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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으로 체득한 피해야할 좆소기업

제목만 거창하고 그냥 첫 취업후 퇴사선언까지 약 2년 8개월의 좆소기업에서 겪은 일을 적어보려고해요

 

1. 사람을 구하는 방식

우선 처음에 4년제 지방 사립대 졸업후에 저와 친하게 지내던 교수님께서 서울에 직장이 있으니 거기를 한번 다녀봐라 라고 하시길래 일을 한다는 생각과 지방촌놈으로서 서울에 상경한다는 생각에 아무것도 재지않고 하겠다고 했었죠 공부도 열심히 한 스탈은 아니고 대학생활동안 남은건 소주뚜껑꼬리와 맥주캔뚜껑 밖에 없거든요. 사장님이 저희학교 먼저 졸업하신 선배님이고 사장님과 교수님 두분이 친하게 지내던 사이였어요 (사람이 안뽑히니까 대학에다가 요청해서 사람을 구한거죠)

 

2.수습기간

어찌됐든 19년도 5월 즈음 면접보며 연봉은 2400 이다 식비는 따로 나가지만 회사에서 제공하니 아마 실수령은 더 올라갈것이다. 대신 수습기간은 3개월 80% 적용으로 이야기 잘 하고 6월 첫날부터 입사를 하기로 했는데 면접을 보고 나온후 아리송해서 고민을 많이 했지만 네이버에 실수령 계산기에 쳐보니 180 초반으로 나오길래 여기에 식비 추가하면 190 정도는 되겠거니하며 일 배워보자라는 마인드로 입사를 결정했어요.

 

3.첫 월급

첫 월급을 수령했을때 통장에 147이 찍혔습니다. 80%로 받은거니 약 20%인 약 30만원 정도 더 받는다고 생각하면 계산대로 180이 살짝 안되는 금액이긴하지만 식비가 포함이 안된건가 싶어서 명세표를 자세히 보니 식비 역시도 포함이었습니다. 그리고 메일에는 수습기간동안 급여에 80% 지급이나 사장님께서 90%으로 변경하시어 90%계산되어 지급 되었습니다. 라고 적혀 있었어요 그렇게 되면 147만에 14.7만이 추가되며 거기에 식비도 포함이 되어있는 금액이면 월급은 160 중반으로 예상되네요. 이때 또 ㅋㅋ 심하게 현타와서 지금이라도 런 해야하나 싶었지만 수습 끝나고나서 금액한번보자 하는식으로 더 일을하고 통장에는 180만원이 찍혔습니다. 첫 예상으로는 190 중반쯤은 받을수 있겠구나 했는데 180만원도 예상했던 한도내의 금액이기 때문에 납득하고 1년을 다녔습니다. 내일채움공제나 연차 같은 제도는 5인 이하 사업장이라 적용이 안되는 사업장이에요.(계약서는 쓰지않은 상태입니다.)

 

4.첫 연봉협상

1년이 지났을때 사장님 부장님과 연봉관련으로 이야기를 나눈적이 있는데 갑자기 부장님이 지금껏 연봉을 오지급했다 식비에 연봉이 포함이었는데 지금까지 따로 받고 있었다 라고 하시길래 그럼 계산상으로 이금액은 연봉 2400이 아닌거 같다고 하니 2200에 퇴직금 포함으로 2400으로 산정한거라고 하네요. 그때 쌍욕 박고 나오고 싶었지만 또 막상 퇴사해서 집은 친구집에서 살다가 중소기업 전세대출로 집을 막 구해놓은 상태이며 모은돈은 전세대출이 전부가 나오는게 아니라 일부만 나오는거라 추가대출로 해서 집을 구했거든요. 그래서 당장에 돈이 없으니 돈좀 더 모으다가 그만둬야겠다라고 생각하며 더 다니는데 웬걸 월급이 7~8만원 정도 줄었길래 보니까 국민연금 금액을 지금껏 10%정도만 내고 있었는데 이제 그혜택이 다닌지 1년이 지나 없어진겁니다. 사장이 이건 너무 박봉이라는걸 알았는지 실수령 185선에서 맞춰주시더군요 그 사이에 저희회사는 업무보는 직원 2명을 추가채용 했습니다. 이때부터 5인이상 사업장이 된거죠 하지만 사람이 늘어 식비 부담이 늘었는지 앞으로는 점심시간에 같이 식사는 안하고 식비를 따로 지급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미 받고있는 저는 식비가 오르나? 싶었는데 그대로였구요.. 사실상 실수령 조금 올려주고 실제 밥먹는 식비를 빼버리는 조삼모사 였던거죠

 

5.회사 내규로 연봉조정기간 변동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대출금갚고 전세대출 연장까지만 하자(2년 만기후 중소기업에 그대로 재직중이면 서류 귀찮게 할 필요없이 연장가능)라는 마인드로 버티면서 다니며 어느새 다닌지 만 2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째 연봉관련으로 이야기가 없길래 부장님께 벌써 다닌지 2년이라고 연봉은 좀 올려주시나요? 했지만 회사 내규로 전직원 연초에 연봉협상할 예정이라며 22년 초에 이야기하자고 하는데 그럼 21년 초에 했어야 하는것이 아닌가 싶었지만 이제 21년 6월이니 그냥 6개월만 더 다니고 전세연장하고 그만두자라는 마인드로 더 다녔습니다. (현재까지 연봉 2460 퇴직금포함)

