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도 나 현역일때 식당에서 군인들 조용히 계산해주고 나온적있음

난 고속버스기다리는데 여성이 10보멀리서 계속쳐다보길레 뭐지싶었는데 번호 물어볼려고 기억이남았다 이왕 말해야겠다 난 군대 있을때 여성 하사 간부가 날 좋아했는데 공군이라 연인관계는 못하는걸로알고있어서 자꾸 나한테 관심보임 나 불침번 떄 잠깐 나간다고 문앞에서 엉덩이 보이게 숙이면서 군화끈 묶음 와 엉덩이가 딱 때리게 생겼음 고등학교때 여자중에 키크고 가슴큰 같은반애가 자꾸 쉬는간에서와서 뷰지 비비고 말안걸었다고 장애인라 놀림받고 ㅠ

나 퇴근하면 부업으로 배달알바 하는데, 어쩌다가 도산공원 옆에 비싼 빌라로 배달 간 적이 있었거든.

더운 여름날이었는데 문 앞에 만원짜리가 스카치 테이프로 붙어 있더라고. 메모랑 같이.

배달하느라 고생 많을텐데, 이걸로 시원한거라도 사 마시라고 쓰여있더라.

솔직히 한 10초 고민했음. 내가 아무리 돈때문에 부업으로 배달한다지만, 이런 이득을 취해도 되는건가....

결국 문에다 꾸뻑 인사하고 가져오긴 했다만.

벌써 2년 전 이야기인데 아직도 기억남.

현역 때 휴가 나왔는데 아침에 울 동네 분식점 주먹밥이 너무 먹고 싶은 거임

그래서 2개 포장해서 검은 봉지 들고 횡단보도에 서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갑자기 내 주먹밥 봉지 든 손을 만지는 거임

순간 속으로 주먹밥도 소매치기가 있나? 하다 하다 상병 군바리꺼를 뺐어 먹네 ㅅㅂ 온갖 생각이 다 들었음

근데 손 사이에 뭔 종이 같은 거 끼우고 고마워~ 하고 걍 가심 펴보니까 만원짜리 더라

너무 당황스럽고 주먹밥 안부 먼저 생각하느라 감사하단 인사도 제대로 못 드렸는데 당시엔 큰 감동 이였음

잘못했으면 주먹밥 봉지 휘둘러서 아저씨 후려칠 뻔

난 중학생때 버스정류장에서 쭈구려앉아서 버스기다리는데 어떤 술쳐먹은 아저씨가 갑자기 박치기 하고감

이 글 보고 내일부터 군복입고 강남아파트 계단으로 1층부터 꼭대기까지 찍고 다닌다

나도 휴가복귀때 엄마랑 파스타 단품시켰는데 둘다 세트로 말도없이 압그레이드 시켜주셨더라 남자 사장님이셨는데 인류애를 느낌

나는 식당 갔더니 공기밥은 서비스라고 한그릇 더 주심

가끔 가던 이발소 할아버지는 휴가때 가면 군인이 왜 돈주고 깎냐면서 돈 안받고 요구르트 들려주고 그냥 집 보냄ㅠ

후.. 내일부터 예비군 마크땐 군복입고 강남 서성거릴꺼다 ㅋㅋㅋㅋ

나 현역때

양주에서 원주로 독수리훈련 가는데

통행에 방해된다고 밤 12시에 두돈반 뒤에 타고출발해서 고속도로 타고가다가 여주휴게소였나 여튼 큰 휴게소 들려서 화장실 가고 담배피우고

그러고 다시 출발하려고 차 탔는데 아저씨 아주머니들이 휴게소에서 담배 과자 간식 막 엄청사서

십수봉지 차에 던져주면서 우리애도 군대있다고

고생한다고 다독여주시더라.

존나 엄마보고싶고 막 그랬음.

근데 생각해보면 행색이

11월에 방한복입고 다들 k2메고 위장크림도

바르고 그렇게 이동중이었으니

에지간히 거지꼴이었겠구나 싶음.

저걸받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