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붕이인데 한국에서 일하는 친구들도 걱정이 많더라. 한국 의료 시스템이 저렴하고 접근성이 좋아서 전체적으로 잘 굴러가긴 하는데. 사람들 갈아가면서 돌리는거기도 하자나
미국에서는 주치의 제도를 통해 환자가 복용하는 약을 전반적으로 관리하고, 여러 의사들이 처방한 약 중 중복되거나 불필요한 약을 조정해주잖아. 그런데 한국에서는 짧은 진료 시간 때문에 그런 관리가 쉽지 않지. 환자가 약을 제대로 복용하는지, 혹시 약을 남용하고 있는지, 일상생활에서 지병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있는지 세세하게 체크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하더라고. 물론, 미국은 그런 세세한 관리가 가능한 만큼 의료비가 엄청 비싸긴 하지... 그래도 노년층은 약을 잘못 먹으면 큰일 날 수 있는데, 한국에 가보면 가족들이 약을 엉망으로 복용하고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랄 때가 많더라.
"왜 이렇게 먹어?"라고 물어보면, 본인도 몰랐다고 하더라고. 그걸 보면서 단순히 약을 처방하는 것뿐만 아니라, 환자들에게 제대로 된 의료 교육을 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걸 다시금 느꼈어.
돈이 많은 사람들은 비교적 체계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다고는 하지만기본적으로 바이탈 하는애들은 좀 무섭다고 하더라고 일할때.
일반의로 그냥 레이저만 쏘며 월-금 출근만 해도 일반인은 평생 커리어 쌓아도 벌기 힘든 연봉 받으며 사는데, 누가 바이탈을 가나…
그렇다고 바이탈 수가 조금 올린다고 해결이 되느냐? 아니지 그냥 병원이 적자만 덜보는거지 병원에서 그돈 풀어서 스탭들 상황이 좋아지게 할 것도 아니고 수가 왕창 올리면서 건보료 졸라 올라가면 또 말나오는 사람들 생길거고. 어떤 누가 총대매고 진행 할수 있는 것도 아니고 바이탈 수가만 올린다고 하면 어떻게든 옆구리 찔러서 개원의들 유리한 방향으로 수가 올리려고 하는 케이스도 나올거고, 한국은 의료서비스 접근성 좋고, 간단한 질병도 아주 빠르고 싸게 병원치료가 가능한 대신 중증은 포기해야되는거지.
일단 응급실에 근무하는 의사들이 정상적 워라벨을 가지고 피부미용 하는 애들만큼은 벌어야 하는 수준까지 인원을 땡기려면 수가를 얼마나 올리고 건보료를 얼마나 올려야할까. 건보에 너무 부담 안주려면 올리고도 응급실 경증은 건보처리 비율 줄여야 할거고. 이걸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문제만 생기면 분명 내 잘못이 없는데도 의무기록 다 복사해가서 어떻게 보상해줄것이냐 이니면 소송한다. 고소한다. 내 마음이 다쳤으니 보상해라만 외치는데 누가 생명다루는일 하고 싶을까..? 잘못이 없으면 당당하게 대처해라? 그것도 한두번이지 몇번 받아보면 걍 일을 만들지 말자로 마음이 바뀜..
특히 내가 조심하면 되는게 아니라 아무리 잘 치료해도 통계대로 합병증 생기고 죽는 환자들이야... 요즘 급성질환으로 사람 죽으면 일단 의무기록 다 떼가고 협상들어오는게 거의 트렌드화됨.
하다못해 멀쩡히 퇴원했지만 응급시술이 몇시간 늦었는데(시간차이에 따른 결과 차이없음. 차이 생기는 상태면 바로 전원했지) 내 마음이 불편하니 보상해달라.. 를 최근에 접했음. ㅋㅋㅋ.....
기존에 있던 사람들이야 딴일하기 어려우니 붙어있는건데 신규로 가는 사람이 픽팍주는건 당연하지.
게을
잡고싶은허리
각자 건강관리 잘 해야지
똑바로서라
고의 실수라는 저 말도 애매하고 골치아픔
상황에 따라 a와 b라는 방법이 있는데, 이때 의사가 a를 선택했지만 b를 했다면 생존했을 수 있다면?
더 깊게 들어가면 중간에 놓쳐서 a를 하면 안되는 상황이었다면?
기타 등. 이야기 할 상황들 ㅈㄴ 많은데 결국 소송으로 가고 저 지랄나서 문제가 있다. 고 10년대에 이국종교수님께서도 여러차례 언급하심...
