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대표님이랑 밥 먹는데 별거 아닌 얘기에도 다들 엄청 웃더라

우리 부장님은 배꼽잡고 웃던데 그런 모습 처음 봤음

머쓱해졌노 ㅋㅋ

장교로 소대장 시절에 내가 농담만 하면 애들이 웃고 그래서 내가 센스있다고 생각했는데, 전역하고 다시보니까 그냥 병정놀이에 취해있던 놈 그이상 그이하도 아니더라. 설사 진짜로 웃겼다고 해도 과연 그 위계질서에서 순수하게 웃었을까? 이런 의심이 가지를 않음

신입 입사 하고 사장님 과 신입 오찬석때 사장님 농담에 진심으로 진짜로 웃겨서 웃었는데

뻑 하면 점심 같이 나가서 먹겠냐고 비서가 까톡 줌... 바빠서 비서 사내 메신져 까톡 씹으면 사장이 사내 메신져 날려서 죽을 맛있던 회사가 있었지... 꽃이 지고 나서야 봄이 끝난줄 이제야 알았습니다 김사장님 ㅜㅜ

그래서 절대반지는 호빗(낙천적이고 욕심이라고는 샤이어를 벗어나지 않았던)들이 용암에 던져넣은거... 권력은 항상 나누고 분할해야함..

내가 상급자한테 호의를 가지고 대하면 좀 편하게

대화를 즐길수 있음

팀원들하고 스몰토크 하는걸 자제해야 하는건가... 그랬던건가...

나는 일부러 1초 텀주고 웃는데 ㅋㅋㅋㅋ

그럼 부끄러워함 ㅋㅋㅋ 아재 귀여움 ㅋㅋㅋ

이게 웃긴 말인가? 싶어서 스스로 당혹스럽긴 함

우리 부장님은 ㄹㅇ 재밌는 사람이라 웃는데

부끄러운건지 자기객관화가 잘못된건지

자꾸 높은데 있으니깐 다들 잘 웃어줘서 재밌다고 함

ㄹㅇ 재밌어서 웃는다구요!!

진짜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 때문에 기가막히게 재밌는 사람도 있고

그냥 반응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서 웃어주는 사람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