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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후반 12개월 애아빠, 결혼 후기 1 (결혼준비)

0.70 시대에 딸 하나 낳아서 키우는 애기아빠의 생각임

다소 보편적 시각과 의견이 다를수 있음 

 

사족 (불편러 시러시러, 문뻡 선비들 시러시러)

사족 (애기 자다가 깼는데 잠안와서 씀. 새벽감성 주의 )

사족 (난 개붕이들이 착하고 예쁜 애들만 있다고 생각함)

사족 (사족보행)

 

먼저 어쩌다 결혼했는가 하니.

전문대 따리 다니다가 학교 교직원 누나랑 눈맞음

하하호호 거리며 1d1d(1day 1dduck) 열심히 하며 1년 반 넘게 사귐

사귀고 1년 정도 지날때 부터 난 내가 고자새끼인줄 알아서,

인생 심영이네 하고 애 가질생각 포기함, 이때부터 노콘 감행... (아.. 아앗.)

여친도 나볼때 측은하게 병원가보라 했음, 이때 갈걸..  

 

그러다 운좋게 중견기업 개발직으로 뽑혀서 로봇관련 일시작 하고

입사 2개월 때 애기 생겨서 4개월 후 결혼함 

난 고자가 아니였음 (경사)

20대 중반인데 애아빠됨 (조사)

 

서론이 길었음 ㅈㅅ 

먼저 돈하고 집 관련된 얘기부터 적어볼게 

 

일단 수입과 결혼 준비자금은 아래와 같음

 

결혼전

와이프 모은돈 3000만원 (약속의 3000)

나 모은돈 0원 (ㅎㅎㅎ)

와이프 월급 실수령 230만원

내 월급 0원 (ㅎㅎㅎㅎㅎ) 

 

결혼후 

나 월급 실수령 월 380 

와이프 육아 휴직비 월 120

국가 자녀 수당 월 100 

 

집은 신혼부부 매입 임대 주택으로 들어옴

애기가 있을시 우선순위는 1순위가 되며

자녀수 많을수록 우선순위는 높아짐 

 

우리는 경기도 남부권 24평 후보 3번으로 들어올수 있었음

경쟁률 1:20 이였는데, 청약점수는 일단 어느정도 있었고 

어쨋든 자녀 있다는게 우선순위 깡패임

 

신청일에 직접가서 보니까.

후보 1번 자녀3명( 애기 2 임신1)

후보 2번 쌍둥이

와이프랑 보면서

음.... 둘이서 끄덕끄덕 인정함  

 

쨋든 그래서 집은 결국 되긴해서 

24평 다가구 주택 2019준공 건물, 보증금 1400, 월 24 만원으로 들어옴

이때 와이프가 약속의 3000만원을 모아둬서,

그돈으로 신혼 준비함ㅋㅋㅋㅋ 난 이때 모은돈 0원

(아내님 감사합니다..)

지금은 보증금 증액 해서 3300으로 늘리고 월세 13만원 내고있음

2년마다 재개약 할수있고  최대 18년 동안 있을수 있음

다만 3인가족기준 월소득 700이내에서 벌어야 되고(매년 변동됨)

만약 소득이 높아지면 재개약시 싯가 40% 상승해서 내야함

 

생각보다 국가에서 애낳고 죽어라! 하지는 않는다는걸 좀 절실하게 느낌

갑자기 애가 생겨도 어떻게든 살게끔 해주는 정책들이 있더라

아는 지인은 정말 아무것도 없어서 무슨 법무부에서 임대 주택 해주는것도 받아서 애기 키우는 집도 있었음. (남편은 배달하고 아내는 이제 막 20살이였음)

 

 이렇게 집은 어찌저찌 해결했고, 가전가구는 특가 뜨는거 해서 거의 다 장만함. 세탁기, 청소기, 공기 청정기는 양가 부모님들이 해주시고 에어컨, 냉장고 합쳐서 와이프 돈 300만원으로 삼

 

결혼준비 스드메는 최대한 빠르고 저렴하면서 우리 원하는거 해보려고 플래너 끼고 준비했고 9월에 준비 시작해서 12월 결혼함

 

전체 스드메는 700선에서 끊었던것 같고. 식장 비용은 없이 식대만  인당 38000원 200개 준비했는데. 양가 축의금 들어온걸로 다 매꿔지고 남은 금액은 양가에서 다 우리한태 주심 그게 700 정도

 

 그래서 집 1400 가전가구 700 스드메 850 해서 3000이내에서 결혼준비는 끝냄. 

