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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 나 오늘 만원 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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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드려라 이 망할것아

 

 

31개의 댓글

21 일 전

땅으로 이어진 구멍들 사이에서 개미들이 빠져 나오듯사람들이 지하철역에서 몰려나오기 시작했다. 일상의 권태로움과 삶의 피곤함에 어느샌가 웃음이라던가 배려는 사라진도시. 그 회색빛 풍경속에서 서로의 손을 꼭잡은 두 어린아이가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모습이 보였다. 형아 우리 어디가, 6살쯤 되보이는 아이는 위를 올려다보며 묻는다. 꼬마의 손을 잡은 아이 역시 어려보이긴 매한가지. 기껏해야 10살이나 됐을까 싶은 앳된 외모였다. 형은 아무런 대답없이 그저 동생을 한번 내려다 보고는 걸음을 재촉했다. 칭얼대는 동생을 이끌고 작은 보폭으로 어른들 사이를 걷는 아이의 눈은 추웠다. 그 또래의 아이들 답지않은, 그런 추위.

 

아이들의 엄마는 필리핀에서 온 국제신부 였다. 몸이 불편한 남편을 10년동안 간호하고, 자식들을 먹여살리던 그녀는 큰 아이의 10번째 생일날 결국 집을 떠나고 말았다. 책상위에 남겨진 자그만한 케익과 만원 지폐 다섯장. 생일날 아침 기대감에 부풀어 눈을 뜬 아이를 위한 세상에서 가장 슬픈 선물이었다. 편지한장조차 없었다. 10년전 이나라를 왔을때처럼 현실에 지친 그녀는 슬픈 눈을 한채 집을 나섰을것이다. 구청에서 오는 도우미 아줌마가 오기전 아이는 아무말없이 옷을 입고, 동생을 깨웠다. 목도리싫어 답답 해, 갑작스런 외출에 심술이 난 동생이 땡깡을 부렸지만 형은 그저 주섬주섬 옷가지와, 공책, 연필 몇 자루, 그리고 5만원을 챙길뿐이었다.

 

그렇게 집을 나선지 사흘째, 아이들은 정처없이 엄마를 찾아 길 위를 떠돌고 있었다. 친척 하나 없는 그들을 받아줄 곳은 다행히 마음씨가 좋았던 아르바이트생이 일하던 피씨방과 허름한 찜질방이었다. 캄캄해질때까지 돌아다닌 뒤 그들은 겨우 빵 두개를 사 더욱 더 캄캄한 구석에 앉아 허기를 때웠다. 남은 돈은 이제 겨우 만원.

 

4일째 되는 날 형은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엄마가 전에 일하던 식당을 찾아가기로 마음먹고 지하철을 탔다. 아무것도 모르는 동생은 처음 타보는 지하철이 신기해 방방 뛰었다. 지하철 역을 나오는데 델리만주의 달콤한 냄새가 풍겼다. 어릴적 딱 한번 엄마가 사줬던 델리만주. 동생을 잡은 손이 뒤로 느려지기 시작했다. 입을 벌리고 태어나서 처음 맡아보는 달콤한 향에 빠진 동생을 보는형은 어쩔수가 없었다. 자신은 먹어 보기라도 했지 동생은그러지조차 못 했잖은가.

 

마지막 남은 만원이지만, 엄마를 찾기 위해서라면 얼마나 더 헤매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남은 그들의 유일한 수단 이지만 도저히 동생의 눈빛을 지나칠수가 없었다. 잠깐만 있어봐,아이는 동생의 손을 놓고돈을 꺼내려 등에 멘 가방을 열었다. 가방 입구속에 보인건 아이의 낯빛보다 더 창백한 색의 대리석 바닥이었다.

73
21 일 전
@이히힠

넌더미친놈이야

0
21 일 전
@이히힠

글만으로 숨막혀서 죽어버릴 것 같다

2
@이히힠
0
21 일 전
@이히힠
0
21 일 전
@이히힠

우우 쓰레기....

0
21 일 전
@이히힠

이거 오랜만에 보네

2
SQ
21 일 전
@이히힠
0
21 일 전
@이히힠

글 ㅈㄴ 잘쓰네 ㅋㅋㅋ

0
21 일 전
@인생극장

고전댓글문학임ㅋㅋ

1
21 일 전
@이히힠

그만해

0
21 일 전

저걸 뽀려가네.. 찾아드려라빨리

0

문과놈드라, 재능을 이런곳 에 쓰지마라...

2
21 일 전
@미얀마농림수산부장관

문과는 모두 실업해서 저런거라도 해야함

0

댓글 진짜 개나쁜 새끼ㅋㅋㅋㅋㅋㅋㅋ

3
21 일 전

야이씨 빨리 찾아드리고

크레파스도 하나 사서 같이 드려라!!

0
21 일 전

편의점특) 진상 중 대부분은 현금쓰는새끼임

0
@모치

현금 처리 하려고 지금 가는 중이다

0

사실 그 만원은 죽기를 각오한 청년이 번개탄을 사러 가지고 나온 만원이었다.

청년은 인근 마트에서 번개탄을 구입하고 삶을 마감할려고 했지만 그의 마지막 재산이었던 만원이 사라져 끝내 번개탄을 사지못하고 돌아왔다.

그렇게 돌아온 집에서 허기진 배를 채울려고 냉장고를 열었지만 아무것도 없었으면 그의 배를 채워줄 음식을 살 돈도 아무것도 없었다.

결국 청년은 아사하였다

0
21 일 전

엊그제 길에서 천원 봤는데 안주움 내시경 끝내고 나오는 길이라 배에 가스가 차서 숙이기가 힘들었음

2
21 일 전
@올그떠사냥꾼
9
21 일 전

첨숙 잔돈바꾸러 오지마

0
21 일 전
0
21 일 전

응 그렇게 감정팔이 해도 쓸거죠~ ㅋㅋ

0
21 일 전

그렇게 중요했으면 더 잘 챙겼어야지.

0

현금을 어떻게 찾아주냐

0
21 일 전

문과 색히들 니들의 실업율을 이런데서 풀지 마라

0
21 일 전

문과놈들 대단해보이는데? 왜취직이 안될까

0
21 일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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