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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사우론이나 간달프는 왜 메테오 안씀?

 

가운데땅 글 잘쓰는 게이가 있는데 조온나 재미있게 보고 있음. 

근데 댓글 보니 가운데땅의 신적 존재들이나 그 권능에 대해서 조금 헷깔려 할거 같아서 몇자 찌그려봄.

 

일단 영적 존재들에 기본개념 부터 설명하고 가겠음. 이 개념 안다면 아래 지도있는 부분부터 읽으면 됨.

 

반지의 제왕 세계관이 세상이 창조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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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신-일루바타루/에루가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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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루바타르를 보좌하는 천사들을 아이누라고 부름

이들은 영적 존재들이고 굉장히 지혜로운 존재들임. 신적 존재들이기 때문에 모든부분에 있어서 인간이나 요정을 아득하게 상회하는 능력을 지님.

외모, 지식, 힘, 권능, 싸움 실력 등 아무리 아이누중에 최고 좆밥이라도 필멸의 존재들과 비할바가 아님.

집에서 잉여인간 처럼 사는 백수와 옆집 댕댕이처럼 말이지.

더불어 각자 육체파, 지혜파, 자연파등 세부 전공이 다름.

불과 힘에 전문인 부류

기술과 공학에 전문인 부류

자연에 심취한 부류

사냥에 심취한 부류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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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아이누들은 능력좋은 상위 14명은 대천사 개념으로 발라라고 불림.

오로지 발라의 수장인 "만웨"만이 일루바타르와 접견 하고 뜻을 전할수 있음.

 

the_silmarillion_the_maiar_by_wolfanita_d7v1ry9-fullview.jpg발라에 들지 못하는 아이누, 하급 천사들을 마이아 라고 부름.

마이아는 정확한 숫자는 불명인데 아무튼 발라보다는 많음. 각 발라마다 따까리 마이아들이 있기때문임.

발록, 사우론, 사루만, 간달프, 라다가스트 등등 얘들이 이 마이아라는 하급 천사라는건 이제 다들 알고 있지?

 

세상은 일루바타르가 청사진을 보여주고 발라와 마이아들이 세상을 가꾸고 창조하는 형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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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일루바타르가 창조한 첫번째 자손이 요정이고 요정의 탄생 목적은 훗날 가운데땅을 호령할 인간들은 계도하기 위해서였음.

더불어 요정의 목적과 탄생은 일루바타르의 의지와 권능이었지만 이들을 이끄는건 아이누들의 몫.

아이누와 요정의 공통점이라면 불멸이고

차이점이라면 아이누는 영적 존재라 육신이 일정하지도 않고 취할 필요도 없지만,

요정은 육신이 정해져있음. 불멸하고 고결하나 생물의 범주란거임. 더불어 요정은 죽어버리면(자연사 하는 경우는 사실상 없고 살해나 사고사 같은 경우) 일정한 쿨타임이 지나서 발라에 의해 똑같은 생김세, 기억으로 부활하게됨.

즉 마이아는 영적 존재라 불멸인거고, 요정은 저승가서 대기순번 되면 부활하는식임.

마이아의 영속적 죽음은 모르겠으나, 요정의 경우 발라들에게 부활 거부하고 영속적 죽음을 "요청"해야됨. 자의적 영속이냐, 타의적 영속이냐 인샘.

 

원청-일루바타르 -> 하청-발라 -> 하청의 하청-마이아->하청의하청의 하청 요정

이런 구조임.

새로운 생명 그 자체를 만드는것은 오로지 일루바타르의 권리이자 권능이고

강, 바람, 들판, 숲을 관장하는것을 발라들의 권리이자 권능이고

마이아들은 발라들을 돕는게 일이고

요정은 저 신적 존재들이 만들어둔 가운데땅을 관리하고 인간들이 정착하게 돕는거임.

즉 요정을 제외하고 나머지 존재들은 가운데땅에 거주하지도 않고 거주하지도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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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누(발라, 마이아)들은 세상의 창조가 끝난뒤 발리노르라는 대륙에서 살고 있음.

불멸의 땅이라고 불리고 반지의 제왕과 호빗의 배경인 가운데땅과는 물리적으로 분리되어 있음. 일종의 사후세계나 신계 같은 개념으로 워프를 타고 가야하거나 차원을 넘어야 갈수 있음.(원래는 물리적으로 갈수있었는데 모종의 이유로 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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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의 배경인 가운데땅은 인간을 위한곳이고 요정이나 난쟁이는 이곳을 관리해주는 존재들에 불과한거임.