그런데 짜잔 애기가 생겨서 결혼을 했으니

출산준비! 가 남았네여? (시발)

그래도 출산까지 10개월이라 중견기업 월급 용돈 20받아가면서

와이프도 휴직안내고 거의 만삭까지 출근해서

꼬박 꼬박 안쓰고 모으니 둘이서 출산전에 2000은 모으더라

 

그래서 그돈으로 산후조리원, 애기용품 하고 못샀던 침대, 쇼파 샀음

 

결론적으로 말하고 싶은거는 아무것도 없어도 애기 낳아서 기르려면 어떻게든 내집은 아니지만 집얻어서 시작은 해볼수 있는거임

다만 내 삶이 없어지고 내 아내의 삶이 없어지고 아빠 엄마 로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점은 감안을 해야하는 부분

 

주변사람들이 물어봄.

어린나이에 애 낳아서 힘들죠?..

그럼 내가 답함.

네! 진짜 힘들어요 왜 출산률이 이따위 인지 실감해여

 

일단 근본적으로 내 집은 꿈도 못꿈

반응이 좋다면 다음 편에 쓰겠지만 중견따리 다니면서도 

나이 대비 상위 10% 봉급 받는다는 통계를 보면서도

애 키우면서 내집 살수가 있는건가??? 라는 생각밖에 안듬

 

나도 4년제 때려치고 공장에서 최저로 180받으면서

4년을 일해봤지만, 지금 월급이 2배가 됐는데도 개노답임

그렇다는건 일반적 중소다니는 20대는 사고안치는 이상

결혼은 환상속에 있는 이야기 일거 같음...

 

그래도 젊은 나이에 나처럼 덜컥 애기가 생기는 개붕이들도 있을 수 있음 (다들 모쏠인 척 하는거 다 알음)

그런상황이 와도 너무 겁먹지말고 차근차근 알아보면 정책이나 혜택이 제공되는 부분이 많으니까. 힘내자! 라는 차원에서 이 글을 써봄 

 

 참고로 지금 버는돈 어떻게 쓰는지 써보면

월급 370 중

용돈 30

생활비 170

차량 할부 70

90정도 고정비 (보험, 집세 등)

 

정부 양육지원비 100 전액 저축

 

와이프 육아휴직비 100

40 아기 이유식

20 아기 옷, 용품

20 문화센터

20 용돈

 

우리집이 씀씀이가 작지 않음.. 대신 좀 여유있게 

우리정도면 돈에 억매이지 않고 하고 싶은거 하면서 

놀거 놀고 가고싶은곳 가면서 살수 있구나 생각하고 있음

 

마지막으로 결혼 준비 하거나 애기 키울 준비하는 개붕이들이 있다면 참고하면서 그나마 조금 도움됐으면 해서 끄적여봄

 

반응좋으면 애기 태어나고 일하면서 육아 까지 하는 애기 아빠편 써봄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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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진짜 쉬바 조낸 힘들어도 

아.. 이러니 키우나 봅니다.

 

90개의 댓글

2024.04.21

행복하면됏다

0
2024.04.21

그래 이게 정상이고 현실이고 다수야

14
2024.04.21
0
2024.04.21

문뻡 시러시러에서 혀 깨물었다

4
2024.04.21
@원숭이손

유감

3
2024.04.21

힘내. 넌 이미 좋은 아빠야.

0
2024.04.21

실수령 나쁘지않으니 욕심만 안내면 충분히 잘 살수있겠다 난 외벌이에 애 둘인데 빡세다

0
2024.04.21
@술탄

존경합니다... 슨배임..

