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한 비교가 아니므로 재미로만 보길 바람
경북에서 가장 큰 도시인 포항.
포항에는 따흐흑 해병 1사단과
포스코가 유명하다.
포항 시내는 파란색으로 동그라미 친 곳이고,
빨간색으로 동그라미 친 곳이 왕복 2차로 도로인데 번화가를 관통하는 도로이다.
그래서 ㅇㄱㄸ들이 포항 온다고 하면 전통적으로 여기서 선거 유세함.
이 도로의 전경으로 지방소멸을 느껴보도록 하겠다.
2010년의 번화가.
도로에 차도 넘치고 건물은 2-3층까지 간판으로 가득하다.
2010년에는 밤 10시까지 시끌벅적했고,
술 먹으러 가는 사람들은 횡단보도 하나 넘어서 술집거리로 이동했었다.
2016년의 번화가.
도로에 차도 넘치고 건물은 2-3층까지 간판으로 가득하다.
2010년보다는 인구가 줄어든 게 느껴지긴 했지만, 여전히 활기 있던 모습.
코로나가 휩쓸고 지나간 2020년.
건물 하나는 통째로 임대가 나버렸고, 건물 2-3층까지 꽉 차있던 가게들이 이제는 헐빈하다.
이 때부터 저녁 8시쯤 되면 거리에 사람들이 드문드문 지나가게 됨.
2022년 번화가.
10년 넘게 장사하던 파리바게트도 없어졌다.
안경집이 하나 들어오긴 했지만....
이게 정말 도시의 번화가의 거리인가? 의문이 들기 시작함.
저녁 7-8시 되면 이미 사람들은 많이 없다.
밥집도 문을 다 닫아서 마땅히 갈만한 맛집도 거의 없어진 상태.
특징이라면, 2022년부터 동남아인들이 눈에 띄게 늘어남.
2023년 번화가.
1년 넘게 임대가 난 점포들은 그대로이다.
이제 사람이 하도 적어져서 대낮 피크타임에도 인파가 없음.
지나다니는 사람의 20% 이상은 동남아에서 온 사람들임.
어제 8시 반에 메가커피 들어갔더니 마감이라고 하더라...
다른 커피집들도 전부 8시 반 되니까 마감 찍고 불 끄고 있더라.
결국엔 맥도날드에서 사마심 ㅋㅋㅋ...
가끔 포항 갈 일이 있는데,
진짜 이렇게 지방이 소멸되는건가 생각이 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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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letter
본가가 포항은아니지만 가끔 본가내려가면 정말 이거랑 비슷하게느낌ㅋㅋ
후와후와타임
지방소멸=시내망함이 아닌데..
후와후와타임
오히려 대부분 시내가 망한것은 인구 성장기에 일어난일..
말랑한돌
시내가 망하는데 인구가 유지되면 새로운 상권이 생겨나야 하는거 아님?
우리동네는 외곽쪽으로 인구 이동하면서 상권도 옮겨갔는데
물론 인구밀도는 낮아져서 상권이 시들시들하긴 함
근데 포항은 그 새 상권조차 없는 상황아님? 아닌가?
후와후와타임
새로운 상권이 생겨났겠지
내가 포항 한번도 안가봐서 모르겠는데
지도만봐도 초곡 양덕 이런데로빨린거같은데?
인류사상최대최악의절망적사건
구성남 사는데 여긴 사람 조온나많다 서울 뺨침 경기도서울은 다르다... 종로에서 이사왔는데도 그대로다 .. 난 사람 적은 곳이 좋은데 시불
우당탕탕좌충우돌
포항항 드립컨셉으로 섹스박람회하거나 지역홍보하면 재밌을듯
리베로
렉카년이 포항 살아서 그런가 지방이고 수도권이고 상권 뒤질만한데 뒤지고 다른데 살아나는거 하루 이틀도 아닌데 근들갑은
음슴
놀랍게도 경산이란 도시의 시내는 [대구] 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혹시붕괴아십니까정말갓겜입니다
에... 우소...
킹시제로
아니 씨ㅋㅋㅋㅋㅋ 이게 왤케 웃기지??
궁내청장
대구대학교는 경산에 있고, 경북대학교 본캠은 대구에 있다
양치양치응챠차
문덕, 쌍사, 대이동, 영일대 등으로 사람들이 퍼짐.
