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허무하고 대학교 복학했을때의 외로움 사무친다..

다음날 6시에 깨어나 방인거 확인하는데 기분 이상하더라… 한 10분정도 그 기분 느끼다가 다시 잤는뎋ㅎ

공익이라서 별 느낌 안들었음

한여름에 전역하고 기차역까지 걸어갈 때 날씨 뒤졌는데 ㄹㅇ 느낌 그립네

어라 여기 전역빵 맞으면서 도파민 max라는 글 있었는데

이제 살면서 친구 비스무리한 남자놈들이랑 그렇게 모여살일도 없겠구나 그런생각도 들면서 뭔가 오묘했음 돌아가고 싶지는 않지만 그리운거같기도한 오묘함

난 1차정기휴가 나갔다와서 두달쯤 지났을때서야 아 시발 내가 군대에 온거구나 하는 실감이 들었음

그 전까진 뭔가 꿈속에 있는 느낌이었는데 현실감은 어느날 갑자기 예고도 없이 찾아오더라

그냥 긴 꿈을 꾼거야...... 증명 할 사진도 증거도 없고 다시 부대로 되돌아가서 추억을 회상할수도 없음 동기 후임 선임들이랑 추억 곱씹으면서 지나가버린 귀한 시간들을 아쉬워하는거지

해외여행 길게 갔다가 돌아오기 전날에도 비슷한 기분 들던데 ㅋㅋ 다 꿈인거같고 뭔가 이상하고 허무하고

군대에서 열심히 하고 인정 받고

주변 사람들과 친하게 지낸만큼 허무감도 크지 않을까

그 반대일수록 더 허무감이 낮고

인생 일부가 삭제되어있는 기분.. 딱 그 시기만 아무것도 남아있지않아

병장달고 말년까지는 마냥 좋고 당장 전역하고 싶다가 말출 다녀올 때쯤 되면 이상하게 싱숭생숭하고 막상 전역하면 기분 요상하지 ㅋㅋ

전문연 한 달도 졸라 현실감 없었는데 현역은 오죽할까ㅋㅋㅋ

302세계 마지막 보스 마왕까지 해치우고 나서

마침내 돌아온 현실세계, 그러나 내가 없었어도

여전히 똑같이 흘러갔던 이곳

와 정말 표현 잘했다..

기분 엄청 좋은데 마냥 기뻐할 수 없음ㅋㅋㅋ

앞으로 반년쯤만 지나도 거기있는 사람들이 점점 날 잊을거라는게 존나 씁쓸하기도함

군면제인데 한달정도만 군생활 해보고 싶음

이거 짬에도 나오잖아 ㅋㅋ 전역하면서 왜 안기쁘지? 이러는거

병장 때 전역해서 그럼 ㅋㅋ

이병 일병 때 전역해봐라 마냥 ㅈㄴ 좋지 ㅋㅋㅋ

난 전역하고 한달간은 부대에 전화해서 후임들이랑 떠들었던기억이잇네

https://www.dogdrip.net/552267942

ㄹㅇ 적은거 똑같은게 존나 소름이네 ㅋㅋㅋ

내 22살은 아무런 추억이 없어

진짜 내 인생에서 없는 기간이라는게 좀 좆같긴하네

알바를 했어도 천만원을 벌었을 기간이고 공부를 했으면 스펙이 될 기간인데

우리나라 군대가 뭐....대부분이 전역할때 허무 할 수 밖에 없지.......

이세계 경험하고 현실로 돌아왔는데 이게 꿈인가 싶지

난 솔직히 제법 재밌었음 거기서 만난 좋은 사람들도 있고 군대가 좋았던 건 아니고 다시 하고 싶지도 않지만 마냥 인생에서 삭제된 시간이라는 생각까진 안 들더라

입대 전 멈춰있던 시간이 돌아간다는거 공감된다

나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15년도 더 지났네..

전역날 대대고개에서 이겼다!!!

하면서 소리쳤음

시발 대학 붙었을 때도 소리 안 질렀는데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군대였음

한 말출쯤엔 기뻤는데 전역날 나왔을땐 안 기쁘고 그냥 허무했음

집에 와서 2년동안 입은 군복 개어놓고 사복입을때 그 기분

반대로 군대생활이전의 생활이 기억이 안나서 존나 힘들었음. 사회에 아무것도 없이 던져진 기분이라 진짜 너무 힘들었다.

전역하고 한 일주일은 곧 복귀해야 되는 거 아닌가? 하고 싱숭생숭하다 현실감각이 돌아오고 나서는 긴 꿈을 꾼 것 같았음

기분 개좋았고 자고 새벽에 눈떳는데 방이어서 더 행복했다 ㅋㅋ ㅋ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