즉, 요정들은 아이누들과 달리 가운데땅에 거주하고 있으나 이건 인간들을 인도하기 위해서, 그리고 과거의 흑역사 때문에 수천년간 "잠시" 남아있는거고 결국 발리노르로 가야하는 운명임.(영화에서 요정들이 순례가듯 묘사되고 엘론드가 아르웬보고 떠나야 한다는거 이런것.)

안가고 뻐팅겨 봤자 요정이라는 종족도 쇠퇴하고 지들이 살던 그때 그시절이랑 다르거든.

 

그러면 아이누(발라나 마이아) 같은 신적존재들의 권능을 이야기하는데 왜 이 개념을 이야기 했느냐...

 

어쨌건 가운데땅에 와서 온전하게 세력과 힘을 유지하는 요정과 달리 초월적인 아이누들은 가운데 땅에 함부로 물리적 개입을 못함.

직접적으로 개입안하는게 원칙이긴 한데 애초에 물리적으로 불가능 해.

요정은 물리적으로 분리되기전 까지 체력만 된다면 가운데땅->발리노르 와리가리 한전적이 있는데

이들(아이누=발라+마이아)이 권능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가운데땅에 아바타를 만들어서 현신/강림을 해야지 그냥 발리노르에서 가운데땅으로 뾰뵹하고 와서 패악질 부리는게 불가능함.

육신을 취하게 되는 아이누(발라+마이아)는 2가지 경우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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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리안처럼 사랑에 이끌려서 현신한 경우임.

가운데 땅을 가꾸고 있던 마이아인 멜리안은 요정왕 싱골과 우연히 마주쳤고 처음만나자마자 사랑에 빠져서 가운데땅에서 육신을 가지게 되고 권능까지 행사 할수 있게됨. 심지어 애까지 가질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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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왕 싱골과 마이아 멜리안의 후손이 아라고른과 아르웬임.

톨키니스트 공인 그냥 실마릴 수저 미스릴 수저 다이아수저 집안으로 베렌+루시엔-디오르-엘윙-엘론드-아르웬 계보로 천사-요정-인간의 고귀한 모든 혈통이 들어간 그냥 미쳐돌아가는 집안임ㅋㅋㅋ

한마디로 육신만 있다면 천사와 요정이 결혼 하고 애도 생길수 있다는말.(애는 요정임)

전성기때 모르고스(타락한 발라)와 사우론(타락한 마이아)도 가운데땅에서 멜리안의 나와바리인 도리아스 만큼은 안건드렸음. 왜냐? 멜리안의 권능이 막강해서 일종의 장막을 쳐서 도리아스로 오르크 같은 어둠의 세력의 접근이 불가하기도 했고 결정적으로 그 장막을 돌파하면 멜리안을 상대해야됨.

그리고 사우론도 멜리안과의 대결은 아예 피함.

하지만 요정왕 싱골이 죽고 멜리안 역시 슬픔때문인지 사랑의 힘이 약빨이 떨어져서 인지 가운데땅의 육신을 해제하고 발리노르로 퇴근하게 됨.

 

멜리안은 특이하고 거의 유일한 케이스고 대부분은 아이누(발라+마이아)들이 자의적으로 아바타를 취하는거고 대부분 안타깝게 타락한 경우임.

타락하는 이유는 일루바타르와 발라들의 질서가 맘에 안들어서, 요정들이 꼴뵈기 싫어서이고

아바타로 현신하는 이유는 괴롭히고 싶은 요정들이 가운데땅에 있어서+발리노르에 있으면 발라나 다른 아이누들에게 검거 당하기 때문임.(타락한 아이누들이 적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아이누는 타락 안함)  발리노르에 가지도 못하고 간다한들 바로 검거후 운좋아야 최소 수백 수천년 철컹철컹에 인성교육 받아야됨.

이건 제1시대 즉 고대 기준이고, 제3시대 반지의 제욍 시점에서는 요정이고 나발이고 가운데땅빼고 살곳이 없기때문임ㅋㅋ

보통 아이누들이 형태를 취한다면 가운데땅에서 권능을 행사하기위해서도 있지만 상황이나 발현해야하는 권능에 따라서 형상을 달리 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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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의 불길과 힘의 마이아인 발록은 이런 마귀의 형상으로 아바타를 정했음.

