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다보니 내용이 엄청 길어져서 이전 이야기까지 읽고 오는 거 추천!!

 

 

+ ㅅㅂ 쓰다가 중간에 두번 날아가서 다시 씀.................................... 늦어져서 그저 죄송

 

지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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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스압 주의!

 

좀비 게임이란 

 

이젠 죽겠지, 이젠 죽겠지 해도 관짝을 박차고 계속 명맥을 이어나가는 게임을 말한다.

 

여기서는 한국 리듬 게임 EZ2 시리즈에 대해서 이야기해본다.

 

이번 파트 7에서는......

갖은 억까로 결국 공중분해 직전까지 가게 된 스퀘어픽셀즈가 어떻게 됐는지, EZ2 시리즈는 또 어떻게 됐는지를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읽기 전 이해를 돕는 사실들

1. 예전에 어뮤즈월드라는 회사에서 EZ2DJ라는 리듬 게임을 만들고 대박을 쳤다.

2. 그런데 코나미한테 표절 소송 + 패소를 해서 회사가 망했다.

3. 이후 스퀘어픽셀즈라는 개발 단체에서 EZ2 시리즈를 다시 만들기 시작했다.

4. 게임 이름도 EZ2AC로 바꾸고 퀄리티도 좋게 만들어서 반응이 좋았다.

 

 

앞선 이야기 요약!

스퀘어픽셀즈의 쌈뽕한 개발력 덕분에 순항하고 있던 EZ2 시리즈는 

 

 

1호 억까: 인터넷 분탕들의 테러

 

2호 억까: OST 앨범 펀딩 찐빠

 

3호 억까: "총판"의 차기작 개발 강요

 

3중 억까를 버티지 못하고 GG 선언. 결국 2017년 10월 개발을 중단하게 된다.

 

요약 끝

 

 

 

 

 

 

 

그렇게 EZ2 시리즈가 또 관짝으로 들어간지 8개월째 되는 2018년 5월.

 

???: ㅋㅋ

 

?????

 

???: 안녕....

 

 

리붕이들을 깜짝 놀라게 한 소식이 전해지는데...

 

스퀘어픽셀즈의 디렉터 FOX-B가 게임 제작에 전면 복귀를 선언한 것이다.

 

 

이후 FOX-B가 밝힌 바에 따르면,

개발 중단 이후 일본에 방문해서 오프라인 게임 행사에 참여한 적이 있었는데, 

 

말이 안 통하는 타지인데도 EZ2AC를 좋아해주는 유저들이 생각보다 많았고, 

이 덕분에 게임 개발 초기에 들었던 긍정적인 생각들이 되살아나서 개발 복귀의 원동력이 되어주었다고 한다.

 

 

스퀘어픽셀즈가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으니 이제 모든 문제가 해결된 걸까?

그러나 현실적으로 봤을 때는 전혀 아니었다...

 

앞서 파트 6에서 이야기했듯 스퀘어픽셀즈는 EZ2AC 나이트 트래블러, EZ2AC 타임 트래블러 관리 & 패치도 해야 하고,

여기에 더해 OST 펀딩 찐빠도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라 여전히 할일이 너무 많았다.

 

▲ 악성 유저들이 스퀘어픽셀즈 디렉터 FOX-B에게 테러 전화를 한 모습.

거기에 더해 정공 분탕 여론도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었고, "총판"도 큰 문제였다.

 

 

이 총판은 대체 뭐가 그렇게 급한지 제대로 된 지원도 없이 

계속 몰아치듯 신작 EZ2AC를 개발, 출시하고 싶어했다.

 

 

???: 하 이새끼들 맨날 바쁘다네? 돈 안 받고 싶은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개발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건 기본에, 

 

???: ㅅㅂ 됐다. 팀 꾸려서 이지투 만들면 그만이야~

심지어 "스퀘어픽셀즈 없이" EZ2AC 신작을 만들겠다는 결심을 한다.

 

 

▲ EZ2AC TEAM의 상상도. 로고고 뭐고 아무것도 없어서 그냥 아무 그림이나 넣음.

총판은 본인들 산하에 EZ2AC TEAM을 조직했고 스퀘어픽셀즈와는 무관한 신작을 개발하게 된다.

 

이미 두개의 EZ2AC가 돌아가고 있는데 여기에 신작이 또 얹어지는 기묘한 그림이 연출된 것이다.

 

 

 

그러나 스퀘어픽셀즈는 해야할 일이 너무 많았기에 총판에 태클을 걸 겨를도 여력도 없었다.....

 

게다가 총판이 개발비를 후려치고 제대로 지급도 안 하는 바람에 

EZ2AC 나이트 트래블러, EZ2AC 타임 트래블러의 패치도 점점 느려지게 됐다.

 

그러는 와중에 시간은 흘러흘러 2019년이 됐고 EZ2AC TEAM에서 개발한 신작이 발매된다.

 

https://youtu.be/a8mtIo6a6aE?si=w1Ib4n4VmWiOdvvw

그게 바로 2019년 5월 발매된 "EZ2AC 파이널"이다.

 

발매는 됐는데...

 

게임의 상태는 찐빠 그 자체였다. 개발 경험없는 곳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

 

이식곡, 재수록된 구곡을 빼면 자체적인 신곡이 전혀 없는 등 콘텐츠의 질도 상당히 떨어졌고, 

시스템도 불안정했으며 미구현된 콘텐츠가 있는 등 게임 상태가 좋지 않았다.

 

게다가 컨셉을 알 수 없는 모호한 비주얼과 퇴화한 연출도 최악이었다.

 

▲ EZ2AC 파이널의 로딩 화면

특히 로딩 연출은 발표용 PPT냐는 비아냥을 들을 정도로 혹평을 받았다.

▲ 이러던 연출력 다 어디감??

 

???: 이게 게임이냐????????

유저들은 이따위로 낼 거면 뭐하러 억지 신작을 내냐며 비아냥대는 반응이 많았고.....

총판과 EZ2AC TEAM의 모습은 더더욱 가관이었다.

 

???: ......... ㅈ됐네... ㅌㅌ

게임에 혹평이 쏟아지자 EZ2AC TEAM의 인원 한명이 개발에서 하차했고, 

 

 

???: "아오 FOX-B시치 수습 해줘"

총판 측은 놀랍게도 스퀘어픽셀즈의 FOX-B에게 개발을 도와달라고 요청하기에 이른다.

 

 

스퀘어픽셀즈, FOX-B는 엄연히 EZ2AC 파이널과 아무런 관련이 없으므로 도와줄 이유도 의무도 없었다.

하지만 총판은 생각보다 더 미친 놈들이었다.

 

???: 도와줄 이유가 없다? 이유를 만들어 줄게 ㅇㅇ;;

EZ2AC 타임 트래블러까지의 개발비 일부를 인질 삼아서 "안 도우면 돈 안줌 ㅋ" 이라며 도움을 강요한 것이다.

 

???: 시이발.................

결국 FOX-B는 반강제로 EZ2AC 파이널을 수습해줄 수밖에 없었다.

EZ2AC 파이널은 FOX-B의 도움 덕분에 상태가 수습됐지만 큰 의미는 없었고 흥행에도 실패한다.

 

2019년이 계속 흘러가는 동안에도

스퀘어픽셀즈는 지원도 못 받고 나이트 트래블러, 타임 트래블러의 관리 & 패치 + OST 찐빠 수습으로 여전히 바쁜 상태였다.

 

그런데...

???: ㅋㅋ

2019년 8월

 

 

???: 우리가 뭐 가져왔게??

상상도 못한 일이 벌어지는데...

 

 

그것은 바로 2013년 부활했다가 고작 1년도 못 채우고 관짝에 들어간 EZ2ON의 재부활이었다.......

 

 

 

 

 

 

ㅅㅂ 잘 쓰다가 중간에 다 날아가서 다시 쓰느라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다...

이제 다음 편에서는 진짜로 끝날 거 같으니 마무리까지 잘 써보겠슴!!!!!!! ㄱㅅㄱㅅㄱㅅㄱㅅㄱㅅㄱ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