기억한다.
정말 그랬던가?
물론 병신은 병신이다. 하지만 몇 가지 생각해 볼 점들이 있다.
아래의 조선 왕조 순서를 잠깐 봐 보자.
선조는 보시다 싶이 조선 14대 왕이였다.
조선의 최고 전성기는 태조 '이성계'와 태종 '이방원' (이 분은 따로 다루고 싶음, 시대의 아버지 상) 이 이루어 놓은 강려크한 중앙집권 하에
세종이라는 매우 뛰어난 왕이 통치했던 4대 (세종) 부터 5대 (문종) 까지 였다고 볼 수 있다.
(아빠가 모든 퀘스트를 끝내고 만렙을 찍고 돌아가신 터라 상대적으로 할게 없어서 그랬지 문종도 훌륭한 왕이 었다.)
문제는 6대 부터 시작 된다. 로린이 단종을 몰아내고, 등극하신 우리의 자랑스런 인간백정 '세조' 때 부터 부폐의 첫 걸음이 놓이고,
그나마 좀 똑똑할 뻔 했던 '예종'은 끕살 당한다. 그 뒤를 이어 등극한 병신 트리오 왕들은, 옛날 춘향 아씨가 했던 말을 생각나게 한다.
"내려오는 놈들 마다 아주 줄줄이 명관이로구만"
최고의 병신 트리오 왕으로 꼽히는 왕은 다음과 같다.
'성종' (이 놈 시대에 있었던 대 사건은 나중에 따로 쓰겠다)
'인종'
'명종'
물론 이 놈들 사이에 껴 있던 놈들도 병신도 상병신이지만, 뭐 기간도 짧고 , 그나마 아무것도 안해서 선방한 케이스라 빼겠다.
선조는 중종의 서자 '덕흥군'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한마디로 "니가 왕이 될 가능성은 북한애들 소 갈비로 배부를 가능성 만큼 바께 안됨" 이었다.
더군다나, 선조 역시, 워낙에 조정이 개판이나 보니, 왕을 할 마음이 없었다.
명종이 선조를 이뻐해서 "야 니 왕할 마음 있나 한번 보자" 라며 왕이 쓰는 익선관을 머리크기 재본다는 말도 안되는 핑계로 선조에게 씌우려 하자,
선조는 명종이 뭔 수작을 부리는지 알고 대번에 "이게 어디 내 머리에 맞겠나?" 라며 거절한다.
명종은 이를 보고 "이야~ 권력욕도 없고, 너로 정했다!!"
게다가 명종이 급사 하는 바람에 선조는 왕할 마음도 없고, 준비도 안됬는데 갑자기 왕이 된다.
왕이 되고 보니 상황이 개차반이었다. 안그래도 나이가 16살 이라서 꿀리는데 (단종은 13살에 왕이 됬다가 세조한태 주금)
왕권은 위의 병신 트리오가 말아먹어 동내 북 수준으로 떨어져 있었고, 대외적인 상황도 최악이 었다.
가장 큰 문제는 조선이 세종 때 이루어 놓은 너무나 엄청난 업적 때문에 200년도 넘게 태평 성대 였던 것이다.
명나라가 건재하니 북에서도 적이 쳐들어 올 일이 없었고, 왜놈들은 세종이 대마도를 벌집으로 만들어 버린 뒤에는 조선에 잘 찾아 오지 않았고,
내전이 길어져 다른 나라에 눈돌릴 상황도 안됬다.
나라 군대가 얼마나 한심 했는지, 병사보다 무기가 더 적었고, 있는 무기도 관리가 안되어, 쓸수있는게 별로 없었다.
율곡 이이가 이꼴을 보고 비록 본인은 문신이었지만, 나라 군대가 하도 한심하니 10만 양병설을 주장한 것이었다.
아마 율곡도 10만을 하면 3만은 하겠지 라는 생각으로 딜을 쳐보려 했지만, 이 놈의 조정은 1명도 증원하지 않는다. (지금 태평성대 인데? ㅋㅋ)
율곡 지못미...
선조는 그래도 어느정도 임진왜란이 일어날 것을 알고 있었다.
신하들의 강한 반발에도 자신이 가장 잘하는 용병술을 발휘해서, 권율, 원균 등 에게 재 방비를 하도록 지시하고, 가장 큰 업적으로 꼽히는 이순신을
전라좌수영으로 발령 한다.