0
2024.04.21
0
2024.04.21

네번째사진 존나 커엽다 ㅋㅋㅋㅋ여자애기들이 애교가 넘 많고 귀여운듯 ㅎㅎ 가까운데 사는 친구딸 둥가둥가 하면서 데리고 놀았는데..내 딸도 아닌데 너무 좋더라..이제는 중딩 되더니 생일이랑 크리스마스 용돈 필요할때만 연락하더라 ㅋㅋ

0

애기 너무 예쁘다~

1
@탕수육에간짜장
0
2024.04.21

3번째 사진에 젤 귀엽네

0
2024.04.21

애국자다

한잔해

1
2024.04.21

정말 보기좋다 항상 행복하길 바랄께

0

결혼하기 싫어진다

0
2024.04.21

결혼과 출산을 계층상승의 도구로만 안보면 참 좋을텐데

1
@INTP

???:결혼은 현실이야 아기낳을환경이 아닌데 낳으면 인생 힘들어질건데?

0
2024.04.21

화이팅

0
2024.04.21

결혼만허도 쉽지않던데 애기는..ㅋㅋㅋ

0
2024.04.21
0
2024.04.21
0
2024.04.21
0
2024.04.21
@규롱

애기 넘 귀엽다 !!! 개붕이 화이팅

0
2024.04.21
0

잘 사네 ㅋㅋㅋ 부러우니까 추천

0
2024.04.21

애기 넘 기엽네

화이팅!

0
2024.04.21

우리딸 110일짼데 방금 밥먹이고 기저귀 갈아줬다. 아빠들 화이팅

0
2024.04.21

행복해라 개붕이 ㅊㅊ!

0
2024.04.21

행복한 개붕이를 보니 기분이 좋다

0
2024.04.21

ㄷㄷ 어딘데 공작이 저렇게 가까이서 돌아댕기는겨

0

저 작고 가녀린 존재가 나에게 전적으로 의지한다는 그 책임감이 부모를 초인으로 만드는 거 같다.

0
2024.04.21

존귀

0

5개월된 아들 분유먹이면서 읽었다 힘내자

0
2024.04.21

아 멋지다 부럽다 잘 살아라!

0
2024.04.21

애기 너무 귀엽고 이쁘다 멋있다 화이팅!!!!

0
2024.04.21
0

결국... 애기 웃는거보려고 사는거구나 ㅠㅠㅠ

0
2024.04.21

문뻡 시러시러 보고 존나 귀여워서 깨물어주고싶어졌어요 형 주소 좀 불러줘요

0
2024.04.21

크.. 우리도 8월에 딸하나 보는뎅 개붕이도 나도 잘살았으면 조케따!!!!!!!

0
2024.04.21

0원에서 결혼후에 어떻게 380이 되냐...

0
2024.04.21

개붕이 응원합니다

화이팅

 

참고로 아이를 낳아야 우선순위 되는 건 인정

 

그런데 그걸 뛰어넘어 아이가 없는 신혼도 행복주택 들어갈 수 있도록 정부가 무수히 많은 부동산을 거머쥐고 있어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언제든 그 집을 구경할 수 있게끔 센터가 동네마다 설치되어 있어야 함

 

대부분의 커플들은 안정적으로 보금자리 잡은 다음 계획적으로 아이를 낳고 싶어하지 낳고 난 뒤 찾아보고 싶어하지는 않음

 

또 행복주택을 원할 때 바로 입주하고 싶어하지 이걸 또 1차 심사 2차 심사 경쟁률 1:50 많게는 1:300 이런 상황에서 무작정 몇달 기다려야 하는 상황을 원하진 않을것임

 

더욱 많은 매물, 센터 설치 해줬으면 좋게따

2
2024.04.21

나 30대 중반 실수령 290+기름값 20만원 지원

와이프 30대 중반 90

애기 7살 가진돈(보증금 8000)

조금씩 마이너스 나서 7년동안 -1000찍었는데

나 투잡 안뛰고 와이프 파트타임 하고 워라벨 지키면서 살만하다

물론 나 투잡에 와이프 풀근무하면서 살았으면 돈이야 더 여유 있었겠지만 이렇게 사는게 정신적으로 피폐하지 않고 살만한거 같음

2
2024.04.21

멋지다..

나도...

0
2024.04.21
0

애기 이쁘다 ㅎㅎ

0
2024.04.21

엄마닮음? 아빠닮음?

0
2024.04.21

애국자는 개추

0
2024.04.21

대한민국 모든 아빠들 화이팅

0
2024.04.21

억매이다 -> 얽매이다.

 

애기 한 둘만 더 낳자 ㄱㄱ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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