 

6.퇴사선언

은행 업무처리를 수월하게하고 중소기업 대출 연장이 되었습니다. 21년 12월 21일 전세연장이 되는 문자를 받은순간 회사에는 고향에 가족관련으로 일이 크게생겨 1월말까지만 하고 그만두겠다고 말하니 시간을 더 달라 2월말까지 부탁한다고 해서 좋게좋게 지냈던 사람이며 퇴사할때 얼굴 붉히는것도 좋지 않다고 생각해 퇴사선언후 실 퇴사예정일 2월 말일로 계산하면 약 60일 중반의 시간을 드렸습니다. 20년도 6월부로 5인이상의 사업장이되어 연차가 쌓였지만 미사용으로 지급해주셔야 하는게 아닌가 문의 했지만 그건 지급이 어렵다고해서 반 포기 상태라 그냥 일단 그만두고 나중에 받을수 있는 방법한번 알아보려구요

 

7.바짓가랑이

사람인을 보고 전화를 돌리는데 주로 노쇼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실제로 회사 면접까지 온 사람은 조선족 1명이었습니다. 조선족이라서 그런지 뭔지 몰라도 연봉을 2200 부르더라구요 회의실 탁자에서 하는 이야기가 잘 들려요 조선족은 지금 마라탕집에서 일하며 280 정도 받고 있는데 그런 터무니없는 연봉을 들으니 애써 웃고있지만 안다닌다는 뉘앙스가 풍기더라구요. 그렇게 단 한명의 면접만 본후 사장님이 갑자기 담배1대 피우자면서 시간을 좀 더 달라 60일 정도의 시간이나 드렸지만 보다시피 사람이 안구해진다는 식으로 호소를 하시더라구요. 남들 연봉 5%만 올리지만 너는 더 올려주겠다. 직급도 사원에서 주임으로 바꿔주겠다 등등 하지만 회사도회사지만 가족일때문에 어렵다고하니 아버지 전화번호를 묻더군요 ㅋㅋㅋ 정말 경악을 금치 못했지만 사장님한테도 반장난이셨기때문에 잘 넘어갔어요 단지 처음 들었을때 그 충격이 생생해서요. 

 

간만에 업무시간 널널해서 일기장처럼 적어봤는데 역시 글쓰는건 어렵네요 ㅠㅠ

84개의 댓글

초봉 = 회사 경쟁력 이 대게 맞음

 

일이 겁나 편하거나 그런게 아닌이상 절대적으로 연봉은 진리임

10
2022.01.24
@화이트딱딱카우

당연한 진리를 초년생때 간과한게 이렇게 돌아왔네요

3
2022.01.24
@줴리킴

초년생때는 모를 수밖에 없음. 고생했습니다~

0
2022.01.24

우리 회사도 좆소야 라고 하려고 하면 좆소 허들 맨날 높아지는 기분

4
2022.01.24
@오스만유머

진짜 좆소는 좀 맵지?

1
2022.01.24

열정이니 도전이니 하기전에 연봉이 작은건 아닐지 고민해보면 답이 나옴

0
2022.01.24
@안기무띠

그렇죠 이정도 연봉 이상은 이직해도 충분히 받을수 있겠지라는 생각이기 때문에 퇴사한다고 했죠ㅎㅎ

0

연봉을 퇴직금 별도 3500으로 올려달라고 해

0
2022.01.24
@헛소리만주절주절

제 위에 과장님 한분계시는데 3500 못받으십니다

ㅠㅠ

0
TGS
2022.01.24
@줴리킴

30대 과장급이 원천기준 4천중반~5천대 못받으면 거긴 다닐곳이 아니다...

0
2022.01.24
@줴리킴

과장이 3500을 못받는다고요..?

0
@줴리킴
[삭제 되었습니다]
@헛소리만주절주절
[삭제 되었습니다]
@도리도리멍도리
[삭제 되었습니다]
2022.01.24
@줴리킴

어우.. 너무 짜다.. 우리는 사원이 5천인데..

0
2022.01.24

단호하게 땔치우고 딴거 알아봐 시간 아깝다

0
2022.01.24
@푸앵

내가 아까운 20대 3년 ㅠㅠ

0
2022.01.24

음....하루에 주5일 여섯시간 일하고 그정도 받은건가? 이건 뭔가 좀 그냥 생산직만도 안되는데?

0
2022.01.24
@뭐뭐뭐

명목상 9to6 이지만 830 출근에 630 퇴근 고정입니다.

 

물론 1시간 더 일한건 추가근로 지급 안하고 주말에도 3주에 1번정도 토요일 근무하는데 회사에 평일과 똑같은 시간있어도 최저시급만한 금액 3시간만 적용해줍니다.

