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등학교는 무슨 미친 생각이었는지 사물함을 개방형으로 바꿨음. 당시 수업은 등급별 수업이라 수업시작하는 8시부터 반을 옮겨야 하는데 사물함에 있는 책들 죄다 뽀려감. 이름을 존나 적어도 뽀려감. 도둑놈들 양성하는 좋은 환경임.
고2때 수학의 정석 상, 하, 1 이렇게 세 권을 새로 샀는데 점심먹고 와보니 누가 뽀려갔음. 반 돌아다니며 수학의 정석 새책 가지고 있는 애가 있는지 수색함. 한 명 찾았는데 책 옆면, 윗면에 지 이름 엄청 크게 도배해놓음. 내가 이름을 적은 곳에는 네임팬으로 지워져 있고. 암만 봐도 의심스러워서 이거 내책이지?하고 물어봄. 자기도 오늘 산거라고 하는데 눈빛이 좀 싸함. 그래서 도박을 검. 내가 23번이라서 23p에도 내 이름 적어놨는데 이 책 폈을 때 내 이름 있으면 뺨을 찢어버린다고 함. 그제서야 이실직고 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그랬다고 함. 생각같아서는 대가리을 깡하고 부수고 싶은데 하도 절절하게 사과해서 이책은 너가지고 새책살돈만 물어내라고 하고 끝냄.
charlote
뭔소리여 라떼는 저런 사물함도 없었는데
정의용기책임감
부항뜨면몸이부항해
혹시 보자기에 책 싸들고다니셧나여
charlote
가방에 책 다 넣어 다니다 척추 삐뚤어짐
malrory
8X 년대 생들은 한반에 50명정도여서 사물함을 놓질 못했어
울산보노
82인데 철제 사물함 있었음. 한반에 60명이였음
malrory
어 그렇구나
미미밋미믹
저 정도로 크진 않았는데 교실 뒤쪽에 작은 크기로 있지 않았음?...? 춘추가 어떻게 되시길래 ㄷㄷㄷ
charlote
고등학교 가니까 철제 사물함 조그만한 거 돈주고 사라고 하더라. 국민학교 중학교땐 상상도 못했음.
kinkanin
국민... 네 알겟습니다
봄날의햇살최수연
라떼 고등학교는 저거 3분에1크기였음
미미밋미믹
저도 초중고 다닐때 다 그정도 크기 사물함 사용했음
감귤맨
그러면 개인사물 어디다 넣었음..?
님들이거드립친거임
보자기에 싸매고 상시들고다녔다!!
charlote
개인 사물을 학교에 왜 가져와 가방에 교과서랑 문제집 넣어다니기도 바쁜데 ㅋ 고딩때 사물함에 자물쇠 채워놔도 도둑맞을거 다 도둑맞더라 ㅋ
밀크쉐이크비빔밥
국민학교 다니셨대....
안기무띠
철제 사물함이라 무조건 피봄
부항뜨면몸이부항해
오 철과 철이 만나는군요
테팔
피가 철철나겟누
로보트
철제 ㅋㅋ 닫혔다가 다시 튀어나온 문짝에 허벅지나 옆구리 찍어서 교복 찢어짐
초코라떼
안해봤는데? 개인 사몰함이라 다 잠겨있음
랜덤닉네임
우리땐 3단이었는데 애들이 즉어서 2단인갑다
댕냥이
오우 순간 잘못봐서 죽어서인줄...
익게용
어디에 하나걸려서 패딩찢어짐
오창섭의건드림
다 잠겨있는데 어떻게 열었냐
에어소프트건프라이더
일진맨이면 가능이지
오창섭의건드림
고딩땐 일진이란거 자체가 없었어가지고
델리
싹 비어있는 거 보니까 첫날인거 같네
nebula2018
저거 자물쇠없는한 다 열리지 않나?
김첨지의언럭키데이
이맘때쯤 종업식날이면 다 비우고 열어두지않냐
오창섭의건드림
그런가? 같은교실 거의똑같은 애들로 3년해서
버텨링
창문에 매달리는 건줄
Marlin
열쇠거는곳에 걸려서 부욱-
오타니
저게 뭔 잘못이라고 혼내냐
로보트
다치면 부모가 학교에 와서 담임한테 덕담 해 줌
킹니
다치지 말라고 못하게하는거임
복도에서 뛰어 다니는 것도 잘못은 아니잖아? 넘어져 다칠까봐 뛰지 말라는거지
오타니
저 정도로 다칠 몸이 있어? 기가 차네 ㅋㅋ
댓글매니아
저 정도라는 것도 냅두면
더 크게 하는 거니까
철학전공자
전직 교사로서 저정도는 귀찬아서 마 하지마라 하고 가앉으라 합니다
끄루끄꾸
우린 존나빨리 달렸는데 왜케 느리게함
ㅇㅅㅇㅇㅁㅇ
엥 방금 꼬추 떨어젿어ㅠㅠㅠㅠ
밑빠진독에물붓기
난 배로 밀었는데
찹쌀맨
저거 손떠는거 누구 피니시무브먼트 였더라
김똥꼬
요즘도 학생들 엄브로 입는구나
사슴맛치커리
아싸는 저런거 못해
케로로중사
나 저때 사물함 번호키 친구들꺼 따주는게 부업이였는데
번호키 버튼식이든 다이얼이든 천원주고 따줬음
Aideln
일진만 할수있자너
일진 아니어도 개인 사물함을 다 열수있는 빠워가 있어야 하잖슴
커피빌런
저거 보기와 다르게 개시끄럽지 않나 ㅋㅋㅋ
개드립은처음입니다
중학교때 사물함 열어보니 신던 빤스와 스타킹 있엇는데 그땐 그게 포상인줄 몰랐어
오골닭
우리 고등학교는 무슨 미친 생각이었는지 사물함을 개방형으로 바꿨음. 당시 수업은 등급별 수업이라 수업시작하는 8시부터 반을 옮겨야 하는데 사물함에 있는 책들 죄다 뽀려감. 이름을 존나 적어도 뽀려감. 도둑놈들 양성하는 좋은 환경임.
고2때 수학의 정석 상, 하, 1 이렇게 세 권을 새로 샀는데 점심먹고 와보니 누가 뽀려갔음. 반 돌아다니며 수학의 정석 새책 가지고 있는 애가 있는지 수색함. 한 명 찾았는데 책 옆면, 윗면에 지 이름 엄청 크게 도배해놓음. 내가 이름을 적은 곳에는 네임팬으로 지워져 있고. 암만 봐도 의심스러워서 이거 내책이지?하고 물어봄. 자기도 오늘 산거라고 하는데 눈빛이 좀 싸함. 그래서 도박을 검. 내가 23번이라서 23p에도 내 이름 적어놨는데 이 책 폈을 때 내 이름 있으면 뺨을 찢어버린다고 함. 그제서야 이실직고 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그랬다고 함. 생각같아서는 대가리을 깡하고 부수고 싶은데 하도 절절하게 사과해서 이책은 너가지고 새책살돈만 물어내라고 하고 끝냄.
아무튼 개방형 사물함은 도둑놈을 양성하는 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