예전엔 시내 원툴이였던게 타지역 발전되면서 상대적으로 힘빠진거임
특히나 시내거리는 주 연령대가 20대 초반이고, 시비 자주털린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30대만 돼도 저리 안감
준사서
애초에 번화가 위치가 잘못 잡혔음 그리고 애들도 영일대로 가서 그쪽에서 카페랑 밥먹고 구 시내쪽은 잘 안감 젊은층은 시내에서 -> 쌍사, 영일대 이쪽으로 가서 저쪽은 더 쇠락함 옛날처럼 일일이 옷가게나 뭐 먹을거 찾아서 시내로 가지 않는게 가장 큰 이유임
에어부산
영일대는 거의 술집 위주 아니야? 밥집이 있나...?
쌍사도 술집거리고...
솔직히 말해서 내가 알던 맛집 다 사라져서 ㅈ같아서 쓴 글인데, 식당좀 몰려있는 곳 추천좀 해줘...
준사서
젠트리피케이션은 아닌데 앵간한 집 사방팔방으로 사혼의 구슬조각 됨 그나마 밥집 라인이면 효자동라인이랑 장성동? 그쪽으로 좀 움직인듯 요즘 초곡 발전 속도 엄청나서 초곡으로 몰릴듯
에어부산
그나마 양덕쪽으로 식당이 좀 있는 것 같던데, 가보면 저번에 광둥처럼 차 끌고 가야 도착할 수 있는 식당들이 엄청 많더라. 걍 걸어서 갈만한 식당들이 많이 없음 ㅋㅋㅋ
초곡도 한번 가봤는데... 아파트는 으리으리한데... 사람들이 안돌아다니던데 내가 시간대가 애매할 떄 갔나?
준사서
ㄴㄴ 초곡 아파트 이제 입주해서 본격적으로 올리려면 좀 걸림 초곡 이전에 법원쪽이 먼저 개발했는데 아파트 다 올라오고 하나둘씩 술집밥집 생겼음 초곡도 좀 올라오려면 3~4년 기다려야...ㅠㅠ
에어부산
이 글이랑은 다른 얘기긴 하다만.... 포항에 정말 아파트 그렇게 새로 지어서 얻는 게 뭘까....
그 아파트에 사람들이 다 들어가서 살까...? 하는 생각이 맨날 들더라...
말랑한돌
우리동네도 아파트만 존나게 세우는 중임 ㅋㅋ
옆에 신도시 생기긴 했는데 총 인구변화는 그렇게 크지 않아서 대체 누가 들어와서 사나 궁금하긴 함
준사서
대구 하는거 보면 일맥상통이지 일단 벌려놓고 보는거임 참고로 지자체장 3선 제한이고 이번 시장이 3선째임 ㅋㅋㅋㅋㅋㅋ 다음 시장은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미분양 공실 폭탄 안고 시작하는거지 물량 상으로는 포항시 다시 인구 우상향 가능해야지 커버 가능함
상온초전도체
서울 출신 한동대 졸업생인데, 포항은 15-20까지 있으면서 진짜 망해간다는게 실시간으로 느껴졌음. 육거리에서 쭉 도보로 내려오는 상권들 다 죽었고, 장량동(장성/양덕) 쪽 아파트 단지랑 남구 시청 근처만 겨우 이어간다는 느낌임. 애초에 인구 50만 깨져서 구청도 사라질 위기 아닌가?
에어부산
15-20 한동대에 있었으면 지진에 외벽 떨어져 나갔을 때 있었네 ㄷㄷ
ㄹㅇ 포항 죽어가는 게 보이는데 그걸 한눈에 보여줄 자료를 찾기 쉽지가 않네
상온초전도체
그랬지 ㅋㅋ 지진때 영일만대로 따라 운전해서 학교가다가 출렁거리는거 직관함 ㅋㅋㅋㅋ 포항 망하는건 진짜 살아봐야 느끼니 ㅋㅋㅋㅋ
준사서
한동대생들 하나로 마트 앞에 스벅에서 열공하는거 자주 봄 ㅋㅋㅋㅋㅋ 근데 셔틀이 거기까지만 다님? 아님 거기 스벅이 젤 가까워서 그런가?
바꿀때가됨
셔틀 육거리까지 다녔었는데 스벅이 거기가 젤 가까워서 그런듯
상온초전도체
그동네에 한동대생들 자취 많이해서 그럴걸?
준사서
헐 ㅋㅋㅋ 거기서 자취를 한다고?? 등교 셔틀 다니나?
상온초전도체
다니지 ㅋㅋㅋ 거기 옆 환호동 내려가는 길 쪽에 궁물촌이라고 있는데 한동대 셔틀 정류장임.