0

나도 좆소 다니는데 여기 일이 없을때는 진짜 하루종일 인터넷하고 놀아서 다닌다 돈도 적게 주는데 그래도 참는게 예전에 다녔던 회사가 한번을 사람을 갈아버리고 전국 현장 다 돌아다니고 일요일도 없이 전화받고 일하고 쉬는게 없는 곳이라서 자살할려다가 관두고 인테리어 배우겠다고 간 좆소는 사장이 월급 미지급하고 주택짓는데 건물주에게 돈 받고 도망감 그래서 여기 왔는데 나도 다른데 구해야 하나 고민중 5인 미만이라서 체계가 없다

3
2022.01.24
@매일다르게살고

5인 미만은 믿고 거르자

0
2022.01.24

어마어마하네

0

5인미만은 진짜 안가는거 추천하지

0
2022.01.24

자격증도 없고 전문적 지식도없이 취직하면 뭐

방법이 없지..고졸이라도 전문대를 나오더라도

자격증가지고 취직하고 경력쌓고 그위 자격증더따고

이직하고 이런식으로 가야지 아무것도 없이 걍 할수있는일

하면 계속 답없음

0
2022.01.24

아버지번호ㅋㅋㅋㅋ느금 외치고 집갔어야지

휴학때 개좆소생산 알바로 한거말고는 좆소경험이없어서 인생의 쓴맛을 제대로 못본거같아서 뭐라 말할 자격도 안되는거같고..힘내자

0
2022.01.24

ㅋㅋㅋㅋㅋ

2번같이 말하는 회사는 무조건 거르는게 답임ㅋㅋ

 

이미 퇴직의사는 12월에 밝혔으니 당장 설 연휴 끝나고 출근 안한다고 통보해도 된다.

 

그리고 5인이상 사업장이니 연차수당 미지급건이랑 퇴직금 포함 지급건으로 고용노동부 진정 넣으면 해결됨

0
2022.01.24

저런 회사를 왜 다녀?

0
2022.01.24

저런 기업들이 많아서

애매하면 걍 공시 준비하는거임

좆소보다 월급 비슷하거나 더 나오는데다가

복지가 훨씬 좋으니까

1
2022.01.24

좋소 가족회사 8개월째 연봉 3천 문돌이라 문사합니다 하며 다니는중

보너스는 없지만 워라벨 좋아서 행벅합니다

1
2022.01.24

나오면서 고용노동부에 연차수당못받았다고하면 알아서해줌

0
2022.01.24

이렇게 참는 직원들 덕에 졷소가 안망하고 유지됨

4
2022.01.24

그러고보니 대학인턴으로 좆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미지막 기간에 임원급들이 계속 다니라고 하는데 그 때 학교로 간다고 해야 함. 안 그러면 나처럼 딴 직원보다 10만원 (양심은 있는지 최저보다 약간 많이는 주지만, 대부분은 최저 미만에서 최저 맞춰서) 적은 월급으로 10% 이상 많은 일을 하게 됨.

0
2022.01.24

ㅋㅋㅋㅋ회사 오늘 사직서 냈는데 일기나 써볼까?

0
2022.01.24

님 혹시 자원봉사자가 꿈이세요?

봉사는 어려운 사람을 돕는게 봉사지

배부르고 등따신 씹새끼들 돕는건 호구입니다.

5
2022.01.24

너 이새끼 부처냐?

0
2022.01.24

정필돈 사장님 생각나는걸

0
2022.01.24

곧 ㅈㅅ 사장님 빙의한 틀꼰들 기어들어올듯

1
2022.01.24
@Skynet

그러기 쉽지 않아 보이는 썰인데 ㅋㅋ

0
2022.01.24

최근 아니죠? 10년쯤 전 이야기죠? 그런거죠? 끼아ㅏㅏㅏ

0
2022.01.24
[삭제 되었습니다]
2022.01.24

뭐하는 회사임...??

0
2022.01.24

제발도망가

0
2022.01.24

왜 지가 뭔데 아버지전번 달라 그럼. 지가 그 옳그떠도 아니고

0
2022.01.24
[삭제 되었습니다]
2022.01.24
@자두맛맛있어

내 친구 2인데 힘들어함, 난 백수라 부러움ㅋㅋㅋ

0
2022.01.24

ㅈㅅ는 역시 ㅈㅅ 변함없는거 같음...요즘 그런거 없다고 외치는넘들은 ㅈ같은 경험도 못해봤으니 없는줄 알듯...

0
2022.01.24

내친구 토목쪽 측량하는 사장가족회사다니는데 비슷하네ㄷㄷ

0
2022.01.24

그나마 야근 휴일출근은 없었나? 업무강도는 어느정도였는지 궁금

0
2022.01.24

뺑이 까세요 이러고 하루빨리 런 추천

0
2022.01.24

사람이 진짜 싸울땐 싸워야하는게 맞는거같음

이새끼들 말하는 꼬라지보면 다른회사에서 니 받아줄거같냐 이바닥 다 거기서 거기다 이런 소리로 가는데

물론 그런 것도 있지만 이런 좆소는 절때 아니라서 그냥 싸울땐 싸워야하는게 맞는거같음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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