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삶에 여유가 없어져서 더 삭막해지는거지.. 이건 꼭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긴함

수천년동안 살다가 사람이 그렇게 쉽게 바뀌냐 그냥 탓을 하도싶은거지

저때만해도 이사,개업하면 막 떡돌리고 그랬는데 요즘은 이사떡 본지도 오래되긴했네

오프라인 커뮤니티의 소실.

저때는 돈 떨어지면 이웃집 문 따고 들어가서 현금이나 보석같은거 잠시 빌려가고 그랬는데 그립다ㅜㅜ

집에 아무도 없으면 옆집 벨누르고 들어가서 놀다가 엄마오면 돌아가고 그랬지

어릴때 20세대 정도되는 빌라에 살았는데 다들 서로 친하게 지냈었음

한번씩 모여서 주차장에서 고기도 구워먹고 다같이 대전엑스포도 보러가고 경조사 있으면 서로 챙기고..

부모님 장사하느라 항상 밤되야 집에 오셨는데 이웃집에서 나 저녁도 먹이고 씻겨주고 그랬었음ㅋㅋ

3대륙 4개국에서 전부 2년 이상 살아봤는데 40대 이하로 한정하면 오히려 요즘 대한민국처럼 정나미 없고 모든게 매뉴얼, 법대로만 돌아가고, 치안은 안전해도 사회는 살벌한 동네 못 겪어봤다. 물질적으론 한국이 가장 살기 편하고 발전했는데 말이야. 근데 뭐 누가 조금만 지적하려고 하면 아무 문제 없는 양 전부 삐딱하고 공격적으로 반응함ㅋ 커뮤 뿐만 아니라 실제 사회도 그렇고ㅎ

아파트가 문제가 아니야. 나도 어렸을때 아파트에서 컸지만 경비아저씨한테 과자 얻어먹고, 친인척도 아닌 이웃집에서 대문열고 제사 지내고 있음 꼽사리 껴서 반찬 얻어먹고 그랬음. 아파트가 아니라 문화의 문제지.

어릴때 복도식 살았는데 여름이 재밌었음 전부 집 문 다 열어놓고 열대야 피한다고 밖에서 수박 먹고 이야기하고 애들끼리 놀고 아빠는 아저씨들이랑 맥주 한잔하고 엄마는 아줌마들이랑 노가리까고 그때 그 감성이 있었음

개인주의가 문제가 아니라 그냥 커뮤니티라는게 박살난거같음 외국이 개인주의가 강하다지만 오히려 가족들이나 친구들과의 관계가 더 중요시 되는데... 뭐가 잘못된걸까?

이제는 찾을수없는 사회적 유대관계

누나 아파트 꼭대기층 살아서 1층 내려가려고 엘베탐

10층 쯔음에서 멈추고 사람들어 오길래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했는데

이새기 뭐지? 하는 표정으로 쳐다보긴 하더라

옆집 harmony..

인스타에 이거 올라왔는데 댓글 난리난리도 아니더라

서울을 없애간다, 전통은 지켜야한다 뭐니뭐니 하면서 어후

근데 진짜 같은아파트 엘베타는데 인사도없이탐?? 내 주위충이긴한데 진짜 본적이 없어서 어썸하긴함 ㄷㄷ

나 아파트 2번옮기면서 몇십년간 인사없었던걸 본적이 없는데

물론 내가 말하기전에 인사받는 경우도 많음.

어린 애들도 안녕하세요~하고 안녕히계세요~하고 인사 다 하던데

울산이라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