이때 공신들이 "니마, 이순신 완전 듣보잡인데 너무 막 승진 지키는거 아님?? 절대 안됨" 하며 상소를 계속 올리자 선조를 단 한마디로 정리한다.
"조선에 늬들 같은 놈들은 많은데 인제가 없다. 그나마 하나 있는거 잘 키우려고 하니까, 자꾸 상소 올려서 기죽이지 마라"
결국 이순신은 선조의 식견과 용병술이 없었으면 그 자리에 있어서는 안되는 장군이었던 것이다.
임진왜란 때 있었던 선조의 병신 짓은 다들 잘 알고 있으니 따로 말하지 않겠지만, 임진왜란 후의 선조의 정치는 잘 모를 것이다.
임진왜란이 어마무시하게 참혹했기 때문에 실록에서는 조선의 인구의 무려 30% (당시 조선의 인구는 1200만 정도 였다고 추정) 가 끕살 당함.
7년 반동안 400만 명이 죽은 것으로 보인다.
이 정도면 나라가 존재 하는 것 조차가 불가능해 보인다. 그러나, 선조는 해냈다.
오히려 이걸 기회 삼아서 왕권을 강화하고, 공신들을 대거 교체하며 정치적 안정을 위해서 뒤늦은 빛을 발했다고 볼 수 있다.
임진왜란은 선조가 아니었어도 일어날 수 바께 없는 전쟁이었다. 선조가 병신짓을 하나도 안하고, 정말 디펜스에 매진 했다면,
조선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날 수도 있었던 전쟁 이었지만, 그러기에는 선조 윗 대에서 망쳐 놓은게 너무나 컷고 이놈도 보고 자란게
병신 짓이라 어쩔 수 없었나보다.
그래도 최악의 상황에서 고작 한 인간 왕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나름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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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탄 "조선 최고의 기녀는 누구인가" - http://www.dogdrip.net/index.php?document_srl=62131634&mid=dogdrip&comment_srl=62149056#comment_62149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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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와 오이
언행불일치
필력 좋고 내용도 나름 몰입도 있어서 재밌는데 뭔가 쓰다만거같네 아쉽
년후의 개드리퍼
근데 진짜 그런것 같아서 아쉽
황제짜장
언행불일치
검은색
백탁
황제짜장
번말
HervCoM
황제짜장
이때에 만들어 놓은 붕당정치의 초석만 아니었다면 조선이 그렇게 헛질만 하다가 발전없이 망하진 않았을거란 생각에...
그리고, 권문세도의 부폐를 척결하지 못하고 방조하여, 후대에 이르러 손댈 수 없게 만들었다는 점을 들어 트리오에 넣었지만.
왕 자체로 보면 병신은 아니었으니 불편하다면 미안.
HervCoM
황제짜장
일본도 2차대전 패전의 주범인 일왕을 "그래도 천황니므~" 라며 칭송칭송 하잖아.
역사는 현실로 받아들여야 냉정하게 평가가 가능.
나의 글도 그냥 여러 조선왕조실록에 관한 작가의 주관을 읽어보고 정리한 글을 쓴거니 학업에 방해가 되진 않았으면 좋겠다.
HervCoM
할짝할짝츄베룹
조선이 본격적으로 망테크탄건 붕당정치가 무너진 세도정치시기였는데
물론 붕당정치때문에 병크난게 적은건 아닌데 그 시절 다른 나라도 비슷했다고 본다.
어차피 어떤 시스템이든 후반가면 다 병크터지기 마련이고 그런점에서 보면 조선은 오히려 디게 오래버틴편이지
개인적으로 붕당정치를 조선망조의 근원으로 보는건 지금 새누리랑 새정치가 개판치고 싸운다고 국회없애자라는 소리랑 비슷하다고 본다.
드립왕심선비
반물질
연예인
질투심이 많은 이유에 대해서는 말이 많지만 그는 자신의 권력에 매번 조바심을 가졌고 비록 왕이지만 신하들이 잘되는 꼴을 보기 싫어했음.
그의 질투심은 임진왜란 중에서도 크게 일어나는데 이순신에 대한 질투심은 워낙 유명하니 그것을 빼자.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딱히 적자가 없었던 선조는 아들중에 가장 총명했던 광해군을 세자로 봉책하고 의주로 피신했을 때 광해군을 함경도로 보내어 왜적을 막고 의병을 모집하라는 명을 내렸어. 근데 광해가 이 임무를 존나 잘 수행하고 왜적들의 진군도 막았으면서 의병도 수백 수천명을 끌고와 처음 광해에게 붙여주었던 관군보다 배나 많은 인원을 이끌고 돌아왔지.
