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워먹는 아스파라거스
다 자라면 이렇게 생겼다
우리가 먹는 아스파라거스는
저만큼 자라기 전에 딴 새순이다
죽순하고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다
볶아먹는 땅콩
분류 상으로는 콩과Fabaceae다
즉 땅콩 껍질 = 콩꼬투리다
뭐야 그러면 땅콩 꼬투리는 왜 땅에 파묻혀있는거임?
땅콩꽃이 지면 이런 덩굴손이 나와서
땅으로 파고 들어간 다음 땅콩 꼬투리를 맺는다
그래서 중국에선 낙화생이라고 한다
떨어질 낙 꽃 화 날 생
괴상하기 짝이 없다
무궁화 무궁화 우리나라 꽃~
사실 히비스커스다
하와이 꽃목걸이의 그 꽃 맞다
(학명: Hibiscus syriacus)
물론 우리나라 무궁화랑 하와이 히비스커스는
아종이 다르긴 한데
말티즈냐 푸들이냐 그 차이라고 보면 된다
그렇기에 무궁화도 히비스커스처럼 차로 마실 수 있음
맛은 역시 히비스커스 차처럼 새콤하다
캐슈넛
고소하니 맛있다
이렇게 생긴 열매에서 자란다
어딘지 목욕탕에서 많이 본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노란 열매 밑에 달린 꼬투리를 까면 우리가 알고 있는
캐슈넛이 나온다
열매 부분은 캐슈애플
먹을 수 있고 그냥저냥 과일맛이 난다고 한다
같은 옻나무과이기 때문에
캐슈넛 꼬투리 부분을 정제하면 옻칠처럼 나무에 바를 수 있는 수지를 얻을 수 있는데 (카슈칠)
역시 품질은 옻칠에 비하면 그냥저냥이라고 한다
보급형 느낌으로 쓴다고들 한다
아빠 방에 있는 난초
애지중지 피운 꽃이 성숙하면 번식을 위한 씨앗을 맺는데
말이 씨앗이지 거의 포자 수준이다
영양분이고 떡잎이고 배젖(속살)이고 뭐 있는게 없다
이 씨앗이 자라려면 특정 세균(난균)과의 공생이 필수적인데
개중 천마 같은 이상한 놈들은
아예 이파리고 광합성이고 뭐고 다 갖다버리고
뿌리만 비대하게 키워서 균이 살 공간을 제공하고
그 안에 침투하는 균이 제공하는 에너지로 먹고 사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
갈아먹는 천마는 난초 (Orchidaceae) 뿌리다
???: 난초데스빔
아몬드다
위엣 놈들하고 비슷하다
복숭아 친척이다
다 익으면 이렇게 쩍하고 벌어진다
저 안에 있는 것이 아몬드나무 씨앗이며
곧 우리가 먹는 아몬드다
곧 아몬드 씨앗과 복숭아 씨앗은 동일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복숭아 친척답게 꽃도 되게 이쁜데
어디서 많이 봤다 싶으면 네 생각이 맞다
벚꽃이랑 색만 다르지 똑같이 생겼다
같은 벚나무속 (Prunus) 이기 때문이다
무슨 말이냐고?
체리 (= 버찌, 벚나무열매) 도
사실상 작아진 복숭아라는 의미이다
그 외에도 살구 매실 개복숭아 자두 등등이
얘네랑 모두 동일한 기관이다
구성원이 참 많은 집안이 아닐 수 없다
양파
서양에서 들어온 파라고 해서 양파라고 한다
이름답게 맛이나 향이나 생물학적으로나 (Allium)
대파랑 거의 같은데 단지 뿌리가 뚱뚱할 뿐이다
그래서 영어로는 대파를 "외국양파" 라고 부른다
원어 표현은 Welsh Onion이긴 한데
웨일스 산이거나 웨일스에서 많이 자라서 그런건 아니고
중세 영어로 Welsh = "이국의, 외국의" 정도의 의미이므로
(https://quod.lib.umich.edu/m/middle-english-dictionary/dictionary/MED52160)
결국 우리나라 말로 옮겨보면 "외국양파" ,
좀 더 옛 표시나게 옮기면 "양양파" 정도가 되겠다
위 사진에서도 보다시피 이 양양파꽃은 이렇게 생겼다
생각해보면 좀 웃기게 생기긴 했는데
같은 과인 부추꽃은 좀 더 예쁘게 생겼다
아예 꽃을 피울 용도로 개량하면
이렇게 더 이뻐지기도 한다
크기는 꽤 큰 모양이다
*
덧. 여러가지 꽃들
위부터 차례대로:
• 후추나무꽃
• 담배꽃
• 당근꽃
• 커피나무꽃
• 콜라나무꽃
• 감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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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콜라는펩시가진리
아스파라거스 구워먹으면 너무 맛있어. 채소 1티어인듯
야스야스맨
튀김ㄱㄱ
아침밥
식물추
레쯔비
식물대학원 다님?
힐러
아스파라거스 메이리 너무 귀엽고 복슬거림
나야아가리폭포
개추 ㅋㅋㅋㅋㅋㅋ 존잼이네
그니까 아몬드 먹고싶으면 벚꽃 열매나 복숭아씨 처먹어도 된다는거지? ㄱㅅ
Plasir
⚠️청산가리 미량 함유
YAGOO
헉 추리소설에서 청산가리 보고 아몬드 냄새가 난다는게 설마..
