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머리보단 그냥 못되먹음

예전에 곱도리탕 시켰는데 곱창 하나도 안들어있길래

전화해서 물어보니까, 배달이 잘못갔다. 다시 해서 보내주겠다. 배고프실테니 그거 먼저 맛보고 계시라고 말씀 하시더라

돈은 처음 메뉴값만 받고, 두번째는 배달요금도 안받았음

하나 시켜서 세끼 나눠먹을 생각이였는데 덕분에 주말 내내 닭도리탕+곱도리탕 먹음ㅋㅋㅋㅋ

가끔 부모님 오시면 거기 꼭 모시고감, 사장님은 내가 그때 그 사람인지 모르겠지만, 나는 나 혼자 단골이라고 생각하고 간다

저거 사업 일머리가 부족한경우임

아시는분이 저렇게해서 장사 말아드셨는데

문제는 그사람 회사다닐때는 임원까지 하시고 장사 초기에도 직장동료들이 계속와줬는데 ㅋㅋㅋ

손님한테 저런식으로하고 존나 이것저것다따지고 손님한테 해서는 안되는일을

아니 그래도 아닌건 아니지않냐? 이런식으로 하시다가 한 3년하시다가 접으시고

그냥 회사에 임금적게받는걸로 합의하고 재입사하셨더라 ㅋㅋㅋ 좀큰회사는 그런게있다네?

그제 술 마시는데,

백합탕이랑 황도를 시킴.

백합탕이랑 소주 마시는데,

황도가 안나옴.

소주 한병 더 시키면서 물어보니까,

죄송하다면서,

안주 다른 걸로 하나 더 시키시고,

황도는 서비스로 준대. ㅋㅋ

두부 김치 하나 더 시키고 술 더 마심. ㅋㅋㅋ

다 먹고서 이제 일어날 분위기인뎇

계란찜 먹고 속 달래라고

파장인데도 계란찜을 서비스로 줌.

황도 9000원, 두부김치 12000원

원래는 1차에 많이 마셔서,

백합탕, 황도 먹고 일어날 거였는데,

사장님 수완에 막걸리까지 마시고 감. ㅋㅋ

사장이 있고,

장사꾼이 따로 있더라.

최근 집근처 철판 닭갈비집이 새로생김

가격도싸고 맛있어서 자주갔음 항상 둘이가서 맥주던소주던 술도많이먹고 맥주3소주3이상씩 꼭꼭 먹고나옴

어느샌가 사장도 우리를 알아봄

6번째갔을땐가

닭갈비는 주인이 볶아주자나? 처음 볶자마자 닭갈비 사이에서 왕왕 긴 머리카락이 보임

냬가 그거보고 어? 하고 쭈~~~~욱 잡아뺌

디기 긴 머리카락이 나옴

나도 머리가짧고 같이간 일행도 머리가짧고 사장님도 숏컷임.

걍 그럴수있죠 하하 했지

머리카락은 걍 휴지 둘둘 감아 옆으로 빼놨는데 사장이 민망한지 어머죄송해요 이러더만 좀있다 다시와서

아는언니가 주방일을 도와주는데 그언니 머리카락인거같다면서 그언니를 혼냈다(?)고 하는거임

예... 이러구 걍 먹고나왔는데 다신안갔음

머리카락 나온 음식을 바까주던가, 음료서비스나 소주한병정도 가격에서 빼주던가..

나한테 직원혼냈다고 얘기하면 난뭐 어째야됌?내가미안해해야되나? 그정도 융통성도 없나싶더라

그후로 다신안갔고

한달정도 지나서 오늘고니 가게비워져있고 임대붙어있더라

나같은 단골도 안가는 동네 닭갈비집 누가 애정가지고 다닐까 싶더라 망하는게 수순이다~

저건 멍청한거야

진짜 무식하다는 말 말고는 할 말이없다 ㅋㅋㅋㅋ

실수든 뭐든 내가 음식 받겠다 했으면 정가 내는게 디폴트 아님? 거지새끼도 아니고 바득바득 이득보고싶어하는거 개추함ㅋㅋ 같이간 사람이 이러면 내가 살태니까 걍 닥치라함

잘못나간 순간부터 이미 그 음식은 손해이거늘

어찌 한치앞을 못 내다보는가

뭐 본인 선택이지

본인 실수지만 손해 안보고 싶으시다잖아~

사장: 응 지금 주문 들어온 테이블 있어～ 세팅 잘해서 그테이블에 나가면돼～

계산 존나 못하네 ㅋㅋㅋㅋ

장사를 떠나서 당연히 먹겠다고 했으면 정가를 내야지 개거지도 아니고 ㅅㅂ 폐기하면 손해같은 소리하네 그건 사장이 정하는거지 손놈이 정하는게 아니라 ㅋㅋ

지무덤판다는디어쩔ㅋ

이건 일머리도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