게다가 전국 백성들 사이에선 광해에 대한 인기가 날로 치솟아 올라 다들 선조 다음엔 광해가 왕이 될것이라는 예상쯤은 다들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었을 정도!(하긴 게다가 그런 광해가 세자였으니 백성들은 얼마나 믿음직 했겠냐)
근데 이때 선조 특유의 병크가 터졌으니... 바로 광해가 자신의 지위를 갉아먹고 있다는 생각을 가진것이다. 실제로 왜란 이후 백성들의 여론은 선조보다 광해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있었고 많은 신하들도 광해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많았어. 때문에 질투심을 품은 광해는 어떻게 광해를 구워삶아서 세자에 하야시킬까 하는 꿍꿍이를 벌였다고해.
연예인
이 때문에 명에선 모두 두손걷고 차자책봉은 아니된다며 소리를 질러댔어.
기가막힌 타이밍에 손가락을 튕기는건 당연 선조였지. 조선의 은인이신 대명국에서 차자책봉은 절대 아니된다하니 어찌 소중국인 조선이 감히 대국의 명을 거역하고 차자에게 왕위를 물려줄 수 있으리오?
중국의 차자책봉사건 때문에 그동안 광해가 세자에 올라가기를 꺼려했던 세력(왜란 이후 선조가 받았던 17살 왕후의 세력들. 당시 광해보다 한참어린 왕후때문에 광해와 왕후는 서로 사이가 안좋았다고 해. 또 차자책봉사건이 일어나기 바로 얼마전 그 왕후가 적자를 낳았었어.)들은 왕후의 적자를 끼고 이 김에 적자에게 세자책봉을 하자며 들고 일어났지.
연예인
하지만 적자가 매우 나이가 어리다는 반박에 함부로 광해의 세자직을 하야시키지 못한 상태였지.
그러던 중 선조가 덜컥 쓰러져 죽어버려. 세자하야도 안당한 광해와 아직 세살밖에 되지 않은 적자 사이에서 미묘한 긴장감이 불었고 왕위는 어쩔수 없게도 광해가 물려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버려져. 결국 웃기게도 당파간의 싸움과 조정의 혼란을 두려워한 신하들은 선조 사후 바로 다음날 5일상도 치르지 않은 상태에서 광해를 즉위식에 올려 왕이되게 두어 일단 한턴 쉬어가게 했어. 이는 후에 광해의 정치권위에 큰 오점이 되었고 광해가 진행하고자 하는 일에대해 장애물이 생기게된 계기가되....
그리고 그 이후의 이야기는 너희들이 한국사에서 배운대로 인조반정과 친명반청정책, 병자호란으로 내용이 이어지고...
역사에 만약은 없지만 만약 선조가 광해에게 질투심을 가지지 않고 그가 무사히 왕이되게 만들어주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키위새얌
황제짜장
진짜 선조가 병신짓으로 삶을 마감했던 부분은, 광해군에게 왕위를 물려 줬지만 든든한 정치적 우군을 만들어 주지 않은데 있어.
광해군은 똑똑하고, 총명했지만 정치적인 센스가 부족했고 자신의 이해를 설득하기보다는 아버지를 닮아 성격이 급했지
선조가 마지막 센스를 발휘해서 광해군에게 정치적 힘을 실어주기 위해 대대적인 숙청을 감행했다면 광해군은 뛰어난 왕이
될 수도 있었을 거야.
뭐 뭐든 왕들이 자기 아들에게 정치적 힘을 실어주지 못해서 망한 케이스가 하루 이틀 일은 아니었으니까
연예인
네다음스팀세일
키위새얌
니딱봐나써
어찌하여 글쓴이는 왕권에 힘썼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선조를 병신이라 하지 않는가
컨피던스
니딱봐나써
컨피던스
이걸 보고 조선은 병신들이 다스린 병신나라라고 해야할까 아니면 그런 병신들이 해먹어도 500년을 간 개쩌는 나라라고 해야할까?
할짝할짝츄베룹
병신왕이 나와도 견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 들한거여(대신 머리 똑똑한 왕이 나와도 그 파워를 100%못내는 시스템이었지만)
알라후 아크바르
컨피던스
그래도 순헌철 합쳐도 역사책 한 페이지는 커녕 한 문단이나마 간신히 채우는걸로 봐서 그냥 쟤네 다 병신이 맞는거 같다
할짝할짝츄베룹
세도정치라고 안동김씨나 뭐 이런 몇몇 세도가들이 모든걸 독점한 사실상 명함만 달아놓은 바지사장꼴..