준사서
ㅇㅎ 이상하게 버스 움직이는거만 보고 어디서 정차하는지 한 번도 못 봐서 어디 멈추나 싶었음 ㅋㅋㅋ
포틸러스
준사서
이거 맞다 그나저나 닉이...이번 일요일에 좀 빡쳤을 것 같은 닉이네
에어부산
솔직히 왜 옮겼는지 모르겠음;
LustyMoon
나이대가 다들 올라서 저긴 안가지긴함 결국 저기가 옷가계 영화관 술집조금 뭐 그랬는데 이제 다 나녀짐. 난 문덕쪽에살았는데 거기랑 영일 이동 다 쪼개진느낌. 주소비층이 저기 갈 이유가 없어지긴함.. 대신 문덕앞이나 이동쪽은 아직 많음
반팔맨
엥 암만 그래도 인구 50만 도시 번화가가 저거만 있진 않을텐데
준사서
도시계획 실패로 사방팔방 조각남
바니러부
코로나가 막타쳤나 싶기도함. 인구구성이 코로나 이전과 이후 바뀐것도 아닌데 코로나이전에는 죄다 24시간 하던 가게들이 이제 24시간 하는가게들이 안보인다.
에어부산
그거 유튜브에서 봤는데, 24시간 영업하는 전기세 + 알바비 > 24시간 영업해서 얻는 이익
이라서 많이들 코로나때 접었대
바니러부
24시간 사우나같은게 다 사라져서 너무 아쉬움...
에어부산
ㄹㅇㅋㅋ 24시 사우나라고 해서 싱글벙글 갔더니 오후 8시에 문 닫음으로 적혀있는 거 보고 빡친 적 있음 ㅋㅋ...
블로그글 보니까 2019년 글이더라.... 참 아쉬워
바니러부
나도 회사 앞에 24시간 사우나 개장했는데 24시간 안함 장난하나 ㅋㅋㅋㅋ 코로나 끝나고 생긴걸로 아는데 이름만 24시간 사우나임 ㅋㅋㅋㅋ
버팔로1122
코로나 이후로
서울하고 일부 수도권 제외하고는
대부분 9시 전후로 마감하는 분위기던데
대형마트들도 지방은 11시도 안되서 마감함
포항은 뭐 다른 이유가 있는건진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지방소도시들은 분위기가 9시면 '집에가자' 던데
술집들 모여있는데나 좀 11시~12시까지 좀 시끄럽고
밤에 배고파서 차끌고 돌아다녀보면 문연데가 거의 없음 야식배달/치킨배달/호프/선술집 이런데만 열려있고
포장마차나 12시~1시까지 하던 우동집 국수집 이런것도 찾기 힘들어짐(예전엔 동단위로 한~두개 있었는데 지금은 시단위로 한두개 있음)
뭐 소비 위축에 장기화된 코로나 어쩌고로 오래열어봐야 손님 없다 란 분위기였음
오죽하면 밥집들이 8시면 마감한다고 라스트오더 받더라 뭐 다그런건 아니겠지만
에어부산
포항은 원래 시내에서 10시까지 놀고, 10시 지나서는 바로 옆에 있는 술집거리 가서 놀고 그랬었거든.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거리 죽어가는 거 보이고 8시-8시 반 되면 죄다 문 닫는 거 보고 글 쓰게 된건데.
다른 도시들도 이런 느낌이구나.
버팔로1122
ㅇㅇ 전체적으로 수도권 이남은 거의 그렇더라고
오죽하면 대학가도 술집/PC방 말곤 10시면 다 닫더라
친구가 지방 대학가 살아서 당구치러 갔는데 연데가 없어 저녁먹고 8시 반쯤이었는데
그냥 전체적인 분위기인거 같음 열어봐야 사람이 안오니까 일찍 닫고
혹시나 나왔다가 다 닫혀있으니까 안나가고 악순환인거지 뭐
이번주로또1등
포항시내 망한건 ㅈㄴ오래된거 같은데;; 이미 지금 20대들은 쌍사 북부였는데 30대 중후반이 느끼는 포항인가..
에어부산
포항시내 망한 건 알고 있었지.
걍 이렇게 망했다 보여주려고 사진 가져온건데 기분 나빴니
seok
시가지 밥집들이 8시반에 문을 닫기 시작하고 있음 ㅠㅠ
윈터아마멘터
영일만산단에서 일하는데 버스 좀 늘어났으면 좋겠음 어캐 1개밖에없냐 퇴근하는데 대학생들 꽉차있어서 버스 2번이나 보낸거 생각나네
로렌
저출산 꼬라지 보면 나중엔 우리나라 전체가 저꼴 나겠지
햄볶하다
양덕 오천 대이동 쌍사...
실개천은 솔직히 10년전에도 저물고있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