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처음 등장했을 때 센세이션 그 자체였음.

섹시 파워 카리스마 여돌 판도를 엎어버렸고,

전곡 뮤비 드랍이라는 말도 안되는 파급력으로 씬을 엎어버림.

케이팝에서 가장 파괴적인 데뷔인건 확실함.

민희진 능력은 트렌드 읽는 능력, 그걸 인문학적으로까지 녹여내고,

대중이 원하는 니즈랑 정확히 링크시킴.

근데 그건 거의 아티스트적 영역임.

문제는 이 양반이 정치나 조직 생리에 적응을 할 수 없는 인간인거.

하이브에 간 조건 자체가 "민희진님 하고 싶은거 다해요!"

이거만 보고 갔는데

르세라핌 데뷔할 때부터 민희진 걸그룹일까? 아닐까? 수수께끼 놀이하는 것도 ㅈ같고

내가 만들어 놓은 컨셉 시스템 아일릿이 가져가는 것도 ㅈ같고.

"아이돌 깎는 장인"으로써는 용납이 안되는거.

원래 장인들은 대체로 외골수임. 그래서 장인이고, 그래서 기업화 못 시키는 거.

이 양반을 철저한 자본주의적 산업 안에서 탄생한 케이팝 깎는 노인인거.

태생 자체가 모순적인 존재임. 터질게 이제야 터진거다.

하이브는 이걸 알아보질 못하고 이사람에게 너무 큰 권한을 준거고.

경영권 전권은 절대 받아선 안되는 사람이었는데 참....

억울한 것도 이해가고, 하이브도 민희진 때문에 ㅈㄴ 골치 아팠다는 것도 이해 간다.

결론은

기자회견 개꿀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