실록보면 그래도 뭐라도 해볼려다가 세도가들에게 차단크리먹고 자포자기 테크탄 예가 나온다.
바이어느
병신 트리오에서 인종... 오타난거 같네 ㅎㅎ 인조아냐?
트리오라 말고 그냥 4병신해서 선조도 넣어야한다고 생각함. 병신갑은 인조로 하고.
붉은유채
니딱봐나써
인조년 때문에 조선문명이 200년 후퇴되었지 그나마 100년정도로 끌어올린게 영,정조고
번대대대장
인 조 : 어허! 우리나라 궁수들은 백발백중이지않느냐
충신들 : 궁수는 육성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반면 총기는 열흘을 배우면 백발백중이라 하옵니다!!
인 조 : 어허! 그런 외래문물에 치우치는것은 유교사상에 반하는짓이니라!
숭덕제 : 역사를 되짚어가면 우리는 한반도에서 삼국으로 나뉘어 싸운 같은 후손들이거늘 어째 다른나라말을 쓰는 명을 가까이 하고 우리는 멀리하느냐? 형제국의 관계로 칭하게 지내자꾸나
충신들 : 이미 몰락해가는 명과 멀리하고 청과 가까이해야 하옵니다!!
인 조 : 어허! 감히 우리나라의 식량을 뺏어가고 쥐꼬리만한 병력을 내줬고 건물도 높이 못세우게 금했지만 명나라는 우리나라의 형님뻘되는 나라니라! 친명배금정책을 실시한다!
숭덕제 : 도저히 안되겠구나 그럼 우리나라가 명을 대신해 군신관계로 군림하겠노라
인 조 : 좆까새끼야!!
-병자호란, 삼전도의 굴욕-
인 조 : 흥흥 비록 내가 이 촌구석까지 튀었나가 식량이 없어서 못버텨 나가지만 나는 진거 아니라는! 존귀하고 권위있는 존재인 나는 하성하는거라는!!
명 똥꼬빨다가 조선 여자들, 남자들 노비로 다 넘기고 재물 넘기고 식량 넘기고 쥐꼬리만한 군대 빌려준거 하나로 평생 떠받들다가 청한테 얻어터지고 지 대신 끌려간 아들을 더럽다고 죽인 희대의 병신갑, 전쟁에서 끌려갈때도 정신승리 시전하는 멘탈쓰레기
황제짜장
YesJam
소리없는추천꾼
핫챠이거야원
황제짜장
영어로 Lolita 를 한국식으로 희화 한거야?
붉은유채
광기폭발
로리+어린이 = 로린이
남자의 경우 쇼타라고 함
황제짜장
광기폭발
그럼 꼬맹이 여자는 로리고, 남자는 뭐냐는 질문이 떠올라서
80년대 당시 유행하던 철인 28호의 꼬맹이 남자 카네다 쇼타로가 반바지도 잘어울리고 귀여우니 얘로 하자 했다고함.
그렇게 쇼타콘이란 말이 생겨났다는데... 위키출처라 아닐수도 있음
일째금딸중
강군친구
물론 지금 상황에서 이순신의 판단은 구구절절 옳은것이지만, 시대상황을 어느정도 반영해줘야지
대놓고 무관내가뽑음! 이거보고 나도 기가차더라. 조선시대에 근대화시대 마인드를 가지신분이셨지.
황제짜장
선조가 "야!! 쟤들 짱박혀서 꼼딱 못하는데 왜 출격해서 안무 찔러?? 빨리 가!!" 라고 했을 때
그저 "허허 뭘 모르시는 구먼, 그래도 왕이니까 시늉이라도 해야지" 라는 정치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배 몇 척만 손상 입을 정도로 살짝 치고 장계에는 "그냥 움직이다간 큰일 난다요, 지금 이렇게 일단 묶어 두고 작전은 짜봅시다"
정도만 했어도. 이순신은 아무 탈 없었을 텐데...워낙 강직하신 분이고, 충심은 충심이요 사심이 없던 분이라 그런건 모르셨지요
개인 적으로는
"정치를 모르는 충신은 충신이 아니라 역적의 씨앗 이다" 라고 생각함. 물론 권력자 입장에서
에이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