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출장일이 조금 늦게 끝나서 곧바로 퇴근하려고 했음

 

 

 

 

근데 출장지가 우리 집이랑 가까움 ㅋㅋ

차 타고 10-15분 거리임. 

 

 

 

 

거기다가 우연히 친구까지 만나서 같이 저녁 먹기로 함.

 

 

 

 

근데 주변에 먹을만한 곳이 없어서 찾아보는데.....

 

 

적당히 촌스러운 중국집 간판에 배달용 오토바이가 2대!

와씨.... 이건 됐다! 생각이 들었음. 

 

근본 중국집 제1 법칙: 배달 전용 오토바이를 구비해둘 것.

 

고민도 안하고 들어감.

 

 

 

 

처음에 입구로 들어가니까 복도만 덩그러니 보여서 

아.... 여기 홀장사는 안하나...? 하고 실망했는데 사장님이 오라이 오라이 손짓으로 홀로 들어가라고 알려주심

 

 

 

복도 지나서 홀 들어갔는데

입구에서 안보이던 큰 공간이 보여서 개놀램 ㅋㅋㅋㅋ 

사진으로는 반밖에 안찍혔는데, 나머지 반도 있음. 

 

 

 

 

메뉴가 엄청 싼 편은 아닌 것 같음.

그냥 중국집 평균 시세 느낌.

 

그런데, 근본 중국집 제2 법칙: 요리메뉴에 팔보채, 유산슬, 양장피 같은 근본메뉴가 있음.

난자완스는 없는 게 아쉬웠지만 그래도 근본 요리가 있다는 사실에 근-본 중국집이라는 걸 느끼고 두근두근하고 있었음.

 

탕수육 소, 짬뽕밥, 야끼우동 시켰음.

사장님이 탕수육 소까지 먹으면 클텐데 세트메뉴로 먹을 걸 권유하셨지만

그냥 소자로 달라고 했음 ㅋㅋ 다른 중국집 가서 소자 먹어도 적거든...

 

 

 

 

그렇게 나온 야끼우동.

보자마자 "와 씨발 여긴 됐다"라는 생각에 사진도 존나 대충 찍고 쳐먹기 시작함 ㅋㅋㅋ

진짜 근본의 맛인데, 그렇다고 밍밍하지도 않음. 맛이 꽉 차 있음.

 

 

 

 

 

짬뽕밥. 친구가 시킨 거라서 내가 직접 찍은 샷은 없음 ㅋㅋ 친구 지우고 음식만 잘라내서 올림.

한입 뺏어먹어봤는데 요새 짬뽕처럼 입에 달라붙는 맛은 아닌데, 짬뽕도 맛이 꽉 차 있음.

 

 

 

 

그리고 나를 감동시켰던 탕수육... 

근본 중국집 제3 법칙: 탕수육은 볶먹이다. 

ㄹㅇ 소스에 코팅된 탕수육 보자마자 위아래로 눈물이 주륵주륵 흘러내림.... 

 

아, 그리고 탕수육 소자 의외로 양 많더라...

2/3 정도 먹으니까 배부르던데... 다른 곳보다 탕수육 양도 좀 더 많은 거 같음. 

 

 

 

 

 

이건 장난 안치고 ㄹㅇ 푸드ㅅㅅ였음....

 

 

 

 

사장님이 이 자리에서만 장사 22년 했다고 하시더라 ㅋㅋ ㄷㄷ 

다이어트하고 있었는데 강적이 생긴 것 같다.... 

 

다음번에는 간짜장이랑 볶음밥, 중화비빔밥 먹어보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