폭격
그거 ㄹㅇ임 ㅋㅋ
오고곡오곡
흔히 생각하는 고소한 볶은 아몬드 냄새가 아니라 생 아몬드의 풋내 같은거임
lIlIlIlIlIlIlI
천마 존나 신기하네.. 몸에 존나 좋대서 짜먹는 걸로 먹는데 ㄹㅇ 아침이 다름
제육볶음맛있다
어딜도망가2
주랄의부름
아몬드는 한자로 편도다. 주댕이에 있는 편도선의 편도가 아몬드다. 아몬드 닮았다고 편도선이다.
개꿀띠로리
杏仁이거인데
스카이폴
행인은 살구나무임
근데 어차피 살구도 prunus속이라 똑같이 생기긴 했음
레쯔비
뇌에 편도체도 아몬드 닮아서 맞지?
주랄의부름
이건 몰랐는데 진짜네
레쯔비
데헷
갹루
아니 왜 뿔달린 말은 없냐고ㅋㅋㅋㅋ
무너무너매니야
코뿔소가 사실은 코뿔말이다
데미안릴라드
그럼 천마랑 아스차라거스는 연관 없나?
Plasir
먼 친척관계임 (비짜루목 Asparagales)
대략 호랑이 곰 하이에나 급의 비슷한 정도
근데 그렇게 치면 양파 대파 부추 마늘도 먼 친척관계이긴 함
양파 = 아스파라거스 = 천마 = ????
눅눅한건빵
후추나무 꽃 저거 꽃 맞음?
열매처럼 보이는데
버억맨
그런 눈으로 보지 말라
안주가 되기 전에 나는 꽃이었다
MWL
정말 좋은 글이다.. 더 주면 좋겠다.
동샘
사람들 흔히 클로버라고 하는 하트모양풀 잘 안먹더라
먹으면 시금시금해서 맛있음
수강여석이없습니다
그거 멍멍이오줌...
감자묵어봤나
캐슈넛 저거 뭐냐 겁나 신기하네 ㅋㅋㅋㅋㅋㅋㅋ
인면어4
아몬드아몬드~
밤귀신
수강여석이없습니다
Wae
글 재밌게 쓰네 ㅋㅋ
조방사
식물갤러리
닉네임변경37
목욕탕에서 뭘 본다는거임?
코성애자
재미지다
외화벌이꾼
정보개추
밤귀신
당근꽃은 발헤임 하면서 봤었네. 유익한 글이다
표범
아버지가 붕어낚시 좋아하셔서 찌 직접 깎아 만들곤 하셨는데 항상 마무리로 까슈라는 걸 칠하셨음. 이후 미술 배우면서 예전에 아버지가 까슈칠 하시던 게 과슈구나 하고 지금까지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지금 보니까 과슈랑 전혀 상관 없고 옻 같은 거였구나ㅋㅋㅋㅋ
개고기다리
그럼 아스파라거스는 수확기간이 얼마 안걸리겠네
타코야키삼촌
그 혹시
사과씨 심어서 나무로 키워서 열매 맺게하면 어떤 열매 맺는지 사진은 앖냐
접붙이기나 삽목으로 키운거 말고
사과씨부터 키워서 열매 수확하면 야생종 사과에 가깝게 나온다는데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서리
Plasir
• 사과 묘목은 기본적으로 재배시 삽목을 함
• 삽목은 크게 뿌리나무인 대목과 열매 가지인 접수로 나뉨
• 열매가 여는 부분은 접수임
• 우리가 아는 부사, 홍로, 아오리 등 또한 이 접수의 품종을 따름
• 따라서 시판 사과의 씨를 받아 키우면 근본적으로는 그 사과 품종이 나오겠으나
• 그러나 동시에 사과는 수정이 이루어져야만 열매가 열리기 때문에 (= 다른 사과나무 꽃가루가 필요하다)
• 해당 사과의 종자는 접수와 수분목(꽃가루나무)의 교배종이며, 그렇기에 형질이 접수와 반드시 같을 수는 없을 것임
• 참고로 꽃가루나무로는 주로 꽃사과나무를 사용함 (= 못 먹음, 개복숭아 같은 사과 열림)
• 더하여 접수 품종들은 대목 품종에 비해 성장성이나 병충해 민감도, 기후 민감도가 까다로운 편이기에 삽목된 묘목에 비해 기르기가 힘들 것임
Plasir
더해서 야생종 / 자생종 사과는 능금, 돌사과 등이 있고
얘네는 대목 없이 그냥 심어길러도 잘 자라는 편임 (애초 돌사과는 대목으로 사용함)
아마 야생 사과라고 하면 이 쪽이 가깝지 않나 하는 생각임
씨발년
근데 무궁화 법적으론 우리나라 국화 아니라매
추천주는따봉도치
와사비맛아몬드
재밌어서 시간뚝딱이네 ㄹㅇ
통합협상
난초데스빔
다롱찌
그럼 파가 수국이랑 친척임?
ㄴㅇㄹ
대파 이쁘당
Vv연옥의사신v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