라면
‘그렇게 따지자면~’식으로 꼬리 끝까지 물고 들어가면서 의사를 살인자로 만들려는 경우가 많은 듯
똑바로서라
ㅇㅇ 아니 시발 결과알고 수술했으면 걔도 안했지
또라이새끼 아니면 안하겠지...
수도권 살면 아직 체감 안된다는 말도 웃긴게 아니... 살면서 응급실 갈 일이 얼마나 된다고...
다 무너져도 일 터지기 전에는 체감 안되지...
20년 전에 나도 수술 하나 뭐 해야했는데
돈은 안되고 (그 안된다가 아니라 적자더라) 신경은 써야하고... 등등. 때문에 ㅈㄴ 비선호 해서 결국 병원 2번 옮겨졌었음
큰 수술은 아니었지만, 수도권에서 20년 전에 이미 한 차례 겪어본 입장으로 쓰면 이전부터 문제는 있었더라...
라면
존나 빡치는게 고생했다라고 묻히고 결국 아무 해결도 안 된다는 거라서 한탄만 나온다.
똑바로서라
의료계 종사자 인가보네...
돈을 더 지불하거나
런 치는 애들은 어쩔 수 없다. 인정해야하는데
둘 다 싫다. 이러니까 뭐... 계속 처음으로 돌아가고 ㅋㅋㅋㅋ
내가 적자나는 수술환자였었고
나중에 왜 이게 적자였었는지 설명 들어보니까... 아니 병원에서 뺑뺑이 안돌리는걸 기대하는게 이상하겠더라 ㅋㅋㅋㅋㅋㅋ
이게 20년 전 수도권에서 발생했던 일 인데, 아직 수도권은 괜찮다. 는 말은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음;
이국종 교수님의 세바시에 출연해서 어려움을 토로한 영상이 몇년도 인지만 봐도 ㅋㅋ
의료계와 전혀 상관없는 나도 아는 내용...
년차ASMR
미국 의붕이인데 한국에서 일하는 친구들도 걱정이 많더라. 한국 의료 시스템이 저렴하고 접근성이 좋아서 전체적으로 잘 굴러가긴 하는데. 사람들 갈아가면서 돌리는거기도 하자나
미국에서는 주치의 제도를 통해 환자가 복용하는 약을 전반적으로 관리하고, 여러 의사들이 처방한 약 중 중복되거나 불필요한 약을 조정해주잖아. 그런데 한국에서는 짧은 진료 시간 때문에 그런 관리가 쉽지 않지. 환자가 약을 제대로 복용하는지, 혹시 약을 남용하고 있는지, 일상생활에서 지병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있는지 세세하게 체크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하더라고. 물론, 미국은 그런 세세한 관리가 가능한 만큼 의료비가 엄청 비싸긴 하지... 그래도 노년층은 약을 잘못 먹으면 큰일 날 수 있는데, 한국에 가보면 가족들이 약을 엉망으로 복용하고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랄 때가 많더라.
"왜 이렇게 먹어?"라고 물어보면, 본인도 몰랐다고 하더라고. 그걸 보면서 단순히 약을 처방하는 것뿐만 아니라, 환자들에게 제대로 된 의료 교육을 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걸 다시금 느꼈어.
돈이 많은 사람들은 비교적 체계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다고는 하지만기본적으로 바이탈 하는애들은 좀 무섭다고 하더라고 일할때.
핵사용자실형선고법ㄱ
진료 시간 짧은건 아마 위에서 좀 빨리 돌려라 라고 해서 돌리는거아님? 병원장과는 병원장이 설명만 매번 30분해서 환자가 전혀안빠지던데
여진구함
의사가 밀착관리한다해도 노인네들 이상한약먹는거 절대 못막음 ㅋㅋ
kbs1봐바라 매번 약광고, 프로그램에서조차 대놓고 약팔이하는데
노인네 고집으로 그거 다먹는다 ㅋㅋㅋ그거막을방법 없음
년째적금중
제대로된 의료교육을 해도 유튜브나 어디서 보고온거 가지고 어디선 이런다는데 왜 선생님은 이렇게 안하시나요? 이러고 있고 녹취하는 사람도 있고 별의별 사람들 많음
WIFI
근데 주치의도 잘만나야지.. 내 친구 주치의 돌팔이라서 혈액용해제 과다복용시켜서 심장병왔듬ㄷㄷ
웨스트젯
어쩌겠어
누가 응급에서 당직서고 콜받으며 전문의 할거며
누가 응급의학에서 수련을 할거며
일반의로 그냥 레이저만 쏘며 월-금 출근만 해도 일반인은 평생 커리어 쌓아도 벌기 힘든 연봉 받으며 사는데, 누가 바이탈을 가나…
그렇다고 바이탈 수가 조금 올린다고 해결이 되느냐? 아니지 그냥 병원이 적자만 덜보는거지 병원에서 그돈 풀어서 스탭들 상황이 좋아지게 할 것도 아니고 수가 왕창 올리면서 건보료 졸라 올라가면 또 말나오는 사람들 생길거고. 어떤 누가 총대매고 진행 할수 있는 것도 아니고 바이탈 수가만 올린다고 하면 어떻게든 옆구리 찔러서 개원의들 유리한 방향으로 수가 올리려고 하는 케이스도 나올거고, 한국은 의료서비스 접근성 좋고, 간단한 질병도 아주 빠르고 싸게 병원치료가 가능한 대신 중증은 포기해야되는거지.
