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폭우피해로 대량의 침수차 발생했는데 좋은차들이 많이 잠겨서 폐차하고 부품팔아버리기는 아깝고..

분명히 청소싹해서 중고차로 등장할거라는 가능성이 높은편이야.

심지어 정부에서도 이 상황을 우려해서 침수차 사기치면 영원히 사업자 말소시켜버린다고 칼을 빼드는거 보면 느낌이 싸하지. ㅋ

그렇다고 이레즈미 문신형님들이 쫄아서 안팔겠어? ㅋㅋ 

오히려 이럴걸 "아~ 손님 요즘에는 침수차 팔면 사업자등록 말소당해서 절대 못파니까 걱정마세요~"

 

요즘에는 침수차 의심하는 손님들이 많아져서 딜러들이 차량을 엄청 깨끗하게 청소해.

몰딩까지 뜯어서 그 안에 낀거 다 닦고 주유구까지 열어서 촘촘하게 닦아내기 때문에 육안으로 찾아내기 어려워.

그래도 차를 전혀 모르는 일반인이 그 자리에서 보닛을 열어본다고 뭐 알 수 있는 것도 아니잖아? 

그래서 혹시라도 10월달이나 11월달 즈음에 중고차 살일 있는 개붕이들은 간단히 침수차 알아내는법 확인하자.

 

 

 

 

흔하게 알려진 안전벨트 쭉쭉 뽑아서 흙자국 확인법인데.. 저 안전벨트 흙자국은 아무리 박박 닦아도 잘 안지워져서 조금이라도 티가나게 되어있음. 근데 이 방법이 너무 잘 알려져서 딜러들도 머리를 쓴다네. 안전벨트를 그냥 새걸로 갈아버린다는거야. ㅋㅋ 

흠.. 운전석 벨트가 깨끗하네?

"아! 손님. 깨끗하잖아요. 의심이 많으신가봐요. 너무 그렇게 하시면 솔직히 좀 기분나쁩니다."

인상 팍쓰면서 담배 꺼내무는 딜러형님한테 쫄지말고 계속 할일해. 내돈 수백 수천이 나가는건데.

그러면 안심하지말고 바로 뒷좌석 문을 열고 뒷좌석 벨트를 쭉쭉 당겨 ㅋㅋㅋㅋㅋㅋ

보통 뒷좌석 벨트는 교체가 번거롭고 보통은 잘 사용안하기 때문에 여기까진 교체안하는 딜러들 많음 ㅋㅋ 

어? 근데 뒷좌석 벨트가 깨끗하다? 흠... 

그렇다면 다음단계로 넘어가자.

 

바로 안젠벨트 하단에 있는 이런 식의 제조일자를 확인하는 거임.

만약 침수차가 2019년식인데 안전벨트가 21년도 제품이다?

"어? 저기요. 왜 이거 안전벨트 교체했어요?"

"아. 고객님. 그건요. 전 주인이 안전벨트가 너무 느슨하다고 해서 새거로 교환하신거에요. 신경안쓰셔도 되요~"

개소리말고 의심해봐야함. 이레즈미 문신보인다고 쫄지말고 당당하게 딜러한테 아 좀 찝찝하네요. 다른차 볼게요 해버려.

 

 

 

 

참고로 숫자로 날짜가 적혀있지 않아서 혼란스러운 경우도 있는데

저기 보이는 영어 알파벳 JJN이 제조일자인 거임. 어떻게 읽느냐하면.

 

맨 앞에있는 앞파벳 J는 제조년도를 의미함.

E= 2009년

F= 2010년

G= 2011년

H= 2012년

I= 2013년

J= 2014년

K = 2015년

L = 2016년

M = 2017년

N = 2018년

 

두번째 J는 월표시로 A부터 1월이라고 생각하면 됨.  사진에는 J니까 10월인거임.

세번째는 제조일인데 뭐 사실 년도랑 월까지만 추측해도 되니까  볼필요 없음.

 

 

자 그런데 치밀한 사기딜러가 안전벨트의 제조날짜까지 차량년식이랑 맞춰서 갈아버렸다?

그럼 마지막으로 확인하는 방법이 있음.

 

 

바로 조수석 왼쪽 발 아래쪽에 위치한 저 구석탱이임.

 

 

 

 

저기 커버 틈새에 손가락을 넣고 당기면 쉽게 커버가 톡 열리는데.

그 상태에서 저기에 코박죽을 시전하면 침수차는 바로 하구수 썩은내가 팍! 하고 느껴질거임. 멀쩡한 차는 딱히 아무냄새도 안남.

저기가 뭐냐하면 이미 똥물을 먹어버린 차량 방음재가 깔린 밑바닥과 이어지는 공간임. 저 방음재는 수리업체도 교체할 수가 없음.

교체는 가능해도 비용이 엄청나서 대부분의 딜러들이 그냥 패스해버림.

저기 열어서 킁킁했더니 시궁창 냄새가 솔솔난다? 무조건임.

 

 

3줄 요약

1. 앞좌석 뒷좌석 안전벨트 전부 뽑아봐라.

2. 안전벨트 제조년도랑 차량년식 맞는지 확인해라.

3. 조수석 아래쪽에 코박죽하고 하수구냄새 킁킁해봐라.(물론 차량 열자마자 페브리즈나 방향제 냄새 솔솔난다? 의심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