힘과 불의 권능, 공포를 위해서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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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론 다양한 형태를 취한건 유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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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폼(댕댕이한테 쳐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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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폼2(인간이랑 요정한테 쳐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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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폼(아름다운 외모로 현혹, 지혜를 가장한 타락 주입)

 

이렇듯 사우론이 아주 대표적인 예시임.

 

여기서 부터 아주 중요하다!

고귀하고 전능해보이는 아이누들이 가운데땅에서 권능을 행사하려면 그 권능을 행사할수 있는, 그리고 그 권능을 버틸수 있는 혹은 뒷바침 하는육신을 가지는게 아주 중요함!

그리고 육신을 취하고 권능을 행하는건 본인의 재량과 실현 가능성에 따라서 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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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알다시피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마법이라는 개념은 굉장히 아득한데 고도로 발달한 과학이 마법이 될수도 있고 우리가 아는 파이어볼도 마법이 될 수있음.

왜냐하면 간달프가 나즈굴이랑 발록 잡을때 번개나 불같은 권능을 썼고, 요정왕 길갈라드는 사우론이랑 싸울때 그냥 육신이 재가되버림.

반제 시리즈는 설정상 고대의 기록을 톨킨이 발견하고 번역했다는 컨셉질이라 애초에 실마릴리온이나 반제, 호빗 모두 전승이고

따라서 사우론이 화염방사기나 수류탄을 썼을수도 있고 진짜 영적 에너지로 불의 힘을 발했다로도 해석할수 있다는거.

 

그런데 아까도 말했듯 애초에 육신이고 파이어볼이고 나발이고 이들의 정신수준과 지력은 필멸의 존재들의 비할바가 아님.

gandalf.jpg로한과 곤도르를 규합해서 질것같은 전투에 사람들에게 용기와 지혜를 주는것도 마이아의 권능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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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언이설로 사람을 설득하고 선동 조종하는것도 마이아의 권능이고.(마인드 컨트롤은 아님. 악의 세력은 마인드 컨트롤 같은거 쓴적도 없고 사실상 홀리거나 힘을 통해서 복속시킴. 사우론이 힘의 반지를 만든 이유도 이때문임)

사루만과 사우론 공통으로 누군가 세뇌, 선동, 타락 시키기 위해서는 지력, 말빨, 정치력도 있지만

외모가 신비롭고 개이쁘고 고결해 보이거나 목소리가 좋아야됨.

사우론이 아름다운 외모의 사례, 사루만이 아름다운 목소리의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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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기계를 만드는 것도 마이아의 권능임.

(모르고스가 전차같은 전쟁 기계를 만들어낸것, 사우론이 증기기관 같은것을 개발 한 것, 사루만이 일종의 폭약을 개발한것, )

 

그러나 그 엄청난 물리적 권능에는 엄청난 패널티가 있는데 육신을 만드는건 굉장히 고되고 번거로울 뿐더러 마치 사우론과 절대반지처럼 영과 육신이 서로 종속 되버리고 그 육신이 자의가 아닌 외부적인 요인으로 파괴되면 영은 온전하나 다시 재구축하는데 엄청 어렵고 영겁의 시간이 소모되버림.

영의 권능을 온전히 쓰기위해서는 발리노르로 돌아가야는데 그냥 이건 자살인거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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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의 사우론의 상관인 타락한 발라 멜코르/모르고스 도 같은 예시임.

요정왕 핑골핀이 맞다이를 신청하고 모르고스는 핑골핀을 족치기 위해 거대한 검은 검사로 육신을 취하고 맞다이를 까는데 확실히 강력하고 무시무시해서 물리적으로 그를 이길수 있는 육체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았으나...

요정인 핑골핀한테 다리쪽을 집중적으로 공격 받는 바람에 이때 상처를 복구 못하고 평생 다리를 절게됨.

굴욕을 당했지만 그 강력한 육신으로 핑골핀을 죽이고 그 시체에 인성질을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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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골핀의 시신을 수습하러 온 독수리의 왕 소론도르가 하늘에서 뒷치기를 하고, 독수리의 발톱에 얼굴마저 씹창이 나머리는 굴욕중의 굴욕을 맛보고 모르고스는 다시는 전장에 안나가게 됨.