핵사용자실형선고법ㄱ
어쩔수없이 응급실 바이탈 수가라도 크게 올리는게 아프지만 해야하는 일 같음. 그 정도만해도 경증은 하루이틀 기다렸다가 외래 진료받게하고 응급실 적자안나게하고 스탭들 늘릴 수 있는 방법같음. 스탭이 늘어야 더 많이 받을 수 있음
웨스트젯
일단 응급실에 근무하는 의사들이 정상적 워라벨을 가지고 피부미용 하는 애들만큼은 벌어야 하는 수준까지 인원을 땡기려면 수가를 얼마나 올리고 건보료를 얼마나 올려야할까. 건보에 너무 부담 안주려면 올리고도 응급실 경증은 건보처리 비율 줄여야 할거고. 이걸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청포도탕후루도매꾼
결국 피부미용을 조져야함
웨스트젯
피부미용은 역린임 이거 조지면 개원의들도 파업해
2주마다닉변하는중
그래서 방법은 이미 하나 밖에 없음
필수과 응급 의료 등을 제외하고는 의사 소득을 평균적인 직장인 수준으로 박살내고 건보등의 재원은 최대한 필수과랑 응급 의료 등에만 집중하고, 기타 항목은 본인부담비율 대폭 올려야지
근데 이걸 어떤 의사, 환자가 받아들이겠음
이미 결론은 나와있는데, 의사들 수도 적고 결집도 쉬운데 대체는 불가능한 탓에 이익 집단으로서의 힘이 너무 강하지
의사들이 진심으로 집단행동 나서면 의료 붕괴 직행이다보니 어중간하게 돌아가는 중인데 솔직히 의사를 어떻게 이겨
내 생각에는 자격증 요구하는 전문직 중에서 의사가 가장 먼저 법적으로 AI로 대체될 것 같음
이유는 간단하게 저렇게 밥그릇 투쟁하는 의사는 결국 이길 수 없으니까 그냥 의사 자체를 지우자! 라고 극단적인 주장을 해도 다른 전문직 대비 사회적 합의가 가장 쉽게 이뤄질 것 같음
촉심연
로비 존나해서 못이김. 진짜 트럼프같은 사람이 정권 안잡으면 계속 목줄잡히고 끌려다닐거임
업ㅁ어
어디 저기 빨간 공산주의 나라에서나 할 법한 생각을 하네
비교하자면 필수의료 = 구직자들이 기피하는 좆소기업, 피부미용 = 누구나 선호하는 대기업 인 건데
좆소기업이 x같으니 대기업 취직자리를 박살내면 구직자들이 알아서 좆소기업 갈꺼다?
상식적인 생각을 해야 뭔 얘기를 하고 대화를 하지 ㅉㅉ
바욜렛
피부 미용 하는 사람들 만큼 안올려도 됨, 지금 응급실 등에 남아 있는 사람들은 그거 알고 지원한 사람들인거고
그냥 사람 고용할 수 있을 정도+묻지마 소송에 대처할 수 있을만큼만 올려주면 됨, 바꿔이야기하면 이때까지는 그것도 안해줬다는 거고
국민과 의사를 설득할 생각안 안하고 한 직군을 개쓰레기 만들어버리니 이 사단이 나는거고
웨스트젯
그 정도로 요즘 애들 바이탈 안갈거 같은데 특히 응급은 더더욱
바욜렛
내가 옛날 사람이라 그런가 보오
루치아
결혼도 못하는 인생 의료, 치안 붕괴가 가장 두렵네
스스벅스
미용이랑 실비공장돌리는 것들 하방 터트려야 됨
비마조추
응~ 그래도 바이탈 안가~
2주마다닉변하는중
하방을 덜 깨서 그런게 아닐까?
변호사도 자격증 취득하고는 일반 취업하는 친구 생길 정도로 하방 깨지면서 변호업 종사자 증가 추이가 작년에 로스쿨 도입 이후 처음으로 꺾였지
촉심연
안와도됨 ㅋ
브두노
하방터지는거 무서워서 온몸 비틀기중이잖아
분석심리학
하방터뜨려서 간호사들에게 미용 개방한다면 대학병원 간호사들이 줄줄이 퇴사한다는 댓글 본적있음
여러방면에서 생각해야할듯
렙은기모링
책임 던진새끼들은 잘 살고 잘 먹고 그냥 밑 사람들만 피해봄ㅋㅋ
연골어류
비마조추
의료계 정상화 중인데?
포카멜맨
개쓰레기직업 견찰 말고 딴거하세요 국민의 욕받이직업
브두노
저거 할빠에 레이저 쏘지. 그것만 해도 실수령 월천인데
으으으으으으그
뭐쩌라는겨
Hesperus
이번에 한 증원도 늦은감이 있음
NO인내
레이저 및 피부미용을 간호조무사도 할수잇게 열어야된다 개나소나 다할수잇게, 그건 의사가 아니지
으아아가기싫타
바이탈 진짜 인원 충원 돈이 문제면
진짜 돈 존나 지원해보고 결과 보는것도 나쁘지 않음?
만약에 저조하면 그때는 정부가 그냥 공공으로 가도 아무말 못하는거 아님?
한번 시원하게 바이탈과들 돈 지원해봤으면 좋겠다
브두노
평생 타과보다 잘번다는걸 보장해줘야 오지. 잠깐 지원금보고 직업을 고를까
구굴
1. 그 돈이 어디서 나오냐
2. 바이탈과 페닥 연봉이 세후 3억-4억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돈을 더 주겠다는 게 국민정서상 납득 가능하냐
3. 돈보다도 사법리스크가 더 큰 요인 같은데 옳은 해결책이냐
Gooddbb11
의사들 밥그릇 놓치기싫다자나~
이제그만 무릎꿇어이이잇~
하루한번바나나킥
건보 제대로 손봐서
좆도아닌걸로 병원가는건 자부담 대폭 늘려야함
노인정 운영하면서 건보재정 씹창내는거 그만하라고
일반사람들도 툭하면 병원가는거 다 자기돈으로 하게 하고
와샌드위치
222 이거지
Rldydhd
ㄹㅇ
백기맨
이러니까 의사를 더 늘려야지
시장에서 가격이 정해지는 의사의 소득이 저기 아래로 내려갈때까지 늘려야 됨
의사의 선의와 무슨 사명감 ㅋㅋ 이딴걸로는 절대 해결 못한다
우리은하
응급의료 씹창난건 의사부족이 아니라 소송리스크 높아짐이 큰거 같은데..?
문제만 생기면 분명 내 잘못이 없는데도 의무기록 다 복사해가서 어떻게 보상해줄것이냐 이니면 소송한다. 고소한다. 내 마음이 다쳤으니 보상해라만 외치는데 누가 생명다루는일 하고 싶을까..? 잘못이 없으면 당당하게 대처해라? 그것도 한두번이지 몇번 받아보면 걍 일을 만들지 말자로 마음이 바뀜..
특히 내가 조심하면 되는게 아니라 아무리 잘 치료해도 통계대로 합병증 생기고 죽는 환자들이야... 요즘 급성질환으로 사람 죽으면 일단 의무기록 다 떼가고 협상들어오는게 거의 트렌드화됨.
하다못해 멀쩡히 퇴원했지만 응급시술이 몇시간 늦었는데(시간차이에 따른 결과 차이없음. 차이 생기는 상태면 바로 전원했지) 내 마음이 불편하니 보상해달라.. 를 최근에 접했음. ㅋㅋㅋ.....
기존에 있던 사람들이야 딴일하기 어려우니 붙어있는건데 신규로 가는 사람이 픽팍주는건 당연하지.
대형견
근데 미국이 더 심하던데 왜 우리나라 의사들만 유독 그런가~
미용 페이가 워낙 쎄서 그런가
업ㅁ어
미국은 그만한 소송리스크에 따른 비용을 책정해서 자율적으로 치료비용을 산정함.
반면에 우리나라는 정찰제임. 그것도 전 세계에서 제일 저렴하게. 급여 원가 보전이 80%밖에 안됨. 환자 살릴수록 병원에는 적자임. 그걸 비급여로 충당하면서 값싼 인력인 전공의로 위태롭게 버티고 있던거고
대형견
우리나라만큼 평균 임금대비 의사임금 높은 나라가 없음
그리고 응급실 나 내빼는것들이 의사 맞냐? 진짜 한국 의사들 보면 기가막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