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존나 많은데 수제작을 하다니 돈 문제가 아니라 그 정성이 대단하네

밀가루랑 기름 쓰는 요리는 귀찮아서 잘 안하게 되는데

이게 진짜 신기한 게, 나도 분명 엄청나게 귀찮은 사람이었는데 손에 익으니까 '제일 간편하고 맛있는 요리'가 되더라. 버터, 마가린, 식용유, 라드를 밀가루와 여러 생재료나 빵레시피대로 조합해서 다양하게 만들다 보니까 정말 좋아. 따지고 보면, 뜨거운 기름에 재료를 밀가루 발라서 넣고 '신발도 맛있게 만드는 존맛 [튀김]'으로 만드는 간단한 과정이잖아. 밀가루처리, 기름처리, 주변에 튀는 거가 번거롭고 어려워서 안하게 되는 건데, 나는 그걸 다 몇초 컷으로 해결하고 나니까 배달앱 켜고 메뉴 검색할 시간도 안걸려서 한 10분 내외면 끝나더라고.

나도 치킨 해먹기 시작했는데 배달보다 빠르게 요리되고

쿠팡같은데 땡처리로 닭볶음탕용 닭 나온거 너무싸서 한마리기준 만원 초중반선으로 마무리 가능하더라

뒷처리는 괜찮은데 집 후드 성능이 구려서 온집안에 기름 쩌든내가 남ㅠ

칸막이 없음 답없나? 베란다에서 버너나 전기 튀김기 사다가 해볼까

우와, 개붕이덕분에 내가 요리하는 게 진짜 편했던 이유와 그걸 가능하게 한 나만의 노하우를 깨달았다! 그래서 냄새가 거의 안나고 언젠가부터 요리가 편했구나. 나는 요리로 집안 습도 높아지는 걸 싫어했거든? 그래서 이방법 저방법쓰다가 양면팬을 쓰고, 덮개 팬 위에다가 냉동택배받으면서 엄청 쌓여있던 냉매팩을 계속 올려놓게 됐음. 그러면 끓거나 튀겨지며 뿜어진 증기가 바로 방울로 식으면서 뚜껑에 맺힘.ㅋㅋ 한 두번 물버리고 다시덮고하면 깔끔하게 요리끝. 뜨거워진 팩은 목과 등찜질함. ㅋㅋㅋ

오 불 안붙어?

ㅇㅇ 양면팬이 열을 잘가둬서 인덕션이나 가스렌지를 애초에 세게 안켜고, 패드로 유튜브 보면서 10분정도 자리지키고 있으니까 중간중간 보냉팩 뒤집어주고 윗쪽팬 안쪽에 물 많이 맺히면(떨어지면서 치직치직 소리나서 알 수 있음) 분리해서 싱크대에 흘리고, 그러면서 빵이나 돈까스 한번 뒤집어주고 다시덮고 보냉팩 갈아서 올려주고 또 좀 기다리면 요리끝나. ㅋ

ㄹㅇㅋㅋ 직접 사다가 해먹었는데 튀김옷이 두꺼워서 그런지 육즙이 아니라 기름이 죽죽 나오더라;;

생선까스 먹고 집에 오면 돈까스 생각남 ㅋㅋㅋ

ㅇㄱㄹㅇ. 나도 생선까스 좋아해서 먹을 때 분명 맛있게 잘 먹고 아 돈까스 먹을걸 그랬나 싶어짐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