이때 영적존재중 으뜸인 발라 그리고 그 발라중에서 가장 위대한 자인  모르고스는 왜 몰락할 때까지 상처입은 그 상태였는가.

육신 재구축 했다가 좆될수가 있었기 때문임.

모르고스가 가운데땅에 현신한 이상 그 물리법칙과 자연 현상을 따라야됨. 가령 무릎 연골 자체를 작살 냈다? 본인의 권능으로 무릎 연골을 복원하는 기술을 개발하든가, 걍 육신을 재구축 해야됨ㅋ

위에 멜리안의 사례가 있듯이 반드시 법칙에 따라야됨. 멜리안은 요정의 형상을 취했고 요정왕과 결혼해서 나온 아이는 하프천사, 정령 이딴거 아니라 그냥 요정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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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아바타를 파괴하면 이 신적 존재들을 죽일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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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에 등장했던 사우론, 모리아의 발록, 사루만 모두 죽은것 처럼 묘사됐지만 실제 얘들은 죽은게 아님.

각각 골룸, 간달프, 그리마에 의해서 아바타가 파괴되었고 재수복하는게 영겁의 세월인지라 사실상 죽었다, 몰락했다고 보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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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론이 반지의 제왕 오프닝의 최후의 동맹 전투에서 몰락하고 반지원정대 시점까지 육신 되찾는데 무려 천년이 걸렸다. 그마저도 자신의 운명과 권능을 모두 담은 절대반지가 가운데땅에 남아있었기 때문에 그랬던게 아닐까, 이게 내 개인적인 견해임.

어쨌건 눈깔만 있는 형상은 영화 창작이고 소설 반제 시점에서 그 검은 전사의 모습으로 사우론은 육신을 복구 성공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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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하나 이실두르한데 잘린 손가락 빼고ㅋ

 

모란논 전투(왕의귀환 마지막 전투)이후  절대반지가 파괴된 사우론은 무서워보이지만 뭣도아닌 그냥 먹구름 같은 존재 인 것처럼 묘사됨.

사악하고 무시무시한 폭풍을 몰고 올거 같이 생겼지만 현실은 비한방울 내릴 권능도 없는 그냥 한번 슥 보고 무시해버리는 존재.

 

발라들은 이러한 이유, 그리고 연민 때문에 사우론의 상전이었던 모르고스를 죽인게 아니라 그냥 공허속에다가 수감시키는 방법을 써버림.

톨킨의 죽기전 설정에 따르면 결국에 모든 악의 영들의 끝끝내 다시 힘을 되찾고 선의 세력과 "다고르 다그라스"라는 최후의 전쟁이 예견되어 있음.

 

제1시대 모르고스라는 거악이 몰락하고 그 따가리인 사우론이 제2시대에 잠시 몰락했다.

그리고 제3시대에  발리노르에서 가운데땅으로 필멸의 존재들을 인도하고 지혜를 주기위해서 5명의 마이아를 파견했고 이들을 이스타리라고 불렀다.

이러려고 요정들 쳐만들어 놨는데 아무튼 얘들은 거의다 발리노르가고 뜬금없이 마이아들이 가운데땅으로 간다.

그리고 발라들은 이들에게 늙은 인간의 육신으로 가운데땅에 강림할것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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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이제 우리는 이해가 될것이다.

가운데 땅에 사자로 파견된 마이아들, 이스타리. 간달프 사루만 라다가스트.

이들이 왜 사우론이나 발록과 동급의 존재인 마이아 라면서 봉술을 하고 풍둔 주둥아리술을 사용하는지.

발라들에게 권능을 쓰지 말라는 선서를 했다? 아니다.

꼭필요한 순간에만 리미터를 해제한다? 아니다.

사우론 외에 존재에게 권능을 써도 된다? 아니다.

이들은 파괴광선을 쓸수도 있고 상대의 척추를 접는 법도 알고 날아다니는 법도 알고 있고 3대 500이상은 아주 가볍게 할수 있는법을 알았고 실제로 그랬을 것이다.

하지만 인간의 좆만하고 하등한 뇌로 사고를 하고, 3대 500 했다가 척추가 접히는 늙은 인간의 육신에 속박 되었고, 인간들처럼 육신의 고통, 배고픔, 추위 더위 배설욕을 느끼게 되고 스트레스로 인해서 그 초월적이고 우월한 사고나 판단력이 흐려질수 있게 된거다.

인간노인의 육신 그 자체가 이스타리의 제약이다. 신급존재라 불리는 마이아의 파워 제한이란 바로 그런것이다. 애초에 권능을 쓰고싶어도 육신이 못견딘다!

뇌절하자면 발리노르의 마이아 시절에는 핵융합을 맨몸으로 구현할수 있겠지만 지금은 체렌코프 현상 봤으면 사망인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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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달프는 같은 마이아인 발록을 상대로 별의 별 권능(온갖 초자연적 권능, 전술, 심리전 등)을 다썼고 하찮은 인간의 육신이 이런 권능 사용을 버틸수 있을리가 만무하다. 발록은 작정하고 마귀 형태로 육신을 취했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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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달프가 이런 하찮은 육신으로 발록을 기어이 잡았다는것도 대단하고, 하찮은 육신이었기에 결국 죽을수 밖에 없었던 거다.

간달프는 아마 사우론과 직접 만나게 되는 상황이었다면 발록전처럼 했을거고, 하찮은 인간의 육신이 아니라면 사우론 상대로 관광쇼를 했을지도 모를일.

이스타리의 제약이 뭐라고ㅠㅠㅠㅠ

 

...하지만 이스타리의 최고 사기는 여기서 드러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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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달프는 쿨타임 없이 몇일만에 파괴된 육신이 재구축 되고 다시 가운데땅에 현신했다.

이건 간달프의 권능이 아니라 그의 자기 희생을 높게산 유일신 일루바타르의 결정. 더불어서 작중 묘사보면 여전히 노인의 육신이지만 백색의 간달프가 회색의 간달프보다는 여러모로 권능을 발휘하기 좋은 상태 좋은 육신이란건 거의 분명하다.

수많은 신적존재들이 수천년, 아직도 권능을 회복못하고 있는데 고작 몇일? 그리고 이전보다 더 고귀한 육신?

이건 원작자인 톨킨이 인증한 선의 세력 개사기 치트키고 절대신이 선의세력에 압도적인 편애와 편의를 주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함.

이스타리의 육신 제약은 굉장히 불합리해 보였지만 전례없는, 악의 세력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빠른 쿨감으로 모든게 커버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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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애초에 사우론은 이기지도 못하는 싸움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64개의 댓글

@네비두라

톨킨이 생전 대부분의 설정을 생각했고(반지의 제왕과 부록)

그 아들이 이걸 정리하고(실마릴리온)

불분명하거나 독자적 해석은 주석으로 남김.(가운데땅 역사서, 끝나지 않은 이야기)

더불어서 독자들이 설정 관련해서 질문하면 편지로 알려주곤 했음.(톨킨의 편지)

이스타리 힘의 제약이나 마이아의 현신 이런건 전부 위의 정보 기반인거.

이것들에 해당하지 않는건 독자들의 해석의 영역임.

내가 체렌코프 현상이니 수류탄 이야기 한게 독자 연구 영역

1
WE3
21 일 전

만웨 혼자만 신이랑 이야기하고 전달하는데

사실 그 신 없는거 아님? 아니면 만웨가 뜻을 조작질해서 전달할수 있는거 아님

0
21 일 전
@WE3
0
21 일 전

반지의제왕 흥미만 있고 한편도 안봤는데 넘 재밌게 읽었다...ㅋㅋㅋ

0
21 일 전

그래서 메테오 못 안 쓰는 이유가 뭔데

2
20 일 전
@DalKki

영혼은 페이커급이라 컨트롤이 개쩌는데

육신은 미니언이라 쓸수 있는 스킬이 없음

3
21 일 전

진짜 재밌게 잘 읽었음 너무 재밌다

0
21 일 전

재밌게 잘 읽었다 일루바타루는 다 계획이 있구나

0
21 일 전

넘 재밌당. 어서 어서 시리즈물로 연재해달라!!! 얼른!!

0
21 일 전

간달프 할배 서요?

0
VTI
21 일 전

그래서 발록에 날개가 달려있나요

 

웅골리안트는 마이아가 맞나요

0

오 재밌고 유익해

0
20 일 전

왜 나한테만 엄격한건데!

0
20 일 전

반졔제왕